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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뫼비우스(1991), サイレントメビウス / Silent Mobius


ⓒ Studio TRON · 角川書店


<정보>

◈ 원작: 아사미야 키아(麻宮騎亜)
◈ 총감독/스토리보드: 키쿠치 미치타카(菊池通隆, 아사미야 키아의 애니메이터 필명)
◈ 감독: 토미자와 카즈오(富沢和雄) - 1편, 이데 야스노리(井出安軌) - 2편
◈ 각본: 키쿠치 미치타카, 시게우마 케이(重馬敬)
◈ 캐릭터 디자인: 키쿠치 미치타카
◈ 디자인 웍스: 이즈부치 유타카(出渕裕), 모리키 야스히로(森木靖泰), 아키타카 미카(明貴美加) 외
◈ 작화감독(1편): 아오키 테츠로(青木哲朗), 아베 쿠니히로(阿部邦博), 야나기사와 마사히데(柳沢まさひで) 외
◈ 작화감독(2편): 니시이 마사노리(西井正典), 마츠바라 히데노리(松原秀典), 키타지마 노부유키(北島信幸)
◈ 미술감독: 히라키 노리히로(平城徳浩)
◈ 음악/노래: 와다 카오루(和田薫) / 동경소년 - 1편, SAICO - 2편
◈ 제작: 카도카와 하루키(角川春樹)
◈ 제작사: 카도카와 서점, 빅터, 파이오니아 LDC, AIC
◈ 저작권: ⓒ Studio TRON · 角川書店
◈ 일자: 1991.08.17, 1992.07.18
◈ 장르: SF, 액션, 판타지, 호러
◈ 구분/등급: 극장판 / 고교생 이상 관람가(R)


<줄거리>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환경파괴로 산성비가 쏟아지는 미래의 도쿄. 2000년 무렵부터 현시대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속칭 3rd AT(Attraction)이라 불리는 이 사건들은 인간계가 아닌 다른 차원의 세계 네메시스에서 온 이형의 존재들인 요마(루시퍼 호크)에 의해 벌어지는 사건들로, 정부는 이들에게 대응하기 위한 특수조직 AMP(Attacked Mystification Police)를 신설하게 된다, 때는 2023년.


2024년, 하와이에서 평범하게 직장인으로 생활하던 카츠미 리큐르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도쿄로 돌아온다. 사실 그녀는 네메시스와 인간계를 연결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진 대마법사 기겔프 리큐르와 무녀 후유카 리큐르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아버지의 강력한 마력을 이어받은 인물이기도 했다. 다가오는 루시퍼 호크와의 일전을 위해서 카츠미는 AMP에게 꼭 필요한 인재였는데...


<소개>

카도카와 서점의 만화잡지인 '월간 코믹콘'에서 1988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아사미야 키아의 대표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2부작 극장용 아니메. 원작은 월간 코믹콘에서 연재를 하던 도중 93년부터 후지미 서점의 만화잡지 '코믹 드래곤'으로 자리를 옮겨 연재를 마무리했다. 총 12권으로 연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프리퀄에 해당하는 '뫼비우스 클라인'과 캐릭터 개개인의 사이드 스토리를 다룬 '사일런트 뫼비우스 테일즈'가 만들어 졌으며, 다음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사일런트 뫼비우스 네오스가 2005년에 연재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재는 중단된 상태인 듯.


