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Chronicles/1970s 2010.11.01 09:28

             

혹성로봇 당가드 A (1977), 惑星ロボ ダンガードA / Wakusei Robo Danguard A



<정보>

◈ 원작: 마츠모토 레이지
◈ 감독: 카쯔마타 토모하루
◈ 각본: 야마자키 하루야, 요시오가 소지, 타무라 타쯔오 外
◈ 캐릭터 디자인: 아라키 신고, 히메노 미치
◈ 작화감독: 아라키 신고 外
◈ 미술: 우치카와 후미히로, 이토 이와미츠 外
◈ 음악/주제가: 키쿠치 슌스케 / 사사키 이사오&영 플래쉬 (노래)
◈ 기획/제작: 카스가 아즈마, 베쇼 코지, 카쯔타 미노루 / 미야자키 카즈야, 요시오카 오사무
◈ 제작사: 도에이 동화, 아사츠 DK, 후지 TV
◈ 저작권: ⓒ TOEI Animation
◈ 일자: 1977.03.06
◈ 장르: SF, 로봇, 액션
◈ 구분/등급: TVA (56화) / 전체연령가 (G)


<시놉시스>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고, 녹색 행성 프로메테. 이 미지의 행성 프로메테를 향한 이주계획 통칭 프로메테 계획이 오오에도 박사를 중심으로 한창 진행되고 있다. 순조롭게 프로메테 계획이 진행되던 도중, 첫번째 우주선 발사가 폭발과 함께 실패를 맞게 된다. 대참사의 배후는 오오에도 박사와도 인연이 있었던 도플러 박사였으나, 사건은 우주선의 파일럿인 이치몬지 단테즈의 짓으로 꾸며지고 그는 프로메테 계획을 저지하려 한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그로부터 10년 후, 이치몬지 탄테즈의 아들인 16세 소년 이치몬지 타쿠야가 2차 프로메테 계획의 파일럿이 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게 된다. 배신자라는 누명을 쓴 아버지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라온 타쿠야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프로메테 계획의 총괄 책임자인 오오에도 박사에 의해 키워졌다. 프로메테 계획이 재개됨과 동시에 도플러 박사는 선택된 엘리트만이 프로메테 계획에 이주할 수 있다는 명분하에 도플러 군단을 세우고 스스로를 총통으로 칭하며, 프로메테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세계에 공격을 감행하게 되는데...


<소개>

마츠모토 레이지가 원작한 처음이자 마지막 로봇물. 선굵은 SF 드라마를 보여주었던 마츠모토 레이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그것은 당시 도에이 동화의 노선 다변화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 나가이 고와 사실상 결별하게 된 도에이는 나가이 고의 로봇물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로봇물을 제작함과 동시에, 선라이즈와 공동 합작으로 '초전자로보 콤배틀러 V(1976)'를 대히트 시키게 된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아무래도 선라이즈의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완성시킨 콤배틀러 V의 기대이상의 인기는 한편으로는 도에이에게는 불편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당시 '우주전함 야마토(1974)'로 인해 주가가 크게 오른 레이지에게까지 로봇물을 의뢰하게 되는데,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미 기획실에서 구색이 잡혀진 것으로, 레이지는 여기에서 세부적인 이야기 설정과 캐릭터 디자인만 가담하게 된다. 말 그대로 레이지의 이름만을 빌려온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겠다.

