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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1981), 世界名作童話 白鳥の湖 / Swan Lake


ⓒ TOEI Animation

<정보>

◈ 원작/각색: 중세 독일 전설, 러시아 민화 / 이가라시 유미코
◈ 감독: 야부키 키미로
◈ 각본: 후세 히로카즈
◈ 캐릭터 디자인: 이가라시 유미코
◈ 작화감독: 노다 타쿠오
◈ 미술감독: 츠지 타다나오
◈ 지휘/연주: 스테판 솔테츠 / 빈 교향악단
◈ 기획/제작: 아리가 켄 / 이마다 치아키
◈ 제작사: 도에이 동화
◈ 저작권: ⓒ TOEI Animation
◈ 일자: 1981.03.14
◈ 장르:  드라마, 세계명작, 판타지
◈ 구분/등급: 극장판 / 전연령가 (G)


<시놉시스>

너무도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울려퍼지면, 안개가 낀 숲 속의 호수에서 백조의 무리가 등장한다. 그 중에는 왕관을 머리에 쓴 신비로운 백조가 있었는데...

한편, 숲에서 말을 달리던 지크프리드 왕자와 그의 수하들은 호수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던 중 왕관을 쓴 신비로운 백조를 발견하게 된다. 많은 백조들이 왕관을 쓴 백조를 에워싸고 왕자는 백조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올빼미가 나타나자 백조들은 겁에 질려 흩어지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왕자의 부하가 그 백조에게 화살을 겨누는 순간 놀랍게도 부하는 돌로 변하고 만다.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도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지그프리드 왕자. 과연 신비로운 백조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편, 왕궁으로 돌아간 지크프리드 왕자는 22살의 생일을 맞아 결혼을 하라는 왕비의 강요를 받고 방황하게 되는데... 그의 머리속에는 아까의 백조가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소개>

'백조의 왕자(1977)', '엄지공주(1978)', '숲은 살아있다(1980)'에 이은 도에이 세계명작동화 시리즈 제4탄이자 도에이 동화 창립 25주년을 기념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의 세계명작동화 시리즈와는 달리 '캔디 캔디(1976)'의 여류만화가 이가라시 유미코가 원작을 각색하였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작품의 비주얼이나 스토리 모두 세계명작동화이면서도 순정만화적 스타일이 도드라지는 작품이 되었다. 또한, 전작 숲은 살아있다의 레닌그라드 교향악단에 이어 이번에는 빈 교향악단이 연주를 맡아 차이코프스키의 동명 발레곡을 연주하여 작품의 품격을 높여주었다.

아름다운 원작의 이야기가 비교적 잘 극장판으로 각색되었지만, 짧은 상영시간과 아동 만화영화라는 한계 덕인지 지크프리드 왕자가 공주를 사랑하게 되는 초반의 전개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어버리는 바람에 짜임새는 조금 헐거운 편이라고 하겠다. 거기에 비극적인 원작의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바뀌면서 드라마적 구성은 좀 약해진 편이다. 세계명작동화 시리즈가 만약 90~100분 정도의 러닝타임만 갖고 있더라도 보다 더 밀도 있는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를텐데 이런 부분은 아쉽다고 하겠다.

다람쥐 커플이 작품의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바라보는 부분은 디즈니적 설정으로 흥미로운 구성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 분량을 그만큼 줄인 사족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다람쥐 캐릭터의 등장은 작품의 관객층인 어린이들에게는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클리셰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드라마 전체로는 이야기가 분산된 느낌이 든다. 물론, 아동 만화영화의 눈높이에서 이 작품은 당시로 따지면 훌륭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순정만화풍의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역대 세계명작동화 시리즈 중 가장 미려한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소녀와 숙녀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금발의 오데뜨 공주는 개인적으로 일본 아니메 여성 캐릭터 중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캐릭터이기도. 25주년 기념작이라는 의의에 걸맞게 일본 영화사상 최초의 PCM 디지털 녹음방식에, 당대 인기여우인 타케시타 케이코의 기용 등 여러가지 화제거리를 갖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직전 제작한 셀화 3,000매가 도난 당하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여 실제보다 개봉이 늦어지기도 하였다. ([2], [3] 참조)