판타지 계열의 만화를 주로 연재했던 월간 코믹콘의 작품이어서인지 사일런트 뫼비우스는 미래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퇴마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세계관이나 배경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런너'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거대한 광고 스크린을 내장한 비행선들이 도시를 부유하고 산성비가 쏟아지며 공중비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SF 세계에 등장하는 요마와 마법과 과학력을 동원하여 그들에 상대하는 AMP의 여전사들이라는 매치업은 당시로서는 꽤 신선한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컷 하나하나에 상당한 정성을 들이는 아사미야 키아의 필력이 더해지면서 연재초기부터 코믹스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초창기 그의 스타일은 '공각기동대'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나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소노다 케이치에 가까운 스타일이었는데,(실제 앞선 둘의 작품들도 사이버펑크적인 세계관에 미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들 셋은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90년부터 카도카와 서점의 아니메 잡지 '뉴타입'을 통해 '성수전설 다크엔젤'을 동시에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아사미야의 스타일은 독자적인 색체를 갖추고, 이후 기다랗고 평면적인 그만의 독특한 페이스 스타일을 만들어내게 된다. 애초에 애니메이터 출신이었던 아사미야가 처음에는 다른 이들의 캐릭터를 그리다가 코믹스 작가로 전향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듯.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던 사일런트 뫼비우스는 마침내 그 인기를 인정받아 카도카와의 수장 카도카와 하루키에 의해 극장용 아니메로 전격 제작되기에 이른다. 이미 키쿠치 미치타카라는 필명(실제는 본명)으로 아니메에서 활약하던 아사미야는 이 작품에서 원작자겸 총감독, 그리고 스토리보드와 각본의 1인 4역으로 맹활약하게 되는데, 비록 애니메이터 출신이기는 하나 연출경험이 전무했던 그를 보조하기 위해 토미자와 카즈오와 이데 카데노리가 각각 1부와 2부의 감독으로 그를 보조하게 된다.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애니메이터 출신의 만화가에게 쏟은 카도카와의 정성으로 볼 때 카도카와는 아사미야를 차세대 아니메 감독으로 키울 요량이었는지도 모른다. 단, 이 작품을 끝으로 아니메 연출가로서 아사미야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아직까지는 없다.


원작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1, 2부에 담은 구성은 나름대로 준수하다. 세계관의 설정도 준수하고 요마와 싸우는 여섯명의 (제복을 입은) 아름다운 여성들이라는 설정도 80년대 유행하던 미소녀+메카닉의 변주로 아니메 팬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만한 소재. 아사미야 본인이 작품에 참여했기에 캐릭터의 아니메 이식도 거의 완벽한 수준에 가깝다. 작화 수준도 현재의 CG 아니메와 비교하면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준수한 편. 다만, 액션물로서의 스토리보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며 시나리오 구성도 무난하기는 하지만 임팩트가 다소 없는 것이 본작의 아쉬운 점으로,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1부와 2부로 극장 아니메가 나뉘어지면서 각 편마다 기승전결을 부여하는 형태로 가면서 좀 더 큰 스케일과 밀도있는 이야기 전개를 이끌어낼 수 없었던 듯 싶다.


사일런트 뫼비우스는 사이버펑크라는 기존의 장르 위에 퇴마라는 장르를 이식한 작품으로 이후의 아니메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80년대를 주름잡던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 그리고 리얼로봇이라는 메인 테마를 잃어버린 아니메는 사일런트 뫼비우스와 같은 크로스오버에 서서히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며, 카도카와의 또다른 히트작 '로도스 전기(1990)' 등과 함께 90년대 판타지 부활의 신호탄을 쏘게 된다.




사일런트 뫼비우스(1998)


ⓒ Studio TRON · 角川書店


<정보>

◈ 감독: 토노카즈 히데키(殿勝秀樹)
◈ 시리즈 구성: 카와사키 히로유키(川崎ヒロユキ), 토노카즈 히데키
◈ 스토리보드/연출: 이시야마 타카아키(石山タカ明), 오오바 히데아키(大庭秀昭), 토노카즈 히데키 외
◈ 캐릭터 디자인: 타나카 세이키(田中誠輝)
◈ 컨셉 디자인: 모리키 야스히로
◈ 작화감독: 다니구치 모리야스(谷口守泰), 이토 요시아키(伊藤良明), 후쿠시마 요시하루(福島喜晴) 외
◈ 미술감독: 이와세 에이지(岩瀬栄治)
◈ 음악/노래: Jimmie Haskell, Suzuki Katayama, 스도우 켄이치(須藤賢一), 후루카와 타카시(古川貴司) / 이시즈카 사오리(石塚早織), Karen Mok, 오쿠도이 미카(奥土居美可), Jason Scheff
◈ 프로듀서: 이와타 마키코(岩田牧子), 요코야마 신이지로(横山真二郎) 외
◈ 제작사: TV 도쿄, 소츄 에이전시, 라딕스 엔터테인먼트
◈ 저작권: ⓒ Studio TRON · 角川書店
◈ 일자: 1998.07.07~1998.09.29
◈ 장르: SF, 액션, 판타지, 호러
◈ 구분/등급: TVA(26화) / 고교생 이상 관람가(R)


<소개>

1992년 이후로 잠잠하던 사일런트 뫼비우스는 6년이 지난 1998년에 이르러서야 TV 시리즈로 안방극장을 찾아오게 된다. 원작 자체가 샤워씬과 같은 서비스컷이 난무하는 작품이라 TV 시리즈로의 이식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12년에 걸친 긴 연재로 인해 2000년에 이르러서야 완결을 보게되는 원작의 느린 전개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까 싶다. 또한, 93년에 연재되던 만화잡지가 교체되는 등의 이유도 어느 정도 원인이 되지는 않았나 생각해볼 수도 있다.

