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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UC 코믹스의 신간

'동전사 건담 UC'의 코믹스 버전인 '기동전사 건담 UC 반데시네' 4권이 지난 달 마침내 한국어판으로 발행이 됐습니다. 작년 7월에 발행된 3권으로부터 8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UC 반데시네의 팬들이라면 무척이나 긴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원작 소설이 이미 완간되고, OVA 아니메마저도 1편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코믹스 자체가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보니 나름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2012년 11월까지 7권이 발행된 상태이고 지금쯤이면 8권이 발행되었을 것 같군요 8권에는 유니콘의 무장이기도 한 아머 DE가 별책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후일 한국에서 8권이 발행될 때 아머 DE가 딸려오지는 않을 듯.

4권의 내용은 OVA 아니메 2부 초중반부부터 중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챕터를 보면 알겠지만 샤아의 망령이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인물 풀 프론탈의 활약상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거기에다가 프론탈의 시난주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한 넬 아가마의 리젤을 OVA의 일반 타입과 커맨더 타입 리젤이 아닌 디펜서 A타입과 디펜서 B타입으로 바꾸면서 팬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끌고 있습니다. 인물 묘사가 그다지 출중하지 않고, 스토리 자체가 원작이 가진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기대 이상의 메카닉 묘사와 MSV들의 적절한 활용으로 UC 반데시네는 건담 팬들에게 자신만의 가치를 십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4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풀 프론탈과 시난주의 투톱이 조화를 이루는 4권의 표지.


속지는 디스트로이어 모드로 변환한 유니콘의 측면 페이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인상적이네요.


모든 챕터가 붉은 혜성입니다. 4권의 내용이 한마디로 그를 중심으로 그려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인물 묘사는 아직도 온전히 자신의 스타일로 그리고 있다기보다는 원작의 캐릭터라인을 의식하면서 그리는 듯 합니다. 맨 아래 컷에 등장하는 리젤 디펜서 B 타입의 모습은 건담 팬들에게는 '엇!' 하는 반응을 가져올 듯.


개인적으로 풍성한 장발 퍼머로 등장한 풀 프론탈의 모습은 좀 실망스러웠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샤아(비슷한 누군가)를 등장시킨 설정 자체가 그닥 맘에 들지는 않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오마쥬 되어서 그냥 식상한 클리셰가 되어버린 건담의 복부에 옆차기를 날리는 장면. 퍼스트 건담과 거의 비슷한 구도로 그렸던 아니메와는 달리 좀 더 앞쪽에서 그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디스트로이어 모드로 변화하는 건담. 과연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풀 프론탈의 시난주에 맞서 유니콘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라고 쓰기는 하지만 이미 결과는 대부분이 아실 듯)

이미 대부분의 팬들이 그 스토리를 알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UC 반데시네는 자신만의 특징, 즉 훌륭한 메카닉 묘사와 MSV의 활용으로 인해 원작 소설이나 OVA 와는 다른 독자적인 매력을 가진 컨텐츠입니다. 많은 건담 관련 코믹스들이 미디어 믹스 형태로 전개되면서 오리진과 같은 작품 외에는 어떤 뚜렷한 특징이나 개성을 가진 작품이 드문 편인데, UC 반데시네는 비록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합니다.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Kouzoh OHMORI / ⓒ Harutoshi FUKUI / ⓒ SOTSU · SUNRISE / ⓒ AK Communications (Korean Edition)에게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UC 반데시네 4 - 6점
후쿠이 하루토시 지음, 김정규 옮김, 오오모리 코조 그림/에이케이(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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