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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4 홈페이지

ⓒ SOFTMAX Co., Ltd.

창세기전 4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년 후반부부터 들려오던 창세기전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가 서서히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개발자를 현재 모집 중인 듯 한데요. 지디넷 코리아에 의하면 프로젝트는 현재 2011년 말경에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에 공개예정인데 현재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이 빡빡해보이는 일정이군요.

이미 소프트맥스는 이 창세기전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 60억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액이 이 창세기전 4 프로젝트에 사용될지는 의문이지만, 어쨋든 소프트맥스로서는 사활을 건 도전이 될 듯 합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코드 G 프로젝트'로 불리던 프로젝트는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창세기전 4'라는 제목과 '스파이럴 제네시스'라는 부제가 달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타이틀은 이것으로 확정이 된 듯 싶군요. 온라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4라는 숫자를 부여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프로젝트는 전 시리즈의 후속이라는 의미를 좀 더 강하게 전달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 중의 하나는 게임의 배경이 이전 창세기전과 얼마만큼의 연관성을 갖느냐 인데요. 아르케 행성이 파괴되면서 12주신과 13악신이 안타리아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시점에서 파트 2가 막을 내렸으니, 만약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면 무대는 다시 안타리아로 넘어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서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많은 인물들이 이번 이야기에도 다시 모습을 보일지 역시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홈페이지의 모습을 통해 유추해보면, 우선 '나선'이라는 의미를 지닌 스파이럴이 부제로 쓰인 만큼 이번 이야기는 윤회적인 세계관을 표방했던 창세기전 시리즈의 테마가 적용되어 다시금 창세기전 시리즈의 이전 시간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거나 동일한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형태로 전개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것은 창세기전 3 파트 2의 마지막 챕터였던 '뫼비우스의 우주'가 의미하는 것과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구요. 창세기전의 올드팬들에게는 이런 식의 추측과 상상이 꽤 흥미로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창세기전 4는 그 제작시점에 있어서 여러가지 우려감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이미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난 후에 발매된 후속 시리즈인지라, 이전 창세기전 팬들의 충성도도 상당히 약해져 있으며(특히, 저주받은 타이틀이었던 마그나 카르타의 흥행참패로 소프트맥스의 이미지는 떨어질대로 떨어졌구요.), 신세대 팬들에게도 너무 생소한 타이틀이라는 점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듯 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10년 동안 게임 업계에서 크게 후퇴한 소프트맥스의 인지도나 개발역량, 비즈니스 역량 등이 과연 높은 완성도의 타이틀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치에 부흥할지가 의문입니다.
 
특히,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 말 당시에도 잦은 버그와 낮은 게임성 등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으며, 근래의 'SD 캡슐파이터'와 같은 온라인 타이틀에서도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했던 소프트맥스가 과연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얼마나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 줄지가 가장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자칫 창세기전이 갖고 있는 기존의 명성마저 깎아내릴 가능성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진작에 온라인 게임 타이틀로 나와줬어야 했을 타이틀인데, 사세가 너무 많이 기운 다음에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좀 듭니다. 투자액이 충분하지는 않은 액수같지만, 그래도 60억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해볼만한 규모가 아닌가도 싶은데 어떨지요.

일단은 스타크래프트 2의 후폭풍은 피한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만, 과연 그동안 엄청나게 성장한 온라인 게임의 기술력과 팬들의 눈높이를 창세기전이 얼마나 따라가 줄까요. 후기 창세기전 3의 핵심이었던 캐릭터 디자이너 김형태 씨의 부재(게다가 엔씨 소프트에서 새로운 타이틀 개발에 참여중)가 이 시리즈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지 어떨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시위를 떠난 스파이럴 제네시스가 부디 좋은 점수로 과녁에 맞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창세기전 1편 표지

ⓒ SOFTMAX Co., Ltd.

창세기전 2편 표지

ⓒ SOFTMAX Co., Ltd.


김진씨의 일러스트로 그려진 창세기전 1, 2편 패키지 타이틀 일러스트

창세기전 3편 파트 1 포스터

ⓒ SOFTMAX Co., Ltd.

창세기전 3편 파트 2 포스터

ⓒ SOFTMAX Co., Ltd.


김형태씨의 일러스트로 그려진 창세기전 3편 파트 1, 2 포스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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