다만,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로봇물과는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마츠모토 레이지만의 스타일이 가미된 로봇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주역로봇인 당가드 에이스가 13화에 이르러서야 등장하는 것은 로봇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12화까지 주인공은 당가도 에이스의 파일럿이 되기 위한 훈련과 훈련 중 도플러 군단의 공격로봇 메카사탄을 맞이하여 전투기를 몰고 나가 싸우는 등, 철저히 로봇물의 공식을 외면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것은 스토리를 다듬는 과정에서 로봇물을 싫어한 마츠모토 레이지가 변형시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결국 스폰서의 압력에 의해 당가드 에이스가 13화에 비로소 등장하게 되니, 스폰서만 없었으면, 로봇물의 탈을 쓴 그냥 SF 드라마가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실제로 TV 시리즈와 동시에 병행하여 연재된 월간 만화잡지에서는 최종화에만 달랑 등장하게 된다.)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도플러 군단에서 탈출한 정체불명의 인물로서, 타쿠야 등의 엄격한 훈련교관인 가면의 남자 캡틴 단이라는 설정은 인상적이다. '신조인간 캐산(1973)'이라든지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1977)' 등에서도 적군에 몸담고 있는 어머니와 주인공 아들이라는 비극적인 설정이 가미된 적이 있지만, 누명을 쓴 체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기억을 잃고 돌아와 서로가 부자인지도 모른체 교관과 훈련생으로 만나는 설정은 만화영화로서는 상당히 드라마틱한 설정이었다. 교관으로서의 캡틴 단은 악독하다고 할 정도로 훈련생들에게 엄격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와 팬들(특히 여성팬)의 공분을 사게 되면서 조기하차가 결정되었고, 덕분에 중반부에 가면을 벗고 아들과 극적인 상봉을 한 후 세상을 뜨게 된다.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원성으로 부자간의 이별을 더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버린 셈이다. (70년대 일본아이들에게도 엄격한 아버지는 비호감의 대상이었을지도)

중반부에는 토니 하켄이라는 미형 캐릭터가 등장하며, 콤배틀러 V의 가루다 장군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특히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안에, 아라키 신고, 히메노 미치 부부의 절정의 캐릭터 스타일링 덕에 레이지 스타일보다 더 미형의 캐릭터들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히로인인 키리노 리사는 레이지 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숱의 단발 커트가 인상적인 미인이었지만, 주인공인 타쿠야와의 멜로 라인을 포함하여 극중에서의 활약이 거의 두드러지지 않는 평면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생각만큼 기억에 남을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이래저래 로봇물로서는 애매한 모습과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기는 하지만 레이지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여러가지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가미된 데다가 도에이 동화가 두 팔을 걷어붙히고 밀어준 덕택인지 조기종영 없이 56화라는 무난한 길이로 마무리되었고, 77년 '혹성로봇 당가드 A 대 곤충군단'과 78년 '혹성로봇 당가드 A 우주대해전'이라는 25분짜리 극장판이 연이어 제작되었다. 1986년에는 '날아라 스타에이스'라는 제목으로 MBC에서 방영했으며, 강병철과 삼태기가 부른 주제가는 사사키 이사오의 주제가 이상으로 원작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TOEI Animation



<참고 사이트>

[1] 惑星ロボ ダンガードA, Wikipedia Japan
[2] Wakusei Robo Dangard A (TV), ANN
[3] 혹성로보 단가드 A, 엔하위키 미러
[4] 혹성로봇 당가드 A (惑星ロボ ダンガードA) 1977 1978 by 캅셀, CAPSULE: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TOEI Animation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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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엘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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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녀석, 저도 조금씩 기억나려고 합니다.ㅎㅎ
    예전 우결에서 이시영이 집에 두었던 피규어인듯 하네요

    2010.11.01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시영이 그때 언급했던게 이 당가도의 소프비 킷이었는데요. 그것 때문에 이시영의 건프라 덕후 성향이 설정이라는 얘기가 나왔죠. 이시영이 그 소프비를 가리키며 나중에 엄청 비싸질 거라고 그랬는데 그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 당가도, 그것도 소프비가 그런 가치를 갖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2010.11.01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 오, 나이트세이버님이 이미 완벽한 설명을... ㅎㅎ 사실, 전 우결을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이시영의 에피소드는 전혀 몰랐었는데요. 하여간 그 때 덕후들께서 시영양 때문에 무지 고무되긴 했었나 봅니다. ㅎㅎ

      2010.11.01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2. 훈련 장면만 주야장창 보여주는 통에 '에이, 씨... 로봇은 언제 나오는거야'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변형할 때 머리에 '하이모'를 쓰는 모습이 유독 생각 나네요. 어릴 적 로봇대백과에 보면 이 당가도의 신장과 파워가 유독 돋보였죠. 키 200미터에 180만마력이었던가...? 암튼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갸우뚱 했습니다.

    2010.11.01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인적으로는 로봇대백과에서 200m의 거대로봇이라는 설정과 히로인 키리노 리사의 늘씬한 몸매 덕에 오랫동안 맘에 품고 있었던 작품이었죠. 비교적 늦은 86년도에서야 MBC에서 방영되어 좀 반향이 적었던 듯 싶어요. 은하철도 999나 천년여왕, 스타징가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 방영되었다면 더 높은 인기를 얻었을지도...

