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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거리는 많고, 아는 얘기는 적다.

ⓒ SUNRISE · SOTSU Agency


에, 어제부로 특별기획 시리즈인 건담 사가의 제1장, 기동전사 건담 3부작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버거운 작업이었지만, 일단 하나 마치고 나니 마음은 후련합니다. 처음 맘먹었을 때는 할 수 있을까 좀 망설여졌는데, 일단 지르고 봐야 되는 것 같네요. 어찌저찌 1장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사실, 만화영화(그중에서도 주로 아니메)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만화영화에 대한 지식이 일천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봐온 걸 감안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즐겨온 것은 사실이지만, 즐기기만 했을 뿐 제대로 알면서 본 것이 아니거든요. 말 그대로 라이트하게 감상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 깊이의 글을 쓰려면 상당히 많은 양의 자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물론, 전문가들이라도 자기 분야의 글을 쓸 때는 수많은 참고자료를 인용하게 됩니다만, 토막지식에 의존한 체로 참고자료를 접하게 되다보면 이것들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찾아본다고 했지만, 거의 인터넷에 널려있는 지식들에 의존하다 보니 일부 사실의 누락이나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이 블로그 운영하면서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포스팅 하나할 때마다 많은 부담을 느낀다는...)

그나마, 퍼스트와 제타건담까지는 괜찮은데, 그 후가 문제입니다. 더블제타의 경우는 중반과 후반의 몇 화만 감상한게 고작이라 내용적인 부분도 내용 외적인 부분도 여러모로 부족하구요. 역습의 샤아편은 극장판이라 그러저럭 넘어갈만하고 0080부터 0083, 08소대, F91까지는 어찌저찌 간다 치더라도 헤이세이 3연작에 가면 사실상 거의 모르는 작품들인지라 막막하네요.특히, TV 시리즈들은 그 많은 편수를 감안했을 때 일일이 다 재감상한다는 것이 무리가 있기에 자칫하다가는 현재 Ani Index에 쓰고 있는 작품 소개 형태의 프리뷰 정도 밖에 안되는 글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먼 나중의 일이야 그렇다치고 당장 이제부터 써야할 제타 건담은 퍼스트에 육박하는 분량이 될 것 같아 지레 겁부터 나네요. 이웃 블로거인 키웰님이 제타 건담 이야기를 4부째 이어가고 계시는데, 너무 멋지게 써버리시는 바람에 사실 개인적으로는 힘이 빠진 상태입니다. 읽고 나니 차별화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하고 말입니다.

아이쿠... 어쩌다보니 계속 징징거렸는데 말입니다. 일단은 시작했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는 가봐야 겠습니다. 다만, 요즘 증권회사에 파견나간 관계로 제타 건담 시리즈는 몇 주 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처럼 업무시간에 블로그가 생각처럼 용이하지 않아(지금도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키보딩하는중...) 포스팅이 조금씩 더디어 지고 있거든요. 이상합니다, 업무시간에 더 글이 잘 써져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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