TV 시리즈에는 원작자인 아사미야가 참여하지 않은체 루팡 3세 TV 스페셜 단편 등을 연출한 토노카즈 히데키가 감독을 맡고 '무책임 함장 테일러(1993)', '용자경찰 제이데커(1994)', '기동신세기 건담 X(1996)' 등을 써온 카와사키 히로유키가 시리즈 구성을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후일 '미나미가, 한그릇 더(2008)'의 타나카 세이키가 맡았는데, 아사미야의 캐릭터를 그다지 잘 살리지는 못한 듯 싶다. 아사미야의 특징이 사라지면서 캐릭터에서는 다소 밋밋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극장판의 뒷 이야기가 아닌 극장판과 동일한 시점에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 어머니의 위독하다는 말에 동경으로 귀국하는 극장판의 카츠미가 아니라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귀국하는 카츠미로 설정이 바뀌어져 있으며, 사이토 유키는 극장판과 달리 이미 AMP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극장판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코믹스의 뒷 이야기들이 영상화된 것은 사일런트 뫼비우스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었지만 전체적인 아니메의 분위기는 원작과는 다소 상이한 느낌으로 그려져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참고 사이트>

[1] サイレントメビウス, Wikipedia Japan
[2] サイレントメビウス(1991), allcinema.net
[2] サイレントメビウス(1998), allcinema.net
[3] 사일런트 뫼비우스, 엔하위키 미러
[4] Silent Möbius (movie), ANN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Studio TRON · 角川書店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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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스킨 패닉 매독스-01 (1988),
メタル スキン パニック MADOX-01 / Metal Skin Panic MADOX-01


ⓒ アートミック · 創映新社 · ポニーキャニオン


<정보>

◈ 원안/감독: 아라마키 신지(荒牧伸志)
◈ 기술고문: 니시모리 아키요시(西森明良)
◈ 캐릭터 디자인: 타무라 히데키(田村英樹)
◈ 메카닉 디자인: 아라마키 신지, 야마네 키미토시(山根公利)
◈ 작화감독: 고다 히로아키(合田浩章)
◈ 미술감독: 난고 요이치(南郷洋一)
◈ 음악: 야지마 켄(矢島賢)
◈ 기획: 스즈키 토시미치(鈴木敏充)
◈ 제작사: 아트믹, AIC, 창영신사, 포니캐년
◈ 저작권: ⓒ アートミック · 創映新社 · ポニーキャニオン
◈ 일자: 1988.12.16
◈ 장르: SF, 로봇, 액션, 전쟁
◈ 구분/등급: OVA(1화) / 중학생 이상 관람가(PG-13)


<시놉시스>

시가전 및 대 테러전을 상정하여 개발된 자위대의 인간형 기동병기 마독스-01. 각국의 군사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벌인 데몬스트레이션에서 최신형 전차 3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놀래키게 된다. 더군다나 마독스를 조종한 이는 이 병기의 소프트웨어 개발담당이기도 한 여성 개발자 카스모토 에리코. 하지만 데모전투에서 마독스에게 굴욕을 당한 전차 시뮬레이션 담당자 킬고어 중위는 마독스에게 필요 이상의 적개심을 품게 된다.

한편, 데몬스트레이션이 끝나고 마독스를 이송중이던 자위대 트럭이 앞서 달리던 승용차의 운전부주의로 그만 고가도로에서 큰 사고를 내고 만다. 커다란 폭발과 함께 마독스가 실린 컨테이너가 그만 고가 도로 아래에 주차되어 있던 카센터 트럭에 떨어지고 만다. 카센터 직원인 오노세는 난생 처음보는 이 컨테이너를 같은 카센터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메카닉 마니아 코지에게 알리고, 뭔가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직감한 코지는 마독스의 컨테이너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게 되는데...


<소개>

아라마키 신지의 첫번째 감독 데뷔작. 아라마키 메카닉의 특징 중 하나인 파워드 슈츠(Powered Suits) 혹은 웨어러블 아머(Wearable Armor)를 소재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보여준 단편 OVA이다. 제작은 변함없이 스즈키 토시미치와 그가 설립한 스튜디오 아트믹이 맡았으며, 아라마키와 같은 아트믹 출신으로, '천공의 에스카플로네(1996)'의 메카닉 디자인으로 후일 유명세를 떨치는 야마네 키미토시가 가세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카나메 프로덕션 출신으로 카나다 요시노리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타무라 히데키가 맡고 있다.