ⓒ TOEI Animation



<참고 사이트>

[1] Swan Lake (movie), ANN
[2] 世界名作童話 白鳥の湖, Wikipedia Japan
[2] 백조의 호수(白鳥の湖) 1981 by 캅셀, CAPSULE 블로그: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TOEI Animation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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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왕자 (1977), 世界名作童話 白鳥の王子 / The Wild Swans  


ⓒ TOEI Animation

<정보>

◈ 원작: 안데르센 동화 '들판의 백조'
◈ 감독: 니시자와 노부타카
◈ 각색: 류 토모에
◈ 작화감독/작화감수: 츠노다 코이치 / 아베 타카시
◈ 미술감독: 치바 히데오
◈ 음악: 코모리 아키히로
◈ 기획/제작: 아리가 켄, 旗野義文 / 이마다 치아키
◈ 제작사: 도에이 동화
◈ 저작권: ⓒ TOEI Animation
◈ 일자: 1977.03.19
◈ 장르: 드라마, 세계명작동화, 판타지
◈ 구분/등급: 극장판 / 전연령가 (G)

<시놉시스>

사냥 중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왕은 길을 헤매던 중 한 마녀를 만나게 된다. 길을 빠져나오는 조건으로 마녀는 자신의 딸 그레타를 아내로 맞이할 것을 청하고, 마침 홀몸인 왕은 그레타를 데리고 숲을 빠져나오게 된다.

한편 왕에게는 6명의 왕자와 엘리사라는 1명의 공주가 있었다.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오직 요술 공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숲속 비밀의 집에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왕이 자신보다 아이들을 더 끔찍히 여기는 사실을 안 그레타는 질투심에 불타오른다.

모두가 잠든 밤, 요술의 공을 찾아낸 그녀는 이것을 사용하여 숲속 비밀의 집에 도착한다. 마법의 옷감을 던져 11명의 왕자를 백조로 만들어 버린 그레타. 절체절명의 순간, 백조로 변한 왕자가 엘리사에게 던진 그레타의 마법의 옷감을 가로채고, 엘리사는 숲속의 집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도망길에 오르게 된다. 오빠들을 그리워하며 정처없는 유랑의 길을 떠난 엘리사, 추운 겨울날 어느 동굴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오빠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밤이면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가 해가 뜨면 다시 백조가 된다. 오빠들과 함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엘리사. 

겨울이 끝나고 백조의 모습으로 먼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오빠들은 자신들이 사람이 될 한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손에 닿기만 해도 따가울 정도의 가시나무 엉겅퀴를 짖이겨 그 실로 옷을 만들어 자신들에게 입히라는 것. 이 고통의 작업을 거쳐야만 오빠들을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는 엘리사.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조끼를 완성하여 오빠들에게 입힐 때까지 몇 년이 걸려도 절대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혹시라도 말을 하게 되면 오빠들은 모두 죽는다고 한다. 과연 그녀는 이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을 모두 지켜내고 오빠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소개>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만들어진 세계명작동화 1탄. 그림 형제의 '여섯마리의 백조'와 동일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는 이 고전 전래동화가 새롭게 시작된 도에이 동화의 세계명작동화의 1번 타자로 선정되었다. 한동안 버려 두다시피 했던, 도에이 애니메이션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세계명작을 모티브로 한 극장판 만화영화가 '세계명작동화'라는 부제를 달고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도에이의 75년작 '인어공주(1975)'를 통해 세계명작동화도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로컬라이징을 통해 충분히 상업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었다. (인어공주(にんぎょ姫) 1975 by 캅셀 참조)

하지만, 그 외에도 당시 도에이 동화에서 A형 극장판을 주도하던 모리 야스지, 타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은 인재들이 대거 도에이 동화를 이탈하여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주도하며 인기를 이어간 것 역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은데, 특히 본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리사의 어릴 적 모습이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1974)'의 주인공 하이디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한 점(헤어스타일부터 옷 스타일까지)이 이를 시사하지 않나 싶다.

