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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환상의 디지털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되다.
ⓒ WALT DISNEY Pictures
1982년 개봉되어 시대를 앞서간, 아니 앞서도 너무 앞서간 영상미로 SF 마니아들에게는 찬사를, 대중에게는 싸늘한 냉대를 받았던 월트 디즈니의 저주받은 SF 고전 트론(스티븐 리스버거 감독).
1990년대 말부터 이 트론의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소문처럼 오고가기 시작하더니 2008년 마침내 티져 필름을 통해 트론 레거시의 실체가 공개가 되며, 트론의 올드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마침내 2010년 12월 17일 실로 28년만에 그 속편이 극장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흑, 살아생전에 트론의 속편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비록, 80년대의 조악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의해 괴작에 가까운 작품이 되어버린 트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입니다. 비슷한 시기의 TV 시리즈 '오토맨(1983)'과 함께 컴퓨터와 전자세계, 그리고 그래픽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게 했구요. 1992년 브랫 레너드 감독의 '론머맨'이 등장했을 때는 그 때의 트론에서 느꼈던 혁신적인 영상미를 만족시키는 작품이 나오는가 싶어 내심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런 바람은 아쉽게도 불발로 끝났고 말았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이 트론의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소문처럼 오고가기 시작하더니 2008년 마침내 티져 필름을 통해 트론 레거시의 실체가 공개가 되며, 트론의 올드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마침내 2010년 12월 17일 실로 28년만에 그 속편이 극장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흑, 살아생전에 트론의 속편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비록, 80년대의 조악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의해 괴작에 가까운 작품이 되어버린 트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입니다. 비슷한 시기의 TV 시리즈 '오토맨(1983)'과 함께 컴퓨터와 전자세계, 그리고 그래픽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게 했구요. 1992년 브랫 레너드 감독의 '론머맨'이 등장했을 때는 그 때의 트론에서 느꼈던 혁신적인 영상미를 만족시키는 작품이 나오는가 싶어 내심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런 바람은 아쉽게도 불발로 끝났고 말았습니다.
ⓒ 1982 WALT DISNEY Pictures
이번 트론 레거시는 전편의 감독이었던 스티브 리스버거가 제작자로 나서고, 컴퓨터 그래픽에 조예가 깊은 신예 죠셉 코진스키가 감독을 맡아 디즈니의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 되리라 봅니다. 전편에서 컴퓨터 천재였던 플린 역할의 제프 브리지스가 여전히 나이든 플린으로 등장하여 속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고 있으시구요. 트론 역할의 부르스 윌리엄 복스레이트너도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저를 비롯한 트론의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상미는 뭐,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전편의 설정 자체가 수십년이나 앞서간 설정이니만큼 지금의 시대에 정말 잘 들어맞는 듯 싶구요. 훨씬 세련되어진 컴퓨터 세계의 모습도 그렇고, 컴퓨터 세계라는 설정이니만큼 이보다 더 CG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 있을 수 있을까도 싶습니다. CG로 만들어진 티가 나야되는 컴퓨터 세상이니 뭐...
다만, 역시 이번에도 관건은 스토리텔링의 완성도, 그리고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의 적절한 균형미가 아닐까 싶은데, 이 점에서는 역시 판단을 유보해야할 듯 싶구요. 참고로 각본은 로스트 에피소드를 다수 집필했던 아담 호로윗츠, 에드워크 킷시스 콤비가 맡았다고 합니다.
자, 과연 트론 레거시가
ⓒ WALT DISNEY Pictures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WALT DISNEY Pictures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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