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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롤 압박 포스팅을 하다가 지쳐버린 블로거의 이야기

Photo by Pål Degerstrøm, From Flickr


늘 아침 '우주전함 야마토'의 포스트를 발행했습니다. 사실 쓰기는 어제 밤에 썼는데요, 발행을 아침에 하는 것이 왠지 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 요즘에는 될 수 있으면 밤에 쓰고 아침에 발행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뭐, 우유배달입니다. ㅋ

'별바다의 서고'에서 현재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Ani Index는 제 1호점 블로그인 '엘렌 실라 루멘 오멘티엘보 at NAVER'의 '개인적인 만화영화 추천리스트'에 기록되어 있는 만화영화들에 대한 프리뷰를 년도별로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 때문에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그것보단, 블로그 수익과 광고에 혹해서 였는데... 뭐 거의 바닥을 기는 수익률, 흑) 폐쇄적인 네이버 블로그보다 좀 더 블로그의 취지에 맞는 이곳에서 체계적으로 제가 감상했던 아니메들을 정리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작품 중에서 이젠 거의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큰 감흥이 없었던 작품을 제외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위주로 정리한 리스트가 얼추 250여편이 되는 듯 합니다. 꽥, 이렇게 많이 보았었다니 덕후가 아니라고 한다면 믿어들 주려나요? 하지만, 보기만 많이 보았을 뿐, 그저 아무 생각없이 보았던 지라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이 그닥 많지 않은게 솔직한 사실입니다. 18금 애니를 추가하면 상황이 달라지긴 하는데, 으흠흠...

그래서, 제법 많은 목록을 이렇게 무식하게 일일이 정리하는 것은 그동안 편하게 보았던 작품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여 보관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단순한 감상보다는 스탭진과 같은 세부 정보를 같이 기록하여 객관적인 정보와 저만의 생각을 담은 작품 소개를 프리뷰 형태로 쓴 글들이 바로 이 Ani Index의 포스트입니다, 네네. 

덕분에 포스트 하나를 쓰기 위해서도 빈약한 지식을 메우려고 여기저기서 자료들을 취합하느라 고생입니다요. 특히, 이번처럼 여러 시퀄이나 프리퀄, 스핀오프들을 줄줄이 달고 있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시리즈들이 줄줄이 남아 있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뭐, 다른 건 몰라도 건담을 쓰게 되면 거의 죽음입죠, 꽥. (이건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나눠서 써야할 듯.)

한국 만화영화의 경우도 될 수 있는 한 많이 다루고 싶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여의치가 않습니다. 한국 만화영화를 차별화해서라기보다는 제대로된 자료를 인터넷으로만 구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듯 싶어서 말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한국 만화영화도 별도의 카테고리를 통해 다루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현재 250여편 중에 이제 경우 52편까지의 프리뷰가 완성되었습니다. 몇몇 포스트는 연도순으로 정리하느라 비공개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원래는 이 프리뷰들을 먼저 완료한 다음, 그 후에 작품들을 골라서 프리뷰를 참조하여 리뷰를 쓸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할애되어 그냥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00여편을 다 쓰려면 아직도 갈 길은 멀고 멀었네요.

그래도 요즘은 1호점과 비슷한 수준의 방문자가 오시고 계시는지라 예전보단 좀 힘이 나는 중입니다. 한 때 실명등록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티스토리 메인에 글이 노출되지 않아 블로그가 완전히 고립되는 등 쌩쇼를 해주시고 계셨는데요. 이젠 좀 여러모로 티스토리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글 쓰는 맛이 나네요. 뭐 이렇게 긴 포스트를 쓰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몰랐습니다, 스크롤 압박과 체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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