오프닝부터 펼쳐지는 놀라운 디테일의 메카닉 연출씬은 도저히 80년대 작품이라고는 믿기기 힘든 디테일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병기를 연상시키는 파워드 슈츠의 멋진 디자인과 함께 쇼크업소버, 모터 팬, 조종레버, 보행기구와 같은 각부의 세밀한 묘사는 지금 봐도 놀랍기 그지 없는데,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으로 이 정도의 디테일을 표현해낸 인트로 씬 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어느 정도 입증되지 않나 싶다. 하드한 메카닉 디테일은 아라마키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으로, 메카닉 마니아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이야기는 세심한 메카닉 디테일에 비하여 단순한 편이다. 자위대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인간형 병기인 마독스가 우연한 사고로 대학생 코지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유학을 떠나는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앞둔 코지는 실수로 마독스에 탑승한 뒤 빠져나오지 못한 체 무작정 마독스를 타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게 된다. 여기에 마독스를 되찾기 위한 자위대와 미군의 추적이 그를 압박하고, 마독스에게 당한 패배를 앙갚음 하려는 전쟁광 킬고어 중위와의 긴장감 넘치는 시가전이 벌어지게 된다. 40분이 채 안되는 러닝타임 속에서 이야기는 그럭저럭 준수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메카닉 디테일에 치중한 작품이다보니 드라마적 매력은 약하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별다른 특색을 찾아보기 힘들며, 마독스의 멋진 메카닉 연출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강조하여 이야기 할만한 부분도 없다.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아라마키 작품의 공통된 특색이기도. 메카닉과 미소녀라는 OVA의 인기 코드가 대입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히로인의 역할이 약하고, 타무라 히데키의 캐릭터가 너무 특징이 도드라져 결과적으로 둘의 조합에서도 그다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라스트에서 벌어지는 NSR 빌딩 내에서 킬고어와의 사투는 마치 3개월 전에 먼저 개봉되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존 맥티어난 감독,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 1(1988)'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アートミック · 創映新社 · ポニーキャニオ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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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수격투 강의 귀 (1987), 大魔獣激闘 鋼の鬼 / Demon of Steel


ⓒ AIC · 徳間書店

<정보>

◈ 원작/각본: 아이카와 쇼(會川昇)
◈ 감독: 히라노 토시키(平野俊貴)
◈ 캐릭터 디자인: 온다 나오유키(恩田尚之)
◈ 메카닉 디자인/특수효과: 오하타 코이치(大畑晃一)
◈ 작화감독: 온다 나오유키, 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 사노 히로토시(佐野浩敏)
◈ 미술감독: 아라이 카즈히로(荒井和浩)
◈ 음악/노래: 가와사키 마사히로(川崎真弘) / J-WALK
◈ 기획/제작: 오가타 히데오(尾形英夫) / 미우라 토오루(三浦亨), ?(横尾道男)
◈ 제작사: AIC, 토쿠마 서점
◈ 저작권: ⓒ AIC · 徳間書店
◈ 일자: 1987.12.10
◈ 장르: SF, 괴수, 로봇, 액션
◈ 구분/등급: OVA(1화) / 고교생 이상 관람가(R)


<시놉시스>

서기 1999년, 외딴 섬에 위치한 군사연구시설 '산사라'는 신 에너지 입자를 실험하던 도중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만다. 차원 공간을 통해 하늘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물체, 산사라 소속의 연구원인 타쿠야와 하루카는 목숨을 걸고 이 물체의 샘플을 회수하지만 연구책임자였던 가룬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의해 실망한 타쿠야는 산사라를 떠나게 된다.

