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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6 디스크의 LE버전으로 출시, 블루레이도 추후 출시예정.

'울테이커(2001)', '안녕, 절망선생(2007~2010)', '아라카와 언더 브릿지(2010)'으로 잘 알려진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2009년도 화제작 '바케모노가타리'가 한국에도 DVD로 출시되었습니다.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이미 왠만한 아니메 마니아들은 다 보았으리만큼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DVD로, 그것도 꽤 괜찮은 패키지로 출시되네요. 한국 DVD 시장이 점차 살아날 징조려나요.

바케모노가타리는 니시오 신 원작의 동명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 아니메로, 현재시대를 배경으로 요괴와 관련된 기이한 현상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인데, 미스테리 호러 장르인데다가 신보 아키유키 특유의 언어유희, 컷사용, 색감 등으로 인해 마니악한 취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요. 첫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이자 어찌보면 이 작품 전체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센조가하라 히타기 외에도 여러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들의 힘이 아마도 큰 원동력이 된 듯 합니다.

소울테이커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와타나베 아키오의 캐릭터 디자인과, 안녕 절망선생에서 호흡을 맞춘 아즈마 토야코(東冨耶子인데 맞는지 확실치 않군요)가 시리즈 구성으로 참여하고, 그 외에 이이지마 토시하루(미술감독), 타키자와 이즈미(색체설계) 등 절망선생의 스탭들이 대거 참여하여 작품을 보는 순간 절망선생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소울테이커를 보신 분들도 이 작품을 보시면서 데자뷰를 느끼실 듯도 싶군요.

언어유희가 스토리의 상당수를 차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움직임은 거의 없고 정지컷이 즐비합니다. 이런 부분은 일견 지루함을 유발시킬 수도 있지만, 독특한 스토리텔링이나 화면구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움직임을 상쇄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부족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리미티드 기법보다 더 경제적인 화면구성을 보여준 하나의 예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움직이는 비주얼 노벨 정도로 생각해도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굉장히 까칠한 매력을 발산하는 센죠가하라양의 매력이 놓칠 수 없는 작품의 포인트. 일러스트 카드와 72페이지 분량의 해설집까지 포함된다고 하니 바게모노가타리의 한국팬들이라면 놓치기 힘든 콜렉션일 수도. DVD 제작은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로 10월 28일 발매예정.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西尾維新/講談社・アニプレックス・シャフト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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