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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버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


ⓒ 2010 SPACE BATTLESHIP ヤマト製作委員会


 우주전함 야마토 (1974), 宇宙戦艦ヤマト / Space Battleship Yamato


ⓒ 1974 東北新社

<정보>

◈ 원작: 니시자키 요시노부, 마츠모토 레이지
◈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
◈ 연출: 이시구로 노보루
◈ 구성: 니시자키 요시노부, 마츠다 토시오, 야마모토 에이치
◈ SF 설정: 도요타 아리츠네
◈ 스토리보드: 야스히코 요시카즈, 토미노 요시유키 (4화 스토리보드만 참여)
◈ 캐릭터 디자인: 오카사코 츠네히로
◈ 작화감독: 아시다 토오요, 고이즈미 겐조 外
◈ 음악/주제가: 미야가와 히로시 / 사사키 이사오
◈ 기획: 니시자키 요시노부
◈ 제작: 오피스 아카데미, 요미우리 TV
◈ 저작권: ⓒ 1974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74.10.06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TVA (26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시놉시스>

서기 2199년 지구는 외계침공군인 가미라스 제국의 공격을 받았다. 명왕성에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유성 미사일로 지구에 무차별 공격을 시작한 가미라스 군. 유성 미사일의 공격으로 지상은 초토화되고 방사능으로 인해 지구의 자연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기에 이른다. 살아남은 지구인들은 지하에 도시를 건설하여 가미라스 군에 맞서지만, 압도적인 과학력을 가진 가미라스 제국의 힘 앞에 패퇴를 거듭한다.

마지막 지구방위 함대가 가미라스 군에 전멸되던 즈음, 정체불명의 외계 우주선이 화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불시착한 우주선에는 통신캡슐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가미라스 군에게 멸망 당한 이스칸달 행성의 지도자 스타샤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스타샤는 지구의 자연을 되돌릴 수 있는 방사능 제거장치 코스모 클리너 D를 받기 위해 지구인들이 이스칸달로 올 것을 부탁하며, 이스칸달까지 항해가 가능한 파동엔진 장치의 설계도면을 캡슐에 실어보낸다. 

이스칸달 행성과 지구와의 거리는 14만 8천광년, 지구의 자연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시간은 앞으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1년 안에 코스모 클리너 D를 전달받아 지구로 돌아와야만 한다. 지구군은 극비리에 제조중이던 우주전함 야마토에 파동엔진을 탑재하고 선발된 요원들에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이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게 된다.

이스칸달 별과 지구의 사이에는 수많은 가미라스의 함대들이 포진하고 있을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실은 야마토는 과연 가미라스군의 추격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5] 참조)


<소개>

아니메의 1세대 붐을 일으키며, 아동용으로만 머물러 있던 아니메의 시청층을 10대 후반의 청소년층에게까지 확대시킨 일본 아니메의 기념비적인 작품.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아니메라는 용어와 1세대 마니아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훗날 일본의 아니메를 책임지는 애니메이터들로 성장하게 된다.

프로듀서 출신의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주도로 탄생된 이 작품은, 기획단계에서는 메이저 제작사들의 외면을 받은 관계로 난항을 겪지만, 니시나키 요시노부가 독자적으로 제작사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인재를 끌어모으며 어렵사리 제작을 시작하게 된다. 제작 단계에서 당시 신예 만화가였던 마츠모토 레이지가 참여하게 되고, 후일 '기동전사 건담(1979)'의 캐릭터 디자이너를 맡게 되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콘티를,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1982)'의 감독인 이시구로 노보루가 참여하는 등, 후일 레전드급으로 성장하는 애니메이터들이 대거 참여한다.