그로부터 3년 뒤, 친구인 하루카의 편지를 받은 타쿠야는 다시금 산사라에 돌아온다. 하지만 하루카는 타쿠야가 알던 예전의 하루카가 아니었다. 타쿠야와 연인사이였으나 산사라를 떠난 후 하루카의 연인이 되어버린 리즈, 하루카의 옛연인이기도 한 동료 루이 역시 하루카가 변한 것을 염려하고 있었는데... 타쿠야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하루카, 도대체 3년 사이에 이곳 산사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소개>

AIC가 제작한 독특한 느낌의 OVA 괴수물. '파사대성 단가이오(1987)'과 함께 중지된 '대마징가' 기획을 활용하여 제작된 두번째 작품이다. 단, 전통적인 슈퍼로봇물의 스타일에 미소녀 SF 액션을 접목시켰던 단가이오와 달리 이 '대마수격투 강의 귀(1987)'는 차원을 넘어온 이형의 존재와 생체 병기라는 설정, 호러 괴수물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로 단가이오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기말적, 혹은 묵시록적인 작품색을 보여주는 나가이 고와의 세계관과도 교집합을 찾을 수 있다.

원작과 각본은 아이카와 쇼로, 단가이오에 이어 이번 강의 귀에서도 스토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그가 애초 대마징가 기획초기부터 참여한 멤버였기 때문이며, 특촬물에서 주로 활약한 아이카와 덕분인지 로봇과 생물을 혼합한 듯한 거대한 괴물들의 모습은 특촬물의 그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같은 해 그가 '三陽五郎'라는 필명으로 참여하는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1987)'에 등장하는 초신이나 마신 역시 이런 면에서 유사한 모습인데, (우로츠키 동자의 원작자는 마에다 토시오지만) 아이카와가 이런 스타일의 작품과 궁합이 잘 맞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호러적인 분위기에서도 두 작품은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 AIC · 徳間書店

생체병기를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메카닉 디자인은 오하타 코이치의 것으로, 여기에 오바리 마사미의 터치가 더해져 기괴하면서도 육감적인 멋을 선사하고 있다. 금속을 근육질과 같은 형태로 스타일링하는 오바리의 디자인 감각이 생체병기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 셈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메카 작화를 구사하는 사노 히로토시가 가세하여 환상의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본작에서 서로 맞대결을 펼치는 두 주인공의 메카닉을 오바리 마사미와 사노 히로토시 나누어 원화를 담당함으로써 저예산 OVA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퀄리티의 메카 작화가 라스트에 펼쳐지는 부분은 본 작의 백미라 하겠다. ("대마수 격투 강의 귀, 대마징가의 추억", CAPSULE 블로그: 총천역색 리스트 제작위원회)

애초에 같은 기획에서 출발한데다가 비슷한 스탭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단가이오와 여러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 두 작품의 이질감이 큰 이유는 호러 괴수물을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상이한 캐릭터 디자인에 있다. 스튜디오 비보 출신의 온다 나오유키가 가세하면서 히라노 토시키/카기노우치 나루미로 대표되는 단가이오의 미소녀적인 취향과는 대조적인 느낌인데, '메가존 23 파트 1(1985)'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를 맡았던 히라노와 '메가존 23 파트 3(1989)'에서 작화감독 보조로 활약한 온다의 관계가 본 작품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된 듯.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직 온다 나오유키의 그림체는 완성되지 않은 단계였지만 작화는 준수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호러괴수물이라는 점에서 히라노의 스타일보다는 온다의 그것이 작품에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당시 아니메에서는 그다지 보기 힘든 스타일의 작품으로, 완성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당시 AIC가 자사의 히트작인 메가존 시리즈나 버블검 크라이시스 시리즈 등 여러 작품들을 프로듀싱하고 있는 과정에서 본 작품은 단 1화만 제작된다. 애초에 4부 이상을 제작할 예정에 있었던 단가이오와는 달리 강의 귀는 소재의 마이너함으로 인해 애초부터 1화만 기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사이트>

[1] 大魔獣激闘 鋼の鬼, Wikipedia Japan
[2] 大魔獣激闘 鋼の鬼 (1987), allcinema.net
[3] Daimaju Gekito Hagane no Oni (OAV), ANN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AIC · 徳間書店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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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검 크라이시스 (1987), バブルガムクライシス / Bubblegum Crisis