못된 왕비에 쫓겨난 어여쁜 공주가 결국 고난을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지극히 동화적이고 뻔한 결말의 작품이지만, 오빠들의 저주를 풀 수 있을 때까지 엉겅퀴 가시로 옷을 뜨면서 한마디도 말을 할 수 없는 엘리사의 설정은 꽤나 드라마틱하다. 시시각각 그녀에게 누명이 씌워지고 마녀로 몰려 화형장까지 끌려가는 그 순간까지도 묵묵히 오빠들을 위한 조끼를 짜는 그녀의 안타까운 장면에서부터 극적으로 조끼를 입고 인간으로 되돌아온 오빠들과의 감격적인 상봉까지 이르는 클라이막스는 멋진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 라스트 장면은 지금봐도 참으로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인트로의 비약이 너무 심해서 드라마적 완성도는 기대에 못미치지 않았나 싶다. 아동용을 타깃으로 한데다가 한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되다보니 아무래도 일부 내용을 불가피하게 삭제한 듯 싶다고 생각된다. 많은 부분이 생략되면서 엘리사의 비극적인 초반부가 축약된 것이나 그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슬픔 등이 그려지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이러한 부분들이 살아 있었다면 보다 더 드라마틱한 작품이 되었겠지만, 이 정도로도 아동용 작품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겠다. 엘리사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정 덕분에 주인공 성우가 상당 기간 동안 입을 다물어야 하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생겼는데, 한가지 의문은 도대체 왜 글자를 사용해 소통하지 않았냐는 것으로, 아마도 문자가 없는 나라거나 왕족이지만 불쌍하게도 문맹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가 싶다. 역시 애들에게는 엄마가 있어야... (실상은 동화인데 너무 따지는게 엘로스가 문제다)

한국에서도 명절특집으로 몇차례 방영되어 당시의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긴 작품이다.


<참고 사이트>

[1] 세계명작동화 - 백조의 왕자 (世界名作童話 · 白鳥の王子) by 캅셀, CAPSULE: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2] 世界名作童話 白鳥の王子 (1977), allcinema.net
[3] The Wilde Swans,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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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의 모험 (1962), シンドバッドの冒険 / Sinbad's Adventures

<정보>

◈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
◈ 감독: 야부시타 타이지(藪下泰司), 쿠로다 요시오(黒田昌郎)
◈ 각색: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 기타 모리오(北杜夫)
◈ 주요 애니메이터: 오오츠카 야스오(大塚康生), 오쿠야마 레이코(奥山玲子)
◈ 음악: 토미타 이사오(冨田勲), 요네야마 마사오(米山正夫)
◈ 제작: 오카와 히로시(大川博)
◈ 제작사: 도에이 동화
◈ 저작권: ⓒ Toei Animation
◈ 일자: 1962.07.21
◈ 장르: 세계명작, 모험, 판타지
◈ 구분/등급: 극장 / 전연령가(G)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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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라비안 나이트'를 원작으로 데즈카 오사무가 각색을 한 작품. '미래소년 코난', '루팡 3세' 등을 통해 후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작화감독 오츠카 야스오가 캐릭터 디자이너를 역임. 국내에서도 명절 때마다 TV를 통해 몇 차례 방영했던 작퓸으로, 지금 봐도 그 퀄리티의 비범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려한 배경과 인물, 풀애니메이션의 유연한 움직임, 동서양의 느낌이 절묘하게 섞인 고전 명작 판타지. 베니스 아동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참고 사이트>

[1] Sinbad No Boken (movie), Anime News Network
[2] アラビアンナイト・シンドバッドの冒険 (映画),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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