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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
이 코믹스는 흔히들 퍼스트 건담이라 알려져 있는 첫번째 건담의 TV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건담 패러디로, 건담 팬들에게는 고정관념을 뒤엎는 웃음을, 건담을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가벼이 건담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느끼게 됩니다.
일단, 표지를 접하는 순간부터 건담팬들은 약간의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토니 타케자키라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표지에 등장하는 샤아는 아무리봐도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 겸 작화감독, 그리고 만화가인 야스히코 요시카즈 선생의 그림체와 너무도 똑같기 때문입니다.
표지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코믹스에 들어가서도 우리는 몇몇 장면을 빼고는 거의 야스히코 요시카즈 선생의 그림이 아닐까 싶은 착각에 종종 빠져들게 됩니다. 토니 타케자키, 바로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그림체를 모작하는데 있어서 정평이 난 이 작가의 솜씨 덕분에 만화는 오리지널 작품과의 놀라운 싱크로로 패러디를 넘어 사이드 스토리가 아닐까 싶은 착각을 줍니다.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
첫 번째 에피소드인 검은 삼연성의 에피소드는 그들의 특기인 제트 스트림 어택을 소재로 한 생활개그를 보여주고 있는데, 적절한 상황설정으로 인하여 패러디 만화스러운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에피소드의 경우는 웃음 포인트의 갈피를 잡기가 애매한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웃을 듯 말듯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크게 터지지 않고 그대로 사그러드는 등, 전반적으로 빵 터지는 웃음을 준다기 보다는 웃음의 폭발력이 약한 느낌입니다. (수십년 동안 일본 코믹스와 아니메를 접해와서 일본 개그가 식상해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그에 비해 캐릭터의 설정이나 표현 등에 있어서는 상당히 마니악한 느낌이 나는데요. 그레이트 데긴 전함을 중요 부위(?)에 달고 등장하는 그레이트 데긴(데긴 공왕이 거대화하여 전함과 함체한 모습)이나 이미 한 번 죽은 시체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브라이트, 부하들의 말을 끝맺지 못하게 총으로 모두 사살시키는 도즐 중장 등, 개그와는 상충되는 장면이 등장하여 어리둥절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캐릭터의 설정이나 표현 등에 있어서는 상당히 마니악한 느낌이 나는데요. 그레이트 데긴 전함을 중요 부위(?)에 달고 등장하는 그레이트 데긴(데긴 공왕이 거대화하여 전함과 함체한 모습)이나 이미 한 번 죽은 시체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브라이트, 부하들의 말을 끝맺지 못하게 총으로 모두 사살시키는 도즐 중장 등, 개그와는 상충되는 장면이 등장하여 어리둥절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
반면, 샤아 아즈나블의 경우는 과연 붉은 혜성이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이 코믹스에서도 맹활약을 해주시는데요. 몸 개그에, 어리버리 개그, 에피소드 조연 출연까지 몇 몇 웃음 포인트가 애매모호한 에피소드를 무색케 하는 개그를 선보여줍니다. 연방의 에피소드 역시 지온과 비슷한 분량으로 등장해주시는데요. 연방에서는 주인공 아무로가 아닌 브라이트 노아가 커다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
전체적으로 웃음의 무게는 생각보다 얕은 편이었지만, 야스히코 선생의 그림체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낸 작가의 솜씨로 인해 패러디 만화임에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야스히코 선생 본인조차도 작가 토니의 그림체와 자기 그림체를 분간 못할 경우도 있다고 얘기할 정도인데요. (근래 국내에 출간 중인 야스히코 선생의 '건담 오리진'과 비교하면 좋을 듯) 그런 이유에서인지 책 말미에는 야스히코 선생의 특별기고가 실려 있습니다.
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는 1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두 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니 타케자키의 야스히코 선생 빰치는 그림 실력과 그만의 독특한 개그를 보고 싶은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단, 흑백 코믹스치고 의외로 높은 가격은 살짝 부담이 될지도.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2004 Tony TAKEZAKI / ⓒ SOTSU · SUNRISE / ⓒ 2010 AK 커뮤니케이션즈 (한국어판)에게 있습니다. 이미지 스캔시 한국어판 저작권자인 AK 커뮤니케이션즈와 협의 하에 스캔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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