첫방송은 요미우리 TV를 통하여 방송되었으나, 후지 TV의 히트작 '알프소 소녀 하이디(1974)' 등 강력한 경쟁작으로 인해 첫방영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재방송을 통해 작품의 평가는 달라지게 된다. 재방송의 호조는 전국채널로 이어지게 되면서 많은 팬들을 양산해내게 되고, 77년에 제작된 총집편 극장판은 일본 영화계 사상 최초로 영화관람을 위해 철야를 하면서 줄을 선 팬들의 모습으로 인해 일본 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된다. ([1], [5] 참조)

전후의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막 성장을 시작하던 당시의 일본에 있어서 제국주의 시절의 잔재인 전함 야마토를 우주전함으로 변모시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은,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던 당시의 일본 청소년들에게 어필했으며, 동시에 과거의 패배의식을 미래의 긍정적인 희망으로 승화화는 측면에서 주효했다. 무엇보다도 당시의 아니메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SF 설정과, 높아진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춘 드라마적 전개는 어려서 아니메를 보고 자라온 십대들의 입맛에 맞는 모습이었다.

이전까지의 일본 아니메의 개념을 뒤엎으며 기동전사 건담과 같은 작품이 태어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도 평가 받고 있으며, (실제 건담의 기획단계에서 컨셉은 야마토 스타일을 참고하고 있었다고 한다) 여전히 수많은 일본 애니메이터들이 손가락에 꼽는 작품으로 일본 만화영화의 르네상스를 연 작품이기도 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일본 아니메의 써드 임팩트라고 할 때, 기동전사 건담이 세컨드 임팩트, 야마토가 퍼스트 임팩트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적 성향의 니시자키 요시노부, 그리고 SF 설정에 관여한 작가 도요타 아리츠네 등에 의해 야마토라는 주요 소재 외에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과거 군국주의의 향수나 미화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70년대 후반 한국에서 우주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당시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으나 그 정체를 알고 난 뒤 많은 충격을 받기도 했던 작품으로, (글쓴 이도 그중 하나) 어찌보면 한국의 1세대 아니메 팬들에게 있어서도 여러모로 애증이 얽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전함 야마토 (1977)


ⓒ 1977 東北新社

<정보>

◈ 감독: 마츠다 토시오
◈ 각본: 야마모토 에이치, 후지카와 케이스케
◈ 미술/설정: 마츠모토 레이지
◈ 총작화감독: 이시구로 노보루
◈ 작화감독: 아시다 토오요 外
◈ 음악/주제가: 미야가와 히로시 / 사사키 이사오
◈ 기획/원안: 니시자키 요시노부
◈ 제작: 오피스 아카데미
◈ 저작권: ⓒ 1977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77.08.06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TV 시리즈의 일부 에피소드를 모아 새로이 편집한 극장판 아니메. 위에서 전술한 것처럼 관람을 위해 밤을 세워 줄을 서는 관객들이 생겨나면서 1세대 아니메 붐의 신호탄을 알린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 영화사상 전무했던 일이라고 하며,([5] 참조) 이는 1년 뒤의 두번째 극장판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게 된다. 후일 아니메 신세기 선언을 알리는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판 개봉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데자뷰가 보여졌으며, 야마토로부터 약 20여년 뒤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이 세 작품 모두가 아니메의 역사적 전환점을 가져다 주었다는 공통점과 함께, 토미노 요시유키, 야스히코 요시카즈를 자신의 작품에 기용했던 니시자키 요시노부, 그리고 야마토와 건담을 동경하여 애니메이터에 길에 들어선 안노 히데아키, 토미노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안노 감독의 관계와 같이 여러가지 인과관계에 얽혀있는 점은 흥미롭다.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야마토 기획안이 흥행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를 거부했던 도에이 동화는 당시 소수의 개봉관으로 개봉했던 이 극장판의 파급력에 화들짝 놀라 서둘러 자신들의 배급망으로 전국에 상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9억엔의 배급 수입을 거둬들이게 된다. ([5] 참조)


 안녕,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 (1978) 


