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Chronicles/~1960s 2009.02.09 17:00

             

철인 28호 (1963), 鉄人28号 / Gigantor


ⓒ 横山光輝 · エイケン


<정보>

◈ 원작: 요코야마 미츠테루
◈ 연출: 오니시 키요시, 야마모토 이사오, 카와구치 이사오, 와타나베 요네히코 外
◈ 각본: 아시에 그룹
◈ 동영상 연출: 이오하라 카즈오
◈ 작화: 코무로 츠네오, 와카바야시 타다오 外
◈ 미술: 호시 슌로쿠
◈ 음악/노래: 미키 토리로, 고시베 노부요시, 아라시노 히데오 / 듀크 에이세스
◈ 제작사: 에이켄, 후지 TV
◈ 저작권: ⓒ 横山光輝 · エイケン
◈ 일자: 1963.10.20
◈ 장르: SF, 모험, 액션
◈ 구분/등급: TVA (97화) / 전연령가 (G)


<시놉시스>

태평양 전쟁 말기, 전황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은 극비리에 철인병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수많은 실패를 거쳐 28번째의 철인이 완성단계에 들어선 즈음, 원폭의 투하로 일본은 패망하고 철인병기 계획과 그 완성품인 철인 28호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게 된다.

그로부터 십여년 뒤, 전후의 상처가 겨우 아문 일본. 철인병기 계획의 생존자이자 철인 28호를 개발한 시키시마 박사는 사라져버린 철인의 존재를 계속 찾고 있는 중이었다. 이 일에는 그가 친아들처럼 아끼는 소년 탐정 가네다 쇼타로도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철인의 존재가 시키시마 박사와 쇼타로 말고도 국제 스파이들과 범죄조직에게까지 알려지며, 철인을 탈취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이 시작되는데...


<소개>

1956년 월간 '소년'에 연재되었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1963)'보다 약 10개월 정도 늦은 10월 20일에 방영을 시작함으로써 일본 만화영화의 두번째 TV 시리즈 만화영화가 되었다. 또한, 일본 만화영화에 거대로봇이라는 소재를 처음 등장시킨 작품으로서, 아톰과 함께 일본 만화와 만화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월간 소년에 연재 중이던 1959년에 라디오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코믹스로서는 최초로 미디어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1년 뒤인 1960년에는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까지 하였으니 당시 철인 28호의 인기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후로 TV 시리즈와 극장판 만화영화, 실사영화를 거쳐 3D CG 영화로까지 제작예정에 있고, 2009년에는 코베시의 와카마츠 공원에 1:1 실제모형(높이 15.6m)까지 세워지는 등, 반세기가 넘도록 변치않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철인 28호는 요코야마 미츠테루 자신에게 있어서도 인기 만화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다. 애초에 소년 탐정물로 방향을 잡았던 이 작품은 원격조종기에 의해 조종되며, 조종하는 사람에 따라 선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악용될 수도 있다는 로봇의 한계성을 부여하여, 정의의 사도로만 싸우는 후대의 슈퍼로봇물에 비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사이버펑크적인 맛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다. 소년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전개와 서스펜스 구조는 왜 그가 전설적인 만화가로 현재까지도 추앙을 받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시대배경은 1955년으로 실제 연재되던 시대와 동일한 시간대이며, 철인 28호는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이 불리한 전황을 만회하기 위해 개발했던 비밀병기로서, 패전과 함께 그 존재가 잊혀졌다가 주인공인 소년탐정 가네다 쇼타로가 우연치 않게 철인을 손에 넣어 활약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얼개이다. SF 만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동시대에 진행되는 현실적인 설정이 눈에 띈다고 하겠다. 연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2차 대전중 개발되었던 일본의 비밀병기인 철인은 단역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던 이 거대한 로봇이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게 되고, 이로 인해 철인 28호는 시리즈의 주축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전개는 단역으로 등장했다가 독자들의 인기를 얻어 주인공으로 재탄생하게 된 아톰의 탄생배경과 동일하다 하겠다. 즉, 대수롭지 않은 아이디어가 시대를 넘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된 셈이다.