ⓒ AIC · 東芝 EMI


<정보>

◈ 기획/원작: 스즈키 토시미치(鈴木敏充)
◈ 파트 1~4 감독: 아키야마 카즈히토(秋山勝仁)
◈ 파트 5~6 감독: 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
◈ 파트 7/8 감독: 타카야마 후미히코(高山文彦) / 고다 히로아키(合田浩章)
◈ 각본: 마츠자키 켄이치(松崎健一), 카키누마 히데키(柿沼秀樹), 아라마키 신지(荒牧伸志), 아키야마 카즈히토, 스즈키 토시미치, 요시다 히데토시(吉田英俊)
◈ 캐릭터 디자인: 켄이치 소노다(園田健一)
◈ 메카닉 디자인: 카키누마 히데키, 아라마키 신지, 켄이치 소노다, 유메노 레이(夢野れい), 야마네 키미토시(山根公利)
◈ 파트 1~2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히로(田中正弘), 나카 모리푸미(仲盛文)
◈ 파트 3~4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히로, 오쿠다 준(奥田淳)
◈ 파트 5~6 작화감독: 고다 히로아키, 오바리 마사미, 마츠바라 히데노리(松原秀典)
◈ 파트 7/8 작화감독: 우루시하라 사토시(うるし原智志), 요시모토 긴지(よしもときんじ) / 마츠바라 히데노리
◈ 미술감독: 아라이 카즈히로(荒井和浩), 이케다 시게미(池田繁美), 난고 유이치(南郷洋一), 히라키 노리히로(平城徳浩)
◈ 음악/노래: 마카이노 코우지(馬飼野康二) / 오오모리 키누코(大森絹子), 나이트 세이버즈 外
◈ 제작사: 아트믹, AIC, 유맥스(도시바 EMI의 자회사)
◈ 저작권: ⓒ AIC · 東芝 EMI
◈ 일자: 1987.02.25 ~ 1991.01.30
◈ 장르: SF, 액션
◈ 구분/등급: OVA (8화) / 고교생 이상 관람가 (R)


<시놉시스>

2025년의 관동 대지진으로 도쿄는 반으로 갈라지는 대참사를 맡게 된다. 참혹한 대지진으로부터 재건의 움직임이 일어난지 7년 후인 서기 2032년, 도쿄는 메가 도쿄로 이름이 바뀌어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거대한 부의 도시로 탈바꿈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형 안드로이드 부마(Boomer)의 개발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권력을 독점하게된 게놈(GENOM)사의 독주와 그로 인한 양극화 사회 체제가 자리잡게 된다. 특히, 산업용 로봇으로 개발된 부마 중 일부가 범죄에 악용되는 등 범죄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었으며, 대지진으로 인한 사회혼란을 막기 위해 창설된 특수 경찰조직으로 일반 경찰조직보다 강력한 화력을 겸비하고 있는 A.D 폴리스조차 부마의 막강한 힘 앞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메가 도쿄에서 경찰의 힘으로조차 어찌할 수 없는 강력한 머신들을 앞세운 범죄에 대항하는 수수께끼의 무장세력이 있었으니, 특수한 강화복으로 모습을 감춘 그들은 스스로를 나이트 세이버즈(Knight Sabers)라 칭하고 있었다. 란제리 숍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적이고 차가운 미녀 시리아 스팅레이, 라이브 가수로 바이크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야생마 같은 여인 프리스, 에어로빅 강사로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의 린나 야마자키, 그리고 A.D 폴리스 소속으로 특급 해커의 실력을 갖춘 네네 로마노바, 강한 개성을 가진 네 명의 여성들이 바로 수수께끼의 전사 나이트 세이버즈의 정체였으니...


<소개>

'메가존 23 파트 1(1985)'와 '메가존 23 파트 2(1986)'를 통해 OVA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스즈키 토시미치와 그가 설립한 아트믹은 술쉼틈도 없이 '갈포스 Eternal Story(1986)'을 발표하며 세번째 홈런을 터뜨리게 된다. 메카닉+미소녀라는 공식은 아트믹의 작품들을 통해 OVA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공식 중 하나임을 입증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OVA라는 매체의 특성상 메이저 가전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던 이 시리즈들은 스폰서 업체들이 음반시장에까지 그 영역이 미치고 있었기에 OST에 있어서도 다른 작품들을 압도하는 파워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80년대 아니메 중 주옥같은 명곡들 상당수가 아트믹의 작품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SF, 미소녀, 노래가 결부된 아트믹의 OVA는 명실공히 젊은 아니메 세대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상품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는 이 시리즈들의 실질적인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1982)'의 성공 공식이기도 했다.