ⓒ 1978 東北新社

<정보>

◈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 마츠다 토시오
◈ 각본: 야마모토 에이치, 후지카와 케이스케
◈ 미술/설정: 마츠모토 레이지
◈ 총 작화감독: 카츠마타 토모하루
◈ 테크니컬 감독: 이시구로 노보루
◈ 작화감독: 아시다 토오요, 아라키 신고 外
◈ 주요 애니메이터: 야스히코 요시카즈, 카나다 요시노리, 히메노 미치
◈ 공동 디자인: 스튜디오 누에
◈ 음악/주제가: 미야가와 히로시 / 사사키 이사오
◈ 기획/원안: 니시자키 요시노부
◈ 제작: 오피스 아카데미, 도에이 동화 (제작협력)
◈ 저작권: ⓒ 1978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78.08.05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전국적인 배급망을 갖춘 도에이 동화가 제작에 가세하면서 야마토의 인기는 더더욱 확산된다. 이번 극장판에는 카츠마타 토모하루 (마징가 Z 감독), 이시구로 노보루(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감독)가 합세하여 마츠모토 레이지의 뒤를 받쳐주고, 아시다 토요오(북두의 권 감독), 아라키 신고(베르사이유이 장미 작화감독), 야스히코 요시카즈(기동전사 건담 작화감독), 카나다 요시노리(스페셜 애니메이터. 카나다 버스라는 작화기술의 창시자), 히메노 미치(세인트 세이야 캐릭터 디자인) 등 당대의 핵심 애니메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무게감 있는 애니메이터의 진용을 보여주고 있다.

가미라스 제국의 멸망 이후, 새로이 등장한 백색혜성 제국에 맞서 이제는 구식이 된 전함 야마토를 이끌고 외로이 맞서 싸우는 야마토와 승무원들의 모습은 비장함이 넘쳐 흐른다. 지금 보면 다소 신파적이고 구시대적인 내러티브지만, 당시에 있어서는 정말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팬들을 자극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일구어내게 된다. 야마토가 보여준 비장미와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 등은 일본의 옛 사무라이 정신을 떠올리게 하며, 가미가제 특공과 같은 군국주의적 향취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겠다. 한편, 전편에 등장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데스라 총통의 특별출연 등 야마토의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작품인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성향과 별개로 작품의 완성도는 분명 일본 아니메 역사의 한획을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관객 400만명, 흥행수입 43억엔, 배급수익 21.2억엔이라는 숫자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조지 루카스의 대작 스타워즈의 일본내 배급수익(43억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본산 영화들을 모두 누르고 달성한 이례적인 흥행기록이었다. 야마토가 세운 배급수익은 후일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배달부 키키(1989)'가 21.7억엔을 기록할 때까지 11년 동안 깨지지 않았으며, 동원관객은 '도라에몽, 노비타의 일본탄생(1989)'이 42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울 때까지 11년 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이 되었다. ([6] 참조) 당시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스타워즈와 함께 일본 SF의 붐을 일으킨 중요한 작품이다.


 우주전함 야마토 2 (1978)


ⓒ 1978 東北新社

<정보>

◈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
◈ 원안: 니시자키 요시노부, 마츠다 토시오, 마츠모토 레이지
◈ 애니메이션 디렉터: 이시구로 노보루
◈ 총작화감독: 고이즈미 겐조
◈ 설정협력: 이타바시 카즈미
◈ 공동 디자인: 스튜디오 누에
◈ 음악: 미야가와 히로시
◈ 기획: 니시자키 요시노부
◈ 제작: 아카데미 프로덕션, 요미우리 TV (방송)
◈ 저작권: ⓒ 1978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78.10.14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TVA (26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극장판 '안녕,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1978)'에서 많은 주조연급들이 줄줄이 사망하면서 끝을 맺었던 야마토는 이번 TV 시리즈에서는 멀쩡히 살아있는 체로 다시 등장한다. 일설에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극장판의 결말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는데([10] 참조),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 의해 극장판은 스핀오프 형태의 작품이 되어버리게 된다. 후일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과 그 세계관을 총칭하는 레이지버스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극장판과 TV 시리즈, 전작과 후속편간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은 이미 야마토에서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극장판에서 대적했던 백색혜성 제국과 싸움을 TV 시리즈의 줄거리로 삼고 있다.