63년에는 30화와 31화를 묶어 도에이 만화축제를 통해 극장에 상영되기도 하였다. 철완 아톰을 영어버전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프로듀서 프레드 래드에 의해 52화만 골라 'Gigantor'라는 제목으로 뉴욕 WPIX TV에서 방영되면서 일본산 만화영화의 해외수출의 물고를 트기도 했다. 그러나 원작 코믹스는 소재고갈이라는 요코야마의 이유로 인해 같은 해인 1966년에 연재가 종료되고 만다.  테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과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사이보그 009, 그리고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철인 28호와 요술공주 샐리 등은 일본 오리지널 만화영화의 장르를 개척해낸 전설적인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평가받고 있다.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1980)


ⓒ 光プロダクション・TMS

<정보>

◈ 감독: 이마자와 테츠오
◈ 각본: 후지카와 케이스케, 아라키 요시히사, 사쿠라이 마사아키 外
◈ 콘티: 사다미츠 신야, 야마자키 카즈오 外
◈ 작화감독: 스즈키 킨이치로
◈ 메카닉 디자인: 마에다 미노루
◈ 작화: 모토하시 히데유키, 카메가키 하지메, 야마시타 마사히토 外
◈ 미술감독: 이시가키 츠토무
◈ 음악/노래: 시미즈 야스아키 / 기믹
◈ 기획/프로듀서: 요시카와 아키라 / 호리코시 토오루, 아카가와 시게루 
◈ 제작사: 도쿄무비 신사, NTV
◈ 저작권: ⓒ 光プロダクション・TMS
◈ 일자: 1980.10.03
◈ 장르: SF, 모험, 액션
◈ 구분/등급: TVA (51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무려 17년 뒤에 제작된 철인 28호의 두번째 TV 시리즈. 한동안 잊혀졌던 철인 28호는 78년 라디오 드라마로 다시 부활하여 관심을 받게 된 후 1980년에 다시금 TV 시리즈로 제작되기에 이르른다. 이는 '제트 마스(1977)'을 거쳐 2기 시리즈로 제작된 '철완 아톰(1981)'과 유사한 궤적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리메이크 된 철인 28호는 이전의 작품과는 그 방향성을 달리 했다. 우선, 탐정물과 로봇물을 크로스오버시켰던 원작과는 달리 온전히 슈퍼로봇물의 공식을 적용한 작품으로 새롭게 해석되면서, 디자인 역시 과거의 뚱뚱한 체형에서 벗어나 슈퍼로봇스러운 늘씬한 외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당시의 현란한 변신합체 로봇에 비하면 철인 28호는 별다른 기믹이 탑재되지 않은 밋밋한 로봇이었지만, 투사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인상으로 인해 다른 로봇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철인 28호의 라이벌이자 동료인 블랙 옥스 역시 본작에 이르러 유려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조형미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칠흑의 몸체에서 풍기는 강렬한 이미지는 철인 28호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어 이후의 시리즈에서 계속적인 라이벌 형태로 등장하게 되며, 철인 28호 뿐만 아니라 '패트레이버'의 그리폰과 같이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라이벌 기체의 대명사로 자리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원작 시리즈보다 더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프라모델은 당시로서는 드물게 각 관절부가 모두 가동되는 구조, 가슴부위 등에 구현된 내부 메카닉 디테일 등, 높은 완성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철인 28호 프라모델은 1/100 건담 프라모델과 함께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명작 킷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초전동로보 철인 28호 FX (1992)


ⓒ 光プロダクション・TMS

<정보>

◈ 감독: 이마자와 테츠오
◈ 시리즈 구성: 소노다 히데키
◈ 각본: 소노다 히데키, 츠기무라 료우에, 시모 후미히코 外
◈ 콘티/연출: 이마자와 테츠오, 아오야마 히로시, 모토나가 케이타로, 나가오카 야스치카 外
◈ 디자인: 스튜디오 OX, 杉田篤彦
◈ 캐릭터 디자인/작화감독: 모토하시 히데유키
◈ 메카닉 디자인/작화감독: 創一機, 무라타 고로 / 카메가키 하지메, 와타나베 케이스케
◈ 미술감독: 光元博行
◈ 음악/노래: 콘도 히로아키 / 나가사와 히로
◈ 기획: NTV
◈ 제작사: ASATSU, 도쿄무비 신사, NTV
◈ 저작권: ⓒ 光プロダクション・TMS
◈ 일자: 1992.04.05
◈ 장르: SF, 모험, 액션
◈ 구분/등급: TVA (47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TV 시리즈 1편의 시퀄 형태로 기획된 작품. 80년대의 TV 시리즈가 원작의 이야기와는 별도의 창작물이었다면, 이 시리즈는 원작의 주인공 가네다 쇼타로가 중년의 탐정으로 설정되고, 그의 아들인 가네다 마사토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철인 28호를 등장시키고 있다. 원작의 철인 28호도 작품에 등장해주고 있다.