ⓒ AIC · 東芝 EMI

갈포스를 통해 메가존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미소녀 메카닉 액션 아니메를 선보인 아트믹은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미치가 직접 기획과 원작을 맡아 또다른 스타일의 미소녀 메카닉 액션물을 87년 선보인다. 갈포스에서 활약한 아키야마 카즈히토, 카기누마 히데키, 마츠자키 켄이치, 소노다 켄이치, 유메노 레이, 야마네 키미토시 등이 참여하고 여기에 메가존 시리즈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아라마키 신지까지 가세하여 또 한편의 걸작 OVA 아니메가 세상에 등장하니 그것이 바로 메가존 시리즈와 함께 아트믹이 만들어 낸 걸작 OVA 아니메로서 현재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버블검 크라이시스(1987)'이다.

인간형 사이보그 부머의 폭주와 이를 막기 위해 싸우는 나이트 세이버즈의 활약,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미래의 음침한 도시 등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SF 마니아들과 후대의 SF 영화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되는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런너(1982)'에 상당한 영감을 받았음을 느낄 수 있다. 입고 싸운다는 개념의 강화형 장갑복은 그 옛날 토미노 요시유키가 '기동전사 건담(1979)'를 통해 아니메에 도입하려 했던 파워드 슈츠의 아니메식 재해석으로, 이제까지의 일본 SF 아니메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에서의 접근이다. 이는 '기갑창세기 모스피다(1983)'부터 메가존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라이딩 아머와 가란드를 디자인해온 아라마키 신지의 결과물이다. 캐릭터 디자인의 소노다 켄이치는 갈포스와 버블검 크라이시스 단 두 시리즈 만으로 80년대 OVA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이 두 작품의 파급효과가 너무 커서인지 이후에는 그닥 두드러진 활약을 못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한 명 삽입곡과 함께 펼쳐지는 뮤직 비디오와 같은 연출은 이 작품의 백미이다. 정교한 메카닉 디자인,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펼쳐지는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는 당대의 트렌드를 반영해낸 실로 대단한 장면들로, 지금 보면 다소 디테일이나 마감의 어설픔이 느껴질지언정 장면 구성이나 연출 감각 등에 있어서는 당대 아니메의 수준을 뛰어넘는 감각과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초의 에피소드에서 타이틀롤과 함께 펼쳐지는 메가 도쿄의 음산한 정경을 지나 도시의 평범한 밤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전운이 감도는 사운드가 펼쳐지고, 곧이어 메인테마 '오늘 밤은 허리케인'과 함께 시작되는 매력적인 프리스의 등장과 A.D 폴리스, 그리고 부머의 결전으로 이어지는 도입부는 시대를 뛰어넘는 아니메 명 시퀀스로 손색이 없다.

아키야마 감독의 주도하에 진행된 파트 1부터 파트 4 이후 시리즈는 노선의 변화를 꾀한다. 우선 당시 '기갑전기 드라고나(1987)' 오프닝을 통해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천재 애니메이터 겸 메카닉 디자이너 오바리 마사미의 등장이 그것. 오바리의 가세로 인해 메카닉 프로포션은 일대 전환을 맞이하여 오바리 특유의 육감적인 라인으로 재구성된다. 후일 '오네가이 티쳐(2002)'의 캐릭터 디자인과 '오, 나의 여신님(2005)'의 감독으로 알려진 고다 히로아키와, 역시 오, 나의 여신님과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해지는 마츠바라 히데노리 등이 참여하여 작화의 퀄리티는 파트 1~4보다 더 정교한 느낌을 준다. 파트 7에서는 18금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한 우루시하라 사토시와 요시모토 긴지 등이 참여하면서 또 한 번 스타일을 일신한다. 

ⓒ AIC · 東芝 EMI

갈수록 정교해지는 작화와 달리 스토리는 에피소드를 거듭할 수록 초반부의 매력과 신선함에 못미치는 감이 있다. 아키야마 카즈히토가 맡았던 파트 1부터 3까지의 스토리는 서로가 연관이 있었던 반면 이후는 개별 에피소드로 40여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서 기승전결을 갖추면서 이야기의 밀도나 스케일 등에서 이전 에피소드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 듯. 이런 이유에서 였는지 몰라도 당초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었던 버블검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파트 8을 끝으로 일단락 되고 만다. 비디오 소프트의 판매량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원인이 작용하지 않았나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극에 등장하는 경찰 특공대 A.D 폴리스를 소재로 한 OVA 'A.D 폴리스(1990)'가 제작되기도 했다.

4년만에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되지만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80년대 OVA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타이틀로서 후대의 여타 아니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작품 자체로서도 OST로서도 시대를 앞서간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주옥같은 당시의 곡들은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스타일과 멋이 살아있는 JPOP들로 귓가에 맴돌고 있다.