 우주전함 야마토, 새로운 여행 (1979)


ⓒ 1979 東北新社

<정보>

◈ 제작 총지휘/총감독: 니시자키 요시노부
◈ 총 구성/총 감수: 마츠모토 레이지
◈ 감수: 마츠다 토시오
◈ SF 원안: 도요타 아리츠네
◈ 각본: 야마모토 히데아키
◈ 스토리보드: 야스히코 요시카즈
◈ 테크니컬 디렉터: 이시구로 노보루
◈ 총작화감독: 고이즈미 겐조
◈ 메카닉 설정: 나카무라 미츠키, 이타바시 카즈미
◈ 음악: 미야가와 히로시
◈ 제작: 아카데미 프로덕션, 후지 TV (방송)
◈ 저작권: ⓒ 1979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79.07.31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TVA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TV 시리즈인 우주전함 야마토 2의 후속으로 제작된 TV 스페셜. 요미우리 TV가 아닌 후지 TV 계열의 전파를 타고 방송되었다. 새로운 적인 암흑성단 제국과의 사투를 그리고 있으며, 전편의 숙적이었던 데스라 총통이 야마토 대원들의 동료로 같이 싸우게 된다. 81년에는 극장에서 개봉되기도 하였다. ([12] 참조)


 야마토여 영원히 (1980)


ⓒ 1980 東北新社

<정보>

◈ 감독/총설정: 마츠모토 레이지
◈ 제작 총지휘: 니시자키 요시노부
◈ 감독: 마츠다 토시오
◈ 각본: 야마모토 히데아키 外
◈ 치프 디렉터: 카츠마타 토모하루
◈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우다가와 카즈히코
◈ 메카닉 디자인: 츠지 타다나오, 이타바시 카즈미
◈ 음악/주제가: 미야가와 히로시 / 사사키 이사오
◈ 제작: 아카데미 프로덕션, 도에이 동화
◈ 저작권: ⓒ 1980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80.08.02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우주전함 야마토의 세번째 극장판. TV 시리즈 3기인 우주전함 야마토 III의 재편집판으로, '야마토여 영원하라'라는 제목은 TV 시리즈의 홀수화에 사용된 엔딩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2], [7] 참조)  우주전함 야마토, 새로운 여행에 등장했던 암흑성단 제국과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에서 단골 카메오(?)로 출연하던 데스라 총통이 처음으로 출연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초반부에는 기존의 비스타비젼 화면비율(1:1.85)로 상영되다가 야마토가 이중 은하로 빠져드는 순간부터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율(1:2.35)로 바뀌면서 극적인 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를 '워프 디멘젼' 방식이라 불렀다고 한다. ([2], [7] 참조)


 우주전함 야마토 III (1980)


ⓒ 1980 東北新社

<정보>

◈ 기획/제작/총지휘: 니시자키 요시노부
◈ 감독/총 설정: 마츠모토 레이지
◈ 감독: 야마모토 에이치
◈ SF 설정협력: 도요타 아리츠네 外
◈ 총작화감독: 고이즈미 겐조
◈ 메카닉 디자인: 이타바시 카즈미, 서브마린
◈ 주요 애니메이터: 카나다 요시노리
◈ 음악: 미야가와 히로시
◈ 제작: 아카데미 프로덕션, 후지 TV (방송)
◈ 저작권: ⓒ 1980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80.10.11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TVA (25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우주전함 야마토의 세번째 정식 TV 시리즈이자 마지막 TV 시리즈. 볼라연합과 갈만제국과의 전쟁 중, 태양으로 행성파괴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태양계 전체가 붕괴의 위험에 처하자, 야마토가 지구인이 살 수 있는 새로운 별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4쿨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25화를 끝으로 종영된다.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 (1983)


