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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동안의 블로그 뒤돌아보기


제 2010년도 어느덧 몇 시간을 안남겨두고 있습니다. 별바다의 서고에 있어서는 올 한해는 블로그의 원년이었다고 해야겠습니다. 2009년 2월에 개설한 별바다의 서고이지만 최초에는 1호점 블로그인 네이버의 별바다의 서고를 위한 백업용 블로그에 불과했었습니다. 물론, 개설할 때만 해도 차후 상황에 따라 주력 블로그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이미 어느 정도 고정적인 방문자수를 확보한 네이버의 별바다의 서고에 비하여 티스토리의 별바다의 서고는 너무도 한산했기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팅 빈도도 많지 않았고,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게 직장인으로서는 생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었기에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었구요. 게다가 티스토리의 본인 인증도 해놓지 않은체 무려 1년 가까이 블로그를 운영했던 생쇼까지 해주시면서 티스토리 별바다의 서고는 말 그대로 손님없는 버려진 책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2009년 가을 즈음 모종의 이유로 블로그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네이버의 별바다의 서고도 동시에 한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가 리부팅한 것은 2010년 봄이 되어서부터였는데, 그 때는 바로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메인이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죠. 여러가지로 여건도 그렇고, 거의 새로 시작하다시피 한 티스토리 별바다의 서고를 위해 그동안 주력으로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과감히 접었습니다. 덕분에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에 거미줄이 한가득이지만, 그만큼 티스토리 블로그는 과거의 한산함을 벗고 어느 정도 동네 작은 서점 정도의 규모로까지 성장하지 않았나 자평하고 있습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 정도의 인지도는 없는 듯 싶지만, 오히려 내실 면에서는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 많은 좋은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되었구요.

그리하여 오늘은 한해동안 제 블로그의 보잘 것 없는 활동을 결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 통계

2010년 한해 동안 쓴 글의 수는 208개로, 월평균 약 17개 정도의 글을 쓴 셈입니다. 하지만, 1월부터 3월까지는 거의 블로그를 하지 않았기에 실제로는 월평균 22~23개 정도의 글을 쓴 셈이네요.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하나씩 글을 쓴 셈입니다.

월별 포스팅 수 (2010년)


시간대별로 보면 7시~8시 사이의 아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보통 전 글을 회사에서 조금씩 조금씩 써놓은 다음,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퇴고를 거치고 발행하게 되는데요. 요즘 파견나가있는 기업이 아침에 일찍 출근을 해야하는 증권업계인지라 출근해서 차한잔 마시면서 후다닥 글을 올리고, 일하다가 점심 전후로 다음 글 준비하고 틈틈히 글을 적다 보니 이런식으로 패턴이 형성되었습니다. 저녁 때 집에 와서는 아들이 자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컴퓨터를 하기가 힘들구요. 요즘은 온라인 게임도 좀 하다보니 집에 있는 밤시간대는 거의 포스팅이 되질 않고 있군요. 조만간 본사로 복귀하게 되니 이제 포스팅 시간대가 또 조금 바뀔지도.

시간대별 포스팅 수 (2010년)


카테고리 별 포스팅 현황을 보면 역시 1970년대까지의 만화영화를 소개하는 Ani Index/~1970s 카테고리가 발행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Ani Index/~1980s 카테고리가 가장 많겠군요. 개인적으로는 틈틈히 일반 리뷰를 쓰고 싶은데, 올해에는 생각보다 감상한 작품이 많지 않아서 감상기가 그다지 많지 않았네요. 내년에는 이 감상기 쪽을 좀 더 보강할 생각입니다.

카테고리별 포스팅 수 (2010년)



댓글 통계

커뮤니티가 부족한 블로그이다보니 댓글 통계는 많이 부실합니다. 총 1,63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제가 단 답글이 801개이니 방문해주신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은 837개 밖에 되지 않네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제가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댓글을 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포스팅 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치다보니 여러모로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래도 연말 즈음에는 프로젝트가 본의 아니게 널럴해지는 바람에 몇몇 좋은 이웃분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확실히 제가 먼저 댓글도 달고 추천위젯도 열심히 누르고 그러니 연말에 압도적으로 댓글이 많군요.

월별 댓글 수 (2010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영애의 포스트는... 초대장 공지 포스트입니... -0-; 에 뭐, 만화영화 자체가 마니악한 비인기 분야이기도 하고, 게다가 제가 포스팅하는 만화영화는 죄다 저 먼옛날의 구닥다리 작품이다보니 만화영화의 가장 큰 소비층인 10대에게도 별반 어필이 안되는 블로그가 되어버려 댓글 통계는 그야말로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블로그 글이 너무 딱딱하기도 하구요. 내년 쯤에는 좀 스타일을 바꿔볼까도 생각은 하는데 그다지 잘 될 것 같지는 않다는...

댓글수 베스트 포스트 (2010년)



트랙백 통계

트랙백 통계도 역시 보잘 것 없습니다. 주로 다음 뷰에 발행이 되면서 트랙백이 자동으로 발생하고, 제가 다음 영화나 씨네 21, 그리고 몇몇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내는 게 전부이다보니 역시 통계가 빈약한 편입니다. 이 부분도 많은 블로그를 방문해야 가능한 일인데, 내년에도 아마 이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까 싶군요. 총 보낸 트랙백 수는 346개입니다.

보낸 트랙백 수 (2010년)


보낸 트랙백이야 다음뷰 발행 덕에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받은 트랙백은 뭐 안습 수준. 받은 트랙백 수는 52개.

받은 트랙백 수 (2010년)


가장 많은 트랙백을 받은 포스트는 역시 올 한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의 리뷰. 대부분 영화나 만화영화 감상기에 많은 트랙백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좀더 감상기에 치중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트랙백 베스트 포스트 (2010년)


블로그가 아직 동면 중이던 1월부터 3월까지는 하루에 20명도 체 안올 정도로 파리를 날리던 곳이 4월부터 피치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7월 이후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2007년에 비해서는 훨씬 낳은 수준이군요. 좀 더 대중적인 코드를 맞추면 더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트렌드보다는 제 스타일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내년에도 부디 올 하반기 정도의 수준만 유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010년 총방문자 수는 120,530명.

월별 방문자 수 (2010년)


블로그의 통계에 사용된 툴은 TISAT 0.99로, 환상의 성 블로그 운영자인 라쥬나님(블로그 가기)이 만드신 툴을 사용하였습니다.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가 엑셀에서 그래프를 만들어서 이를 블로그에 올린 것이구요. 구멍가게 같은 블로그 주제에 거창하게 통계치 구하고 그래프 집어넣고 이러는 게 가소롭게 보이시겠습니다만, 그저 한해의 끝을 앞두고 결산이라는 생각으로 해본 포스팅이니만큼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올 한해 동안 이 블로그를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보다 더 보람있는 계획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블로그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이제 나이 앞자리도 바뀌고 그러니 철도 좀 들어야겠죠,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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