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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d by RIN SIN ⓒ 2009 HOBBY JAPAN / QUEEN'S BLADE Partners


뭐, 이 정도면 거의 아니메의 '아내의 유혹'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흔히들 일컫는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판치라(여성의 속옷 노출을 극대화시킨 매니악, 아니 변태스러운 장르의 아니메)'의 수준을 넘어선 노출은 성애 묘사만 없을 뿐 거의 그에 준하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조금만 선을 더 넘으면 흔히들 말하는 '18금 야애니'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비록 성인용 TV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그 표현수준의 과격함은 예상을 뛰어넘는 듯 합니다.

사실, 이미 '일기당천'과 같은 작품에서 이 수준에 준하는 노출씬이 선보였기에 어찌보면 그닥 놀라울 것도 없지 않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1화에서 보여준 놀라운 작화 퀄리티와 맞물려 일기당천의 응큼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표현력이 아닌가 합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겸 총작화감독은 '일기당천'에 이어 여전히 18금 아니메나 18금 게임에서 명성이 자자한 린신이 맡아 그 음흉함에 어쩔 수 없는 수긍이 가는데요. 이 퀸즈 블레이드의 진정한 놀라움은 엔딩 스탭롤의 원화스탭진을 보면서 였던 것입니다!

우메츠 야스오미, 우루시하라 사토시... 털썩.

Illustrated by Umetsu Yasuomi (left) and Satoshi Urushihara (right)

그림. 고품격 성인물의 진수를 보여준 '카이트(좌)'와 환상적인 바스트 모핑(?)을 선보인 '레므니아의 전설(우)'



이미 일기당천 2기 오프닝에서 린 신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우루시하라 사토시나, 일기당천 3기 엔딩에서 역시 예의 초절정 작화를 보여준 우메즈 야스오미... 이 둘이 무려 이 퀸즈 블레이드의 원화진으로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 어쩐지 그 퀄리티가 심히 의심이 갈 정도로 놀랍더라니...

18금 쪽에 있어서는 모두 입신의 작화력을 보여주는 우루시하라 사토시나 우메츠 야스오미(물론, 이 양반은 그 수준을 한단계 더 상회하는 고수라고 할 수 있지만)가 모두 원화진에 참여하여 역시 동급 레벨의 린 신과 함께 작업을 했으니 그 엄청난 작화 퀄리티는 수긍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만, 과연 이 양반들이 2화부터도 계속 퀸즈 블레이드의 작업에 참여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군요. 

일기당천 3기의 엔딩에서 우메츠 야스오미의 등장을 보고 '이 양반이 일기당천에 참여했으면, 진정한 일기당천의 팬이 될거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어쩌면 퀸즈 블레이드, 눈여겨 봐야할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내용이 아니라 이 3인방의 작화 때문이지만요.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정상적인 전개를 기대한다면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 아, 참고로 하나 더, 감독/총 콘티/색체 설계를 맡은 요시모토 긴지는 이미 '레전드 오브 레무니아(1989)'와 '플라스틱 리틀(1994)'을 통해 우루시하라 사토시와 함께 응큼한(?) OVA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뭐, 다들 이미 서로들 잘 아는 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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