ⓒ 1983 東北新社

<정보>

◈ 기획/제작/총지휘: 니시자키 요시노부
◈ 감독: 니시자키 요시노부, 카츠마타 토모하루
◈ 원안/설정/감수: 마츠모토 레이지
◈ 총감수: 마츠다 토시오
◈ 각본: 니시자키 요시노부, 마츠다 토시오, 야마모토 에이치, 야마모토 히데아키
◈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우다가와 카즈히코
◈ 메카닉 디자인: 츠지 타다나오, 이즈부치 유타카
◈ 주요 애니메이터: 고이즈미 겐조, 야스히코 요시카즈, 츠노다 코이치, 카나다 요시노리, 코가와 토모노리
◈ 음악: 미야가와 히로시, 하네다 켄타로
◈ 제작: 도에이 동화, 웨스트케이프 Corporation
◈ 저작권: ⓒ 1983 東北新社
◈ 방영일자: 1983.03.19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시리즈의 완결을 표방한 극장판. TV 시리즈 3기의 시작연대가 2205년인 것에 비하여 이번 극장판은 2203년으로 설정되어 역시 전작과의 설정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후일, 시리즈의 연계를 위해 TV 시리즈 3기의 연대는 2203년으로 고쳐지게 된다. 원 시리즈에서 야마토의 함장을 맡아 장렬히 전사했던 오키타 함장이 뇌사상태에서 다시 살아 돌아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조금 억지스런 이 설정은 일부 팬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한다.)

완결편이라고는 하지만 85년부터 시작될 '야마토 부활 3개년 계획'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니시자키 요시노부에 의해 추진중이었다. 하지만, 이 3부작은 완결편보다 앞의 시간을 다룬 이야기인지라, 완결편이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야마토 이야기 상의 완결을 의미하는 것이긴 했다. 

그러나,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이 원대한 계획은 시작도 되기 전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캅셀님의 포스트([3])를 참고하시길.

☞ 우주전햠 야마토 - 완결편(宇宙戦艦ヤマト・完結編) by 캅셀, CAPSULE 블로그: 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보러가기)


 YAMATO 2520 (1994)


<정보>

◈ 기획/제작/총지휘: 니시자키 요시노부
◈ 감독: 니시자키 요시노부, 카게야마 시게노리
◈ 감수: 마츠다 토시오
◈ 각본: 니시자키 요시노부, 야마모토 에이치, 히라노 야스시
◈ 스토리보드: 마에다 마히로, 카게야마 시게노리
◈ 퓨쳐컨셉 디자인: 시드 미드
◈ 캐릭터 디자인: 쿠부오카 토시유키, 키타즈메 히로유키 外
◈ 메카닉 디자인: 고바야시 마코토, 타케우치 아츠시,
◈ 음악: 하네다 켄타로
◈ 제작: 스튜디오 테이크오프, 스튜디오 야마토
◈ 방영일자: 1994.11.21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OVA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캅셀님의 포스트 [3]에서의 이야기대로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제작 컨소시엄의 도산으로 물거품이 되었던 야마토 프로젝트는 완결편으로부터 11년 뒤 다시 재개되었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로, 블레이드 런너, 스타트렉, 에일리언 등에 참여했던 시드미드가 퓨처 컨셉 디자인으로, 기동전사 더블제타 건담과 역습의 샤아로 80년대를 풍미했던 기타즈메 히로유키가 참여하며, 전작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바뀐 스탭과 함께 시대설정 역시 300년 뒤인 2520년으로, 등장인물도 모두 새로운 인물들로 설정되었다. 역습의 샤아 이후 오랫동안 부진의 터널을 걷고 있던 기타즈메 히로유키의 간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으나, 역시 [3]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란과 비디오 매상부진으로 결국 완결을 보지 못하고 3부에서 멈추게 된다. 제작 스튜디오는 97년 파산하게 된다.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 (2009)


ⓒ 2009 ヤマトスタジオ/「宇宙戦艦ヤマト 復活篇」製作委員会

<정보>

◈ 기획/제작/총지휘/감독: 니시자키 요시노부
◈ 원안: 이시하라 신타로
◈ 각본: 니시자키 요시노부, 이시하라 불, 토미오카 아츠히로
◈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코가와 토모노리
◈ 메카닉 디자인: 코바야시 마코토
◈ 메카닉 작화: 하바라 노부요시
◈ 음악: 미야가와 히로시, 하네다 켄타로
◈ 제작: 야마토 스튜디오
◈ 저작권: ⓒ 2009 ヤマトスタジオ/「宇宙戦艦ヤマト 復活篇」製作委員会
◈ 방영일자: 2009.12.12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긴 옥중생활과 마츠모토 레이지와의 길고 긴 저작권 분쟁 등으로, 바람잘날 없던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마침내 2008년 7월 31일 부활편의 제작을 공식발표하게 된다. 마츠모토 레이지와 사실상 갈라진 이상, 이번 시리즈 역시 이전의 OVA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 디자이너가 등장하게 된다. 놀랍게도 캐릭터 디자인은 코가와 토모노리인데, 80년대 야스히코 요시카즈와 함께 선라이즈의 작화감독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야마토 완결편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OVA 야마토 2520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기타즈메 히로유키의 스승이기도 하다.