90년대의 로봇 컨셉을 적극 수용하여 원작과는 다른 현란한 이미지의 철인 28호가 디자인되었다. 이 이질적인 디자인 컨셉은 원작 팬들로부터는 외면을 받았으나 정작 당시의 시청층인 아이들로부터는 좋은 반응을 얻어 완구는 출시 1개월 만에 7만4천대를 판매하며 대히트하게 된다. ([3] 참조) 라이벌 로봇인 블랙옥스 역시 리디자인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철인 28호 (2004)


ⓒ 光プロダクション・敷島重工

<정보>

◈ 감독/시리즈 구성: 이마가와 야스히로
◈ 각본: 이마가와 야스히로, 야마구치 료타, 기타지마 히로아키 外
◈ 캐릭터 디자인: 나카무라 타카시
◈ 미술감독: 히가시 쥰이치
◈ 음악/노래: 센쥬 아키라 / 롯뽄기 남성합창단
◈ 프로듀서: 다나카 와타루, 모리지리 카즈아키, 五郎丸洋介
◈ 제작사: 바룸 스튜디오, GENCO, 갠지즈, 시키지마 중공업
◈ 저작권: ⓒ 光プロダクション・敷島重工
◈ 일자: 2004.04.07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TVA (26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재해석의 달인', '폭주하는 열혈의 대가' 이마가와 야스히로가 맡은 철인 28호는 속편이나 스핀오프가 아닌 완벽한 원작의 리메이크 재해석 작품이다. TV 시리즈 1기부터 계속되어온 철인 28호의 영상물에 대해 그다지 좋은 평을 주지 않았던 원작자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만약 이 작품을 평했으면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1화가 방영되고 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자택에서 화재에 의한 화상으로 유명을 달리함으로써 이러한 상상은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말았다.

원작자의 비극적인 죽음과 함께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 로봇 철인 28호에 주안점을 두었던 과거의 작품들과는 달리 태평양 전쟁 당시에 극비리에 개발된 전쟁의 잔재 로봇 철인 28호와, 전쟁이라는 참상을 겪지 않은 소년 가네다 쇼타로의 만남이라는 다소 드라마틱한 주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작품이다. 방영 당시 철인 28호의 액션 비중이 너무 적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제작비 감소를 목적으로 편당 300컷, 매수 3,000매 이내로 작품을 제작하라는 스폰서측의 요구([7] 참조)에 의해 부득이하게 로봇 액션장면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자이언트 로보(1992)'를 통해 요코야마의 캐릭터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재해석한 이마가와에게 만약 충분한 제작비가 주어졌다면, 보다 더 멋진 작품이 될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러한 상상은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철인 28호를 용광로에 녹여버리는 결말로 해달라는 유지(?)를 그대로 받아들여 최종화에서 철인 28호는 용광로 속에 들어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고 마는데, 제국주의의 잔재였던 철인 28호가 소년에 의해 세계평화를 위해 사용되다가 용광로 속에 흔적도 없이 들어가는 이야기는 일제 치하에 놓여있던 몇몇 나라의 아니메 팬들에게도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나게 한다.


철인 28호 실사판 (2005)


ⓒ NIKKATSU Corporation

<정보>

◈ 감독: 토가시 신
◈ 각본: 사이토 히로시, 야마다 코타
◈ 촬영감독: 야먀모토 히데오
◈ 음악: 센쥬아키라
◈ 캐스트: 이케마츠 소스케, 아오이 유우, 야케시마루 히로코 外
◈ 기획: 토야 노부유키, 오오쯔기 토시미츠
◈ 제작사/배급: T-28 프로젝트 / 쇼치쿠
◈ 저작권: ⓒ NIKKATSU Corporation 
◈ 일자: 2005.03.19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영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철인 28호의 최초 오리지널 극장영화. 철인 28호는 만화영화가 아닌 실사영화로 먼저 극장을 밟은 셈이다. 64년도에 극장판이 방영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는 오리지널 극장판이 아닌,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합쳐서 방영한 것이기에 정식 극장판은 이 실사영화가 최초라고 해야겠다.

철인 28호와 블랙 옥스만을 CG로 구성하고, 주인공인 쇼타로의 성장이야기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로봇은 그저 들러리일 뿐 일반적인 성장 드라마의 형태를 띈 다소 기묘한 모습이 되었다. 이것은 제작비 부족으로 제대로 된 액션활극을 보여주지 못한 2004년의 TV 아니메와 왠지 모를 같은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CG로 로봇을 처리한 이상 제대로 된 액션활극을 보여주려면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던 셈이다. 막상 등장한 CG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완성도로 극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게 된다.