버블검 크래쉬 (1991) 


ⓒ アートミック

<정보>

◈ 기획/제작/원작: 스즈키 토시미치
◈ 감독: 1,3화 - 이시오도리 히로시(石踊宏) / 2화 - 후쿠시마 히로유키(福島宏之)
◈ 감수: 이시구로 노보루(石黒昇), 아라마키 신지
◈ 각본: 오리이 에무(有井絵夢)
◈ 캐릭터 디자인: 소노다 켄이치
◈ 메카닉 디자인: 아라마키 신지, 아쿠츠 쥰이치(阿久津潤一), 토니 타케자키(トニーたけざき), 야마네 키미토시, 유메노 레이
◈ 미술감독: 오가타 유미코(緒方由美子)
◈ 음악/노래: 1,3화 - 나카자와 타케히토(中沢武仁), 2화 - 오오타 미치히코(太田美知彦) / 타치카와 료코(立川亮子)
◈ 제작사: 아트믹, 아트랜드, Polydor
◈ 저작권: ⓒ アートミック (?)
◈ 일자: 1991.04.25 ~ 1991.12.21
◈ 장르: SF, 액션 
◈ 구분/등급: OVA (3화) / 고교생 이상 관람가 (R)


<소개>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일단락 된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도시바 EMI의 자회사인 유맥스의 손을 떠나 Polydor에서 다시 리부트된다. 제작사 역시 AIC에서 아트랜드로 교체. 시리즈의 명칭은 버블검 크라이시스에서 크래쉬로 조정된다. 전작의 시간대인 2032~2033년이 아닌 1년 뒤인 203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탭진의 무게감은 전작만 못하며 연출진이나 각본 등 전작에 비해 네임밸류가 낮은 스탭들이 대거 기용되는데,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인지 감수자로 노장 이시구로 노보루와 원 시리즈의 핵심멤버인 아라마키 신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디자인 스탭의 토니 타케자키로, 토니는 후일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그림을 모사한 '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미처 마무리 되지 못한 시리즈의 후속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리즈의 완성도는 전작만 못했고, 3화만에 시리즈는 종영되며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만다.


버블검 크라이시스 도쿄 2040 (1998) 


ⓒ AIC · JVC

<정보>

◈ 원작: AIC
◈ 감독: 하야시 히로키(林宏樹)
◈ 각본: 코나카 치아키(小中千昭), 무라이 사다유키(村井さだゆき)
◈ 캐릭터 디자인: 야마다 마사키(山田正樹)
◈ 메카닉 디자인: 아라마키 신지
◈ 작화감독: 야마다 마사키, 타카오카 쥰이치(高岡淳一)
◈ 미술감독: 이케다 시게미
◈ 음악/노래: 코레나가 코이치(是永巧一) / 프리스 S 아사기리(プリス·S·アサギリ), 스도 아키라(須藤あきら)
◈ 제작사: AIC, TV 도쿄, 빅터 엔터테인먼트(JVC 자회사)
◈ 저작권: ⓒ AIC · JVC
◈ 일자: 1998.10.? ~ 1999.03.?
◈ 장르: SF, 모험
◈ 구분/등급: TVA (26화) / 고교생 이상 관람가 (R)


<소개>

7년만에 리부트된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1997년 도산된 아트믹을 대신하여 AIC가 저작권을 위임받아 제작에 착수했으며, 음반 소프트는 외국계 음반사였던 EMI와 Polydor의 뒤를 이어 빅터 엔터테인먼트가 맡게 된다. 이미 OVA 시장이 상당히 약화되고 대신 TV 시장에서의 표현의 자유도가 상승한 90년대 말이니만큼 리부트된 시리즈는 TV를 매체로 택했으며, 전작의 뒤를 이은 시퀄이 아닌 시리즈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 판 스핀오프가 되었다. 여러모로 새로운 옷을 입긴 했으나 전작의 아우라를 뛰어넘을 만큼의 매력은 보여주지 못한체 전체적으로 범작의 수준에 그쳤다는 느낌이 강하다.


<참고 사이트>

[1] バブルガムクライシス, Wikipedia Japan
[2] バブルガムクライシス TOKYO 2040, Wikipedia Japan
[3] バブルガムクライシス (1987), allcinema.net
[4] バブルガムクラッシュ!(1991), allcinema.net
[5] Bubblegum Crisis, Wikipedia
[6] 버블검 크라이시스 (1987년), 베스트아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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