      2010.11.01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3. 으허허...

    이것도 사사키 이사오씨가 주제가를 부른 대표작이었죠.

    근데 86년이면.... 나 태어나기 전... ㅠ.ㅠ

    2010.11.01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렸을 적 열광하며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일요일 오전에 방영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어머니께서 교회에 끌고가시곤 하셔서 내적갈등(?)을 일으키곤 했었죠. 하핫.
    그러고나선 이 로봇이 이데온과 함께 다른 슈퍼로봇에 비해 한 덩치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오히려 반감이 생겼었었요. 다른 로봇들에 비해 두 로봇 모두 안이쁘다보니깐....^^; (그땐 이미 작지만 미형의(?) 슈퍼로봇들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ㅋ)

    2010.11.01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는 너무 늦게 방영되었죠. 저도 로봇대백과 시절엔 정말 좋아라 했는데, 건담과 제타건담을 거친 후에 접했더니 옛날만큼의 느낌이 안들더군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결국 저도 한국방영시에는 거의 시청을 못했다는... ^^

      2010.11.01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5. 크아 옛기억이 나는 군요

    2010.11.01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랑했던 작품입니다~ ㅋㅋㅋ
    당가스. 최고였죠. 일단 로봇물은 무차별적으로 사랑하고 사모까지 했던 기억이.... ^^
    추억속의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네요~
    시간을 천천히 두고 조금씩 즐기다 가야겠습니다. ^^ ㅋ

    2010.11.0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넬슨

    이 작품이 그랜다이저 종영 이후 방영되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2010.12.09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스타에이스 이거 굉장히 흥했었었는데요..스토리도 굉장히 좋았었던 기억이있고요
    뭐니 뭐니해도 주제가가 좋았었네요..
    어릴적 리코더로 계이름외워서 연주하는게 유행하던시절
    붕붕붕, 개구리 왕눈이와 함께 이 주제가도 그 레퍼토리중 하나였었네요
    "힘차게 날아라 승리의 여신 스타~~~에이쓰"

    2011.01.15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볼쇼이

    국내에 너무 늦게 들어왔어요. 어렸을 때 가졌던 당가도 A에 대한 환상이 모두 사그러든다음에 TV에서 보니, 메칸더 V모냥 감흥보다는 아쉬움만 절절하더군요. 물론 애니메이션의 질에서는 비교가 안되긴 합니다만......

    2011.06.24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저도 로봇대백과로 접했을 당시 건담과 라이딘, 그리고 당가드 에이스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거든요. 좀 더 일찍 방영해주었다면 꽤나 좋아했을지도 몰랐을 듯 합니다. ^^

      2011.06.24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이카파라

    푸른하늘 저멀리 빠라빠밤....날아가는 우주선아~
    ???????????
    용감한젊은용사 빠라빠밤..대장명령따라서 승리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다네..
    헤이.프리 고고고...
    날아서 싸워라 우주선아..
    승리를 ???승리의 여신
    스타에이스~~~~~~~~


    얼핏 기억에 남네요.....강병철과 삼태기.....
    이거 보니 '장고'하고 '고바리안' 생각도 나네..

    2011.06.26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한석쿤

    스타에이스로 방영한 기억이 ㅋㅋ

    2012.07.28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날아라 스타에이스. 마츠모토 레이지가 참여한 또다른 작품으로 SF 서유기 스타징가가 있는데, MBC가 수입 당시 이걸 어느 정도 염두에 뒀는지도 모르겠네요. ^^

      2012.07.29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오늘부터 이 작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 이었군요. 전 1989년으로 기억했는데... 역시 왜곡이 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3.02.23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올맨

    어릴 때 보면서 인상 깊었던 건 주인공의 지로드 같은 중력버티기 훈련.그러면서 후에 합체 연습하면서 여러번 실패.
    그간 합체 할때 적들이 방해 안하면 그냥 합체 되던 로봇물에 비해 꽤나 참신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히로인 여자를 도플러가 납치해서 우주선 출력 엔진의 비밀 같은 거를 고문해서 캐냈던 기억.그걸로 도플러가 프로메테에 좀더 빨리 앞질로 가게 되었다는 점.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디테일들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2018.08.23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