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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가볍지만 제법 잘 정리된 UFO 사건파일

'해 UFO'는 2010년 3월에 발행된 AK 트리비아 북 제19권으로, 도해(図解)라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UFO 사건들을 그림으로 풀어쓴 일종의 사건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신기원사에서 'F-Files' 시리즈 제14권으로 2008년 4월에 발행된 사쿠라이 신타로의 책을 AK에서 번역 출간했는데요. 트리비아(Trivia; 잡학)라는 뜻에 제법 걸맞는 주제라 하겠습니다. AK 트리비아 시리즈는 밀리터리 병기부터 판타지 신화, 마술, SF에 이르는 제법 다채로운 주제들을 부담없이 다루고 있는 시리즈로, 심심풀이로 읽기에 상당히 안성맞춤입니다. 물론,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거의 대부분이 남성취향적이고 마니아적이지만 말이죠.

총 101개로 구성된 UFO 사건파일은 상당히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건 개요를 설명하는 첫 페이지와 사건의 내용을 한 페이지의 그림으로 도식화한 2페이지의 구성은 상당히 컴팩트한 편입니다. 트리비아 답게 깊이 있게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성의없이 정리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상당히 꼼꼼하고 깔금하지만 그렇기에 트리비아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역사상의 UFO 사건을 잘 정리한 책이지만, 이를 통해 UFO의 진실에 접근할만한 논리와 가설을 제시하는 책은 아닌 셈이죠.

하지만 잘 정독해 두면 제법 체계적인 UFO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도 사실입니다. 소위 잡학다식한 이야기꾼의 소재로서 이만큼 잘 정돈된 파일도 보기 힘들 것 같군요. 우리가 한 번 쯤은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UFO에 대한 이야기를 고맙게도 저자는 이 책 안에 상당히 잘 분류하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지식의 깊이보다는 이 책에 UFO 사건과 관련된 사진이 한 장도 안실려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가벼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책에 각 사건과 관련된 사진을 싣기 위한 시간적, 경제적 투자가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사건과 관련된 실증 자료가 실리지 않다보니 그만큼 책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아마존에서 본 일본 원서와는 다른 번역판 표지. 표지는 번역판 쪽이 더 낳아 보입니다.


트리비아의 정의를 친절하게 설명해준 커버.


책은 총 101개의 사건파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건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사건 내용을 그림으로 도식화한 2페이지로 구성된 사건 파일은 101개 내내 일관되게 그 포맷을 유지합니다. 페이지도 정확히 2페이지를 준수하구요. 다소 편집증적인 구성.


챕터 말미에는 번외의 이야기가 실립니다. 저자의 친구가 겪은 UFO 관련 에피소드도 실려 있군요.


색인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과 자료도 빠짐없이 나열하고 있는 등, 가벼운 책이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는 모습.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Shintaro Sakurai / ⓒ (주)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한국어판)에게 있습니다.


도해 UFO

저자
사쿠라이 신타로 지음
출판사
AK TRVIA BOOK | 2013-03-2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도해 UFO』는 총 4장으로 구성하여, UFO 사건부터 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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