현재 철인 28호는 헐리우드에서 판권을 사서 CG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T28(3D)'라는 명칭으로 제작되고 있는 이 작품은 분명 CG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제까지의 헐리우드발 아니메 실사영화가 그러했듯이 원작에 대한 이해가 없는 헐리우드식 양산작품으로 탄생할 경우, '드래곤볼 에볼루션'이나 '아스트로보이'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 괴작열전: 철인 28호 - 로봇물로 포장된 성장영화 by 페니웨이,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보러가기)


철인 28호, 백주의 잔월 (2007)


<정보>

◈ 감독/각본/콘티: 이마가와 야스히로
◈ 캐릭터 디자인: 나카무라 타다시, 이시카와 신고
◈ 작화감독: 사쿠라이 쿠니히코, 이시카와 신고
◈ 미술감독: 마츠모토 히로키
◈ 음악/노래: 이후쿠베 아키라 / 롯뽄기 남성합창단
◈ 기획/제작: 오오쯔기 토시미츠, 마키 타로
◈ 제작사: 바룸 스튜디오, GENCO, 갠지즈
◈ 저작권: ⓒ
◈ 일자: 2007.03.31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이마가와 야스히로의 또다른 철인 28호 리메이크 작. 이마가와 감독의 첫번째 극장 영화로 2005년 개봉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된 이후 2007년에야 단관 개봉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자이언트 로보(1992)'의 제작지연, '진 겟타로보 - 지구 최후의 날(1998)'의 중도 강판, '철인 28호(2004)'의 제작비 삭감 등 이마가와의 연출 히스토리는 대체적으로 평탄하지 않은 셈이다. (물론, 다른 감독들도 이 같은 경험을 자주 겪긴 하지만, 이마가와 감독은 유독 연출한 작품들 중 난항을 겪는 작품의 비중이 높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가 연출한 슈퍼로봇물 리메이크 작은 대부분 이런 형태의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마가와에 대한 엘로스의 편애가 지나쳐서 생긴 망상이려나.)

태평양 전쟁시절 가네다 박사의 양자로 철인 28호의 원래 조종사로 길러졌던 쇼타로가 행방불명되고, 가네다 박사의 친아들인 가네다 쇼타로가 태어나 철인 28호의 주인이 된 뒤, 10년만에 다시 양자였던 쇼타로가 돌아온다는 극적인 설정은 작품이 단순한 액션활극이 아니라 복잡한 인과관계를 내포한 작품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마가와의 로봇물은 대게 복잡한 은원관계와 인과관계를 숨겨놓은체 폭주하는 열혈과 감성으로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장기인데, 이 작품도 그러한 패턴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불편한 과거를 받아들여 진정한 미래로 향하자는 형태의 주제의식은 TV 시리즈와 비슷하되 보다 더 긍정적인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다만,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같은 일본 사회나 정치권 자체의 액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주제의식을 이야기하다보니 한국이나 중국의 만화영화 팬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심경을 줄 여지가 있다고 해야겠다. 거기에 TV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내러티브가 너무 길어 로봇이 등장하는 의미가 자체가 오히려 무색해진 드라마적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아마 극장판에서도 제작비의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다.

☞ 극장판 철인 28호 ~백주의 잔월~ by 김선욱, ANCWEB (보러가기)

코베시의 와카마츠 공원에 세워진 높이 15.6m의 철인 28호 실제모형.



<참고 사이트>

[1] 鉄人28号, Wikipedia Japan
[2] 太陽の使者 鉄人28号, Wikipedia Japan
[3] 超電動ロボ 鉄人28号FX, Wikipedia Japan
[4] 鉄人28号 (2004年版アニメ), Wikipedia Japan
[5] 鉄人28号 白昼の残月, Wikipedia Japan
[6] 鉄人28号 (映画), Wikipedia
[7] 철인 28호, 엔하위키
[8] 鉄人28号 WEBSITE
[9] 철인 28호 鐵人28號, 2005, 씨네 21
[10] [60년대] 슈퍼로봇의 원조! '철인 28호'시리즈 by 웃는남자, STAND ALONE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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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엘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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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보트에 대한 기억중 추억 그대로 남은 나의 로보트이지요..^^

    2010.12.0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철인 28호 프라모델도 엄청 많이 조립했었죠.
    2007년판 철인28호는 전혀 몰랐네요~
    나름 최신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ㅋㅋ
    찾아봐야겠습니다~
    철인28호 FX는 동생이 엄청 좋아한 로봇~ ㅋㅋㅋ

    2010.12.08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또래들에겐 뭐니뭐니 해도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가 가장 멋드러지고 기억에 남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사광 만빵인 깔끔한 컬러에 다른 무기 하나 없이 오로지 힘 하나로 다 해결하는, 그래서 더 슈퍼로봇다운 우직함과 독립운동 시스템이라는 그럴 듯한 설정 등 꽤 재미있게 봤지요. 지금도 기억 나는 에피소드가 적이 가짜 철인을 만들어서 주인공들을 속이고 진짜 철인을 빼돌리던 이야기나 철인을 손에 넣으려고 조종기를 탈취하던 악당의 이야기 등이에요. 언급하신 프라모델도 당시로서는 정말 잘 나왔죠. 어지간히 가동되고 애니 속 이미지를 거의 완벽히 재현한 데다 프로포션도 좋았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팔이 좀 길었던 듯 하지만요. 주제가는 일본 주제가를 번안해서 불렀더군요.