코가와 토모노리라는 거장의 참여 외에 신기술인 CG를 사용한 메카닉 연출은 이번 작품의 백미일 듯 싶다. 저명한 정치가(작가 겸 영화감독, 배우출신. 망언제조기로 한국에서는 더 유명) 출신의 이시하라 신타로가 각본을 맡은 것도 큰 화제 중 하나. 하지만, 마츠모토 레이지라는 야마토의 한축을 잃어버린 이번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은 분명 올드 팬들과 레이지버스의 팬들에게는 그닥 어필하지 못한 듯 싶다.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외향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전개나 연출에 있어서도 확실히 신규 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했던 듯 흥행에는 참패하게 된다. 레이지버스의 다른 작품들이 2000년대에 들어와서 모두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Space Battleship 야마토 (2010)


ⓒ 2010 SPACE BATTLESHIP ヤマト製作委員会

<정보>

◈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 각본: 사토 시마코
◈ 음악: 사토 나오키
◈ 캐스트: 키무라 다쿠야, 쿠로키 메이사, 야마자키 츠토무 外
◈ 제작: TBS Production Company
◈ 저작권: ⓒ 2010 SPACE BATTLESHIP ヤマト製作委員会
◈ 일자: 2010.12.01


<소개>

야마토 실사판의 계획은 TBS가 세우고,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동의하에 2009년 10월 3일 공식 제작발표를 했다. 쥬브나일로 유명한 야마자키 타카시가 감독을 맡고 SMAP의 키무라 타쿠야가 주인공 고다이 스스무를 맡아 열연한다. 고다이의 연인인 유키 모리의 경우에는 에리카 사와지리가 물망에 올랐으나, 메이사 쿠로키로 나중에 대체되었다. 메이사 쿠로키는 극장 아니메 벡실의 여주인공 목소리를 맡은 적도 있으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2009년 실사영화 어썰트 걸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CG의 완성도는 훌륭하다. 아시아 권에서는 탑 클래스의 수준이며 북미의 영화들과 비교해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확보한 듯. 단, 꽤 훌륭한 CG에 비해 함선 내부의 세트 디자인은 기대 이하의 수준으로, 실사영화보다는 TV 시리즈나 특촬물의 그것보다 좀 나은 정도에 그친다. 스토리는 원작의 스토리를 압축하여 각색하였는데, 전개상 큰 무리가 없긴 하지만, 과도한 비장미와 납득하기 어려운 감정적 신파로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한 감성에는 크게 모자른 일본인만을 위한 SF 영화가 아닐까나. 그런 면에서는 중화주의로 가득한 중국 본토의 무술영화들이나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2011)' 같은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할만 하다.

야마토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오키타 함장보다는 키무라 타쿠야 원톱 주연의 영화로 그려지면서 다소 호흡이 안좋다. 키무라 타쿠야의 스타일을 야마토에 맞추던지 야마토를 키무라 스타일에 맞춰 세련되게 바꾸던지 해야했는데, 이야기는 옛스럽고 주인공은 너무 스타일리쉬하니 궁합이 그리 좋지 않은 듯. 단, 일본에서의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우주전함 야마토 2199 (2012)


