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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스타 (1987), Bravestarr


ⓒ Filmation Associates (?)


<정보>

◈ 연출: 밥 아크라이트(Bob Arkwright), 로우 주코(Lou Zukor)
◈ 각본: 밥 포워드(Bob Forward), 스티브 헤이즈(Steve Hayes)
◈ 아트디렉터: 존 그러스드(John Grusd)
◈ 캐스팅: 팻 프레일리(Pat Fraley), 에드 길버트(Ed Gilbert), 챨리 애들러(Charlie Adler)
◈ 기획: 로우 슈이머(Lou Scheimer)
◈ 제작사/배급: 마텔(Mattel), 필메이션(Filmation) / 그룹 W 프로덕션(Group W. Productions)
◈ 저작권: ⓒ Filmation Associates (?)
◈ 일자: 1987.09.14 ~ 1988.02.24
◈ 장르: SF, 모험, 액션(웨스턴)
◈ 구분/등급: TVA(65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PG)


<시놉시스>

행성 뉴텍사스를 수호하는 우주보안관 브레이브스타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그의 애마이자 동료인 써티 써티와 서장 퍼즈와 함께 뉴텍사스를 위협하는 스탬피드 갱의 리더 텍스 헥스의 음모에 맞서는 용감한 보안관이다. 브레이브 스타는 보통 보안관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동물들의 영혼의 힘을 자신의 몸에 빌려와 보통의 인간을 능가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영혼들의 힘을 갖게 된 브레이브 스타는 텍스 헥스를 비롯한 뉴텍사스의 악랄한 악당들과 맞서게 되는데...


<소개>

히맨 시리즈를 제작한 마텔과 필메이션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제작한 스페이스 웨스턴 모험물. '히맨과 우주의 지배자(1983)'와 마찬가지로 액션 피규어는 마텔이, 애니메이션 제작은 필메이션이 맡았다. 마텔이 기획한 완구 브랜드를 애니메이션화한 히맨과는 달리, 브레이브스타는 필메이션의 스태프 아티스트가 창조한 악당 캐릭터 텍스 헥스에서 힌트를 얻은 프로듀서 로우 슈이머의 지시로 인해 필메이션에서 원작을 맡게 되고, 이를 마텔 측이 상품화한 케이스이다.([1] 참조) 원작이 기획된 시점에서 마텔의 완구 브랜드는 애니메이션보다 빠른 1986년에 시장에 출시된다.
 
기본적인 모양새는 필메이션이 제작했던 60년대의 슈퍼맨, 배트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부터 히맨 시리즈에 이르는 히어로 액션물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히맨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벌어지는 판타지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되 고대/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히맨과는 달리, 웨스턴 장르라는 만화영화로서는 다소 신선한 시도를 도입한 것이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SF와 히어로, 여기에 웨스턴 장르가 혼합된 이 색다른 시도는 지금에 이르서도 그다지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스타일이다. 

인디언의 전통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의 영혼이 빙의되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 브레이브스타는 본 작품 최고의 키포인트로, 히어로적인 요소를 갖추었으면서 동시에 인디언의 샤머니즘적인 매력, 즉 동양적인 세계관이 적용된 브레이브스타의 능력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컨셉이었다. 조악하긴 하지만 곰이나 늑대, 매의 영혼이 빙의되는 순간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참신한 연출을 선보여,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키기도 하였다. 타고 다니는 말에서 순식간에 인간형의 전투형태로 변신하여 브레이브스타와 함께 싸우는 써티 써티도 히어로물의 사이드킥으로는 꽤 색다른 설정이다.

ⓒ Filmation Associates (?)

다만, 워낙에 퀄리티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을 줄 수 없는 필메이션의 작품이기에 이 멋진 컨셉들이 온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것 같다. 필메이션의 경우는 예로부터 셀의 재사용으로 인한 반복적인 장면의 등장, 풀 프레임 애니메이션이 아닌,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에 따른 낮은 퀄리티의 동화 완성도 등으로 인해 악명높은(?) 제작사이기에, 애니메이션의 완성도 측면에서 본 작품 역시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애매한 작품이기도. 시리즈는 65화를 끝으로 종영되었으며, 종영 후 약 3주 뒤인 88년 3월 18일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는데, 예상대로 평단의 반응은 좋지 못한 편이었다.

88년 그룹 W 프로덕션에서 화장품 회사로 유명한 로레알로 필메이션의 소유권이 넘어간 뒤 1989년 3월에 스튜디오가 문을 닫게 되면서 브레이브스타는 원치 않게 필메이션의 마지막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이로 인해 제작중이던 스핀오프 시리즈 역시 무산되고 만다. 매력적인 아이디어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시리즈는 완구판매나 애니메이션 시청률, 극장 흥행 등 모든 면에서 기대에는 못미치는 작품이 되고 만 것이다.

같은 해인 87년 10월 21일, MBC를 통해 한국에서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미 서부극의 인기가 시들해진 89년이었으나 SF 히어로물과 웨스턴 장르를 접목시킨 브레이브스타의 인기는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과거 마카로니 웨스턴 무비로 토요명화 등을 통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장고'에서 힌트를 얻었는지 제목은 '우주보안관 장고'라는 생뚱맞은 네이밍 센스로 재탄생된다. 마카로니 웨스턴이랑은 거리가 먼 인디안 태생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제목은 '우주보안관 늑대와 함께 춤을'을 정도가 어땠을까나.(물론, 그때는 '늑대와 함께 춤을'이 개봉하기 전이었지만 말이다)



<참고 사이트>

[1] Bravestarr, Wikipedia
[2] Bravestarr, AndyMangels.com
[3] Bravestarr, IMDB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각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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