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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Yukinobu Hoshino, Futabasha / TO Production Committee (from TO Official Website)


3D 툰 셰이딩 기법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Full 3D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던 아라마키 신지 감독의  '애플시드(2004)'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리고, '벡실 2077 일본쇄국(2007)'을 통해 보다 더 실사에 가까워진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던 소리 후미히코 감독의 최신작 TO가 이번 10월, DVD를 통해 선행 렌탈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애니메이션 감독이기 이전에 영화 '핑퐁(2002)'의 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그전부터 영화와 드라마의 특수효과 등을 담당한 영화통으로, 이번 TO 역시 벡실과 더불어 기존의 아니메와는 다른 그만의 색체를 보여줄 듯 합니다. 특히나 3D 특수효과 등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감독이기에 이번 작품은 분명 3D 특수효과에 있어서 만큼은 높은 완성도로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더군다나 이 작품은 일본 SF 만화의 대작인 유키노부 호시노의 원작 '2001 밤 이야기(1984)'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깊이 있고 진지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방대하고 서사적인 설정으로, 만화를 뛰어넘는 작품성을 보여주었던 유키노부 선생의 작품이 차세대 영상미를 이끌어 갈 3D 실사 애니메이션과 만났을 경우의 시너지 효과가 무척이나 기대가 가는군요.

 

공식 트레일러의 영상은 마치 한편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보는 듯한 장대함으로 가득합니다. 스타워즈나 에이리언과 같은 고전 우주 SF 영화들에서 느꼈던 스펙타클함과 함께,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오딧세이 등에서 느꼈던 심오함을 기대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면, 너무 이 작품을 추켜세운 표현일까요. 그만큼 원작이 주는 스토리에 대한 신뢰성과 이미 이전작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3D 연출력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라고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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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Yukinobu Hoshino, Futabasha / TO Production Committee (from TO Official Website)


소리 후미히코의 이전작 벡실이 뛰어난 영상미와 참신한 시놉시스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우려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고전 SF 명작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측면만 볼지라도 이번 TO는 꽤 기대해봄직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특히나 SF 팬들에게는 말이죠.

 

이번 TO는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모두 담아내지 않고 원작을 기본으로 하여 '공생혹성(Symbiotic Planet)'과 '타원궤도(Elliptical Orbit)'의 두 가지 에피소드로 작품을 구성한 듯 합니다. 에피소드에 맞춰 등장인물도 나누어져 있는 듯 하군요. 특히, 공생혹성 에피소드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성우 겸 가수로 유명한 히라노 아야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벡실을 제작했던 OXYBOT.

 

아, 그러고보니 유키노부 호시노의 2001 밤 이야기는 이미 80년대 OVA 아니메를 통해 한 번 제작된 사례가 있지요. 데자키 오사무 감독 밑에서 연출수업을 쌓았던 타케우치 요시오 감독과 데자키 오사무 감독의 영원한 파트너 스기노 아키오 감독 등이 참여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과의 비교도 좋을 듯 싶군요.


© Yukinobu Hoshino/Futabashi • TMS • 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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