ⓒ 宇宙戦艦ヤマト2199 製作委員会

<정보>

◈ 총감독/시리즈 구성: 이즈부치 유타카
◈ 연출/스토리보드: 에노모토 아키히로, 히구치 신지 外
◈ 캐릭터 디자인: 유키 노부테루
◈ 메카닉 디자인: 야마네 키미토시, 이즈부치 유타카
◈ 3D 연출: 이마니시 타카시
◈ 음악/노래: 미야가와 아키라 / 사사키 이사오
◈ 제작: XEBEC, AIC
◈ 저작권: ⓒ 宇宙戦艦ヤマト2199 製作委員会
◈ 일자: 2012.04.07 (극장판 1부), 2012.06.30 (극장판 2부) / 2013.?.?
◈ 장르: SF, 드라마, 액션
◈ 구분/등급: 극장판(3부), TV 시리즈(26화) / 중학생 이상 관람가 (PG-13)


<소개>

☞ 신세대 우주전함 야마토 2199, 극장 아니메로 새출발 (바로가기)


<참고 사이트>

[1]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戦艦ヤマト) 1977 1978 by 캅셀, CAPSULE 블로그: 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2] 야마토여 영원히(ヤマトよ永遠に) 1980 by 캅셀, CAPSULE 블로그: 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3] 우주전햠 야마토 - 완결편(宇宙戦艦ヤマト・完結編) by 캅셀, CAPSULE 블로그: 총천연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4] Star Blazers: The Quest for Iscandar (TV). Anime News Network
[5] 宇宙戦艦ヤマト, Wikipedia Japan
[6] さらば宇宙戦艦ヤマト愛の戦士たち, Wikipedia Japan
[7] ヤマトよ永遠に, Wikipedia Japan
[8] 宇宙戦艦ヤマト完結編, Wikipedia Japan
[9] 宇宙戦艦ヤマト復活篇, Wikipedia Japan
[10] 宇宙戦艦ヤマト2, Wikipedia Japan
[11] 宇宙戦艦ヤマトIII, Wikipedia Japan
[12] 宇宙戦艦ヤマト新たなる旅立ち, Wikipedia Japan
[13] YAMATO2520, Wikipedia Japan
[14] Space Battleship Yamato, Wikipedia
[15] 宇宙戦艦ヤマト2199, Wikipedia Japan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각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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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ヤマトスタジオ/「宇宙戦艦ヤマト 復活篇」製作委員会

captured from official website

2009년 12월 12일 개봉예정인 '우주전함 야마토'의 새로운 극장판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이하 야마토 부활편)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트레일러 영상 보러가기 (클릭)

 

야마토 부활편은 첫번째 TV 시리즈로부터 21년, 마지막 극장판 아니메였던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1983)'으로부터 17년 뒤의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블랙홀의 출현으로 지구를 탈출하는 인류를 수호하는 새로운 야마토의 이야기로, 오리지널 시리즈의 항해사였던 스스무 코다이가 중년의 함장으로 새로운 야마토를 이끌게 됩니다. (아마, 스스무 코다이는 이전 시리즈에서도 야마토의 함장 대리를 맡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군요, 너무 오래 지난 일이라 좀 가물가물합니다만.)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서 본 야마토 부활편은 CG를 도입하여 이전보다 더 사실감과 입체감이 배가된 전투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단, 그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은 이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질감과 함께 우려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 씨리즈의 프로듀서이자 총감독인 니시자키 요시노부 옹이 공동 원작자이자 캐릭터 디자인 원안을 맡았던 마츠모토 레이지 옹과의 오랜 저작권 싸움 끝에 공동 저작권을 인정받으며 사실상 그와 갈라서고 새로운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인 결과입니다만, 그 완성도가 지금으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군요.

 

어쩌면, 이번 야마토 부활편은 CG 장면 외에 셀 애니메이션 쪽에는 기대 이상의 저조한 완성도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야마토 씨리즈의 하나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했던 마츠모토 레이지의 캐릭터 디자인이 사라진 야마토는 확실히 기대 이하의 모습이군요. 그나마 발전적인 모습이었다면 좋으련만, 니시자키 요시노부 옹이 이번에는 의욕만 앞서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직 개봉이 안된 상태에서의 성급한 결론으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 제국주의의 상징같은 야마토의 부활이라니... 한 노인네의 과거 향수에 대한 집착 정도로 치부하면 좋겠습니다만, 이렇게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 저로서는 그닥 내키지는 않는군요. 어렷을 적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던 이 시리즈를 오랜 시간동안 외면했던 것도 다분히 그런 상징성 때문이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팬들이 보면 안된다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트레일러 영상 (captured from official website)


☞ Yamato, Japanese Atom, Battle Spirits 2 Promos Posted, 기사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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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shizaki Yoshinobu · Matsumoto Leiji / Toei Animation

 소문으로만 무성하는 듯 하던 마츠모토 레이지의 장편 스페이스 판타지 우주전함 야마토의 실사영화화가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아래는 Anime News Network에 게재된 해당 기사.