    2010.12.08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저도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덕분에 철인 28호를 알게 되었죠. 나중에서야 원작의 뚱뚱한 철인을 알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그 뚱뚱한 디자인이 영 와닿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요즘 보면 복고적 느낌 때문에 원작도 꽤 매력적인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

      2010.12.08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4. 혜진

    철인28호..~ 제 남동생이랑 어릴때 엄청 봤죠.^^
    아톰도.. 전 아톰을 너무 좋아했어요.^^ ㅎㅎ 지금도 그렇구요.^^
    코베시에 전시된 철인 28호는 살찐 모형처럼 느껴지네요..ㅋㅋ
    제 기억에 담고있는 철인 28호는 조금 더 날렵한~^^ㅎㅎ
    좋은 자료 감사히 보고 갑니다.^^
    눈이 많이 와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2.08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복부비만이군요. 아마 혜진님 기억 속에 있는 철인은 두번째 TV 시리즈의 철인일거에요. 한국에는 두번째 TV 시리즈가 더 유명하거든요.

      점심먹고 들어가다가 눈 쫄딱 맞았습니다. 쌓이면 안될텐데 말이죠. ^^

      2010.12.08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5. 두번째 것은 최수민님이 직접 주제가를 불렀다고 알려졌고...

    3번째 작품인 FX는 국내에서도 MBC를 통해 방송한 바가 있었죠. 참....

    2010.12.08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으흠~ 극장판이 나왔었군요.
    저도 두번 째 작품을 통해서 철인28호를 접해서인지 통짜 몸매가 영 적응이 안됐어요. 실사영화에서는 아오이 유우만 보이던....^^;

    2010.12.08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사영화는 아오이 유우 때문에 존재했다...라는 말도 전해지더군요. ^^;

      2010.12.09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7. shskap

    원작의 배경이 한국사람 입장에선 불순했네요 ㅎㅎ 하지만 80년도에 나온 철인28호는 참 재미있게 봤었습니다.주제가도 그대로 번안해서 부른 대표적인 작품이긴 한데 가사 내용에서 약간 스케일이 커지죠 ㅎㅎ 원곡의 시작은 '악마가 마을을 노리고 있다'인데 번안판에서는 '악마가 지구를 노리고 있다'로 바뀌어 마을에서 지구로 스케일이 커집니다 ㅋㅋ 전 이 작품 참 높이 사고 싶어요. RC카 조종하듯 소년이 로봇을 조종하는 컨셉도 새로웠고 스토리 내용도 단순히 적 메카를 때려부수기만 하면 되는 게아니라 회를 거듭할 수록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는 적의 전략에 주인공이 당하고 이를 또 극복해내는 아주 극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메카 자테에는 선과 악이 없고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의 가치관에 따라 정의의 사도도 되고 무시무시한 악마도 되는 것을 어필했죠. 기존 작품에서는 그냥 주인공이 정의의 사도니까 조종하는 로봇도 정의의 사도다 라는 식의 이유없는 당위론만 펼쳤다면 이 철인28호는 로봇 파일럿의 도덕관과 사명감이 왜 필요한지 역설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11.06.05 0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조종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선도 되고 악도 될 수 있는 이 멋진 컨셉은 요코야마 옹의 또다른 작품 자이언트 로보에도 등장하며, 나가이 고의 마징가 Z 또한 조종하는 이의 마음에 따라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었죠. 어찌보면 초창기 일본 로봇들이 현재의 로봇보다 더 성숙한 작품관을 갖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2011.06.05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8. 알로미

    잘보고 갑니다 가장 로봇답게(?) 생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철인28호!!!!!

    2011.07.04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 역시 태양의 사자 = 철인 28호로 각인이 되있군요. 당시 다른 슈퍼로봇들의 변형, 분리나 합체, 화려한 무기와 필살기술에 비해 너무나도 단순하고 고전적인 컨셉이 오히려 유니크한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름처럼 그냥 치고 박고 던지고 부수는 육탄전 하나만큼은 최곱니다!!!

    2015.06.30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