 

Noboru Ishiguro Confirms Live-Action Yamato in Development, Anime News Network

 

감독은 야마토 첫번째 TV 시리즈의 작화감독에서부터 이후의 TV 시리즈에서 연출을 맡았던 야마토의 원년멤버이자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노장 이시구로 노보루가 맡았고, 야마토의 공동 창조자로, 긴 옥고와 길고긴 마츠모토 레이지와의 저작권 분쟁 끝에 마침내 돌아온 풍운아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게다가 SMAP의 리더이자 일본의 대표 미남배우인 키무라 타쿠야를 캐스팅하여 다시금 야마토 부활을 위한 힘찬 시동에 들어간 듯 하군요.

 

올드팬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주전함 야마토는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인 마츠모토 레이지의 첫번째 히트작으로, 70년대 후반 아니메 르네상스의 초석을 다지게 한 일본 아니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 아니메의 SF 설정을 한단계 상회한 당시 야마토의 과학적 고정과 장대한 서사적 스토리는 수많은 매니아층을 생성했으며, 안노 히데아키와 같은 당시의 꿈나무들에게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국내에서는 우주전함 V 호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역시 커다란 인기를 끌며 국내 아니메 1세대들에게도 깊이 각인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의 핵심인 전함 야마토가 일본 제국주의 시절 건조되었던 일본 최대(最大)의 전함 야마토의 겉모습을 오마쥬(실제로, 작품 내에서 태평양 전쟁시절 침몰되었던 야마토의 잔해를 모티브로 삼아 야마토를 재건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지금도 기억)하는 등, 여러 면에서 일본의 보수적(우리의 관점에서는 제국주의적) 관점을 강하게 드러내며 불편한 감정 역시 가져다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9년 중에 원래 극장판 아니메 '우주전함 야마토 - 부활편'의 제작이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실사편 영화의 제작 발표소식은 꽤나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니시자키 프로듀서가 오랜만에 현업으로 돌아와 노구의 몸을 이끌고 꽤나 적극적으로 야마토의 부활에 앞장서는 듯한 느낌입니다. 극장판 아니메는 현재 12월에 개봉 예정에 있으니 실사 영화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 말 즈음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러나, 이런 와중에 여러가지 우려와 불안감도 갖게 하는데요. 일단, 아니메의 그 방대한 SF 서사시를 실사영화화한다는 것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의 자본과 연출력이 필요한 것인데, 과연 그것을 아니메 감독 출신의 이시구로 감독이 잘 해낼 것인지가 궁금하구요.(물론, 전문 영화스탭들이 보조하겠지만.) 프로듀서와 감독 모두 70대의 노장들인데다가 원체부터 보수적인 색체를 띄었던 레이지버스의 작품인지라 과연 신세기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작품으로 탄생할지도 역시 걱정이기도 합니다.

 

아니메를 섣불리 헐리우드식 스타일로 변형하여 실패한 사례는 이미 '스피드 레이서'나 '드래곤 볼 에볼루션' 등에서 보아왔습니다만, 그렇다고 아니메적 감성으로 실사영화를 연출하는 것도 분명 이질감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을 터이니 그 부분의 조율과 노하우가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관건이 아닐까 싶군요. 물론, CG의 완성도 역시 당연히 필요한 문제겠지요. 마지막으로, 군국주의의 정취가 풍기는 이 아니메가 실사영화로 등장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일본적 보수주의가 배제되느냐 하는 것도 한국의 아니메 팬들로서는 나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기대와 불안감 속에 마침내 발진을 하는 야마토. 야마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 실체를 드러낼지가 자못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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