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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


<스탭>

◈ 감독: 사토 케이이치
◈ 원작: 사토 케이이치
◈ 제작: 타츠노코 프로


<시놉시스> 

세상의 도시들은 긴 세월동안 정령 유리네와 그의 전사 카라스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요괴들의 세상과 인간 세상을 이어가며 양쪽의 질서를 지키는 수호자 카라스 중 한 명인 혼슈인 에코는 요괴와 그들의 세상을 잊고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분노, 스스로의 의지로 유리네를 배반하고 기계화된 요괴들과 함께 인간세상을 뒤엎을 음모를 꾸미게 된다. 최강의 카라스인 에코를 막으려 여러 카라스들이 도전하지만 그의 압도적인 힘 앞에 차례로 쓰러지고... 에코의 음모를 막고 인간세상과 요괴세상 모두의 질서를 되찾을 새로운 카라스는 과연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타츠노코 프로 40년 노하우와 사토 케이이치 감성 디자인의 만남

'학닌자대 갓챠맨(1972)'와 '신조인간 캐산(1973)', '타임보칸(1975)' 등으로 일본 최대의 아니메 스튜디오 도에이 동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70년대를 수놓은 타츠노코 프로덕션(일본식으로는 줄여서 타츠노코 프로). 타츠노코는 아니메에 5인 전대물의 공식을 대입하는 등 히어로 액션물에서 발군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히어로물의 본가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비단 히어로물의 본가라는 명성 외에도 코믹스나 소설 등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자신만의 오리지널 아니메로 승부를 걸어 여러 명작을 탄생시킨 제작사로도 정평이 나있습니다. 히어로물 외에도 '마하 고고(1967)', '개구리 왕눈이(1973)'이라든지 '이상한 나라의 폴(1976)' 등 독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낸 아니메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죠.

비록 지금은 그 위세가 예전같지 못하다고 하지만, 토리우미 히사유키(에어리어 88 감독), 아마노 요시타카(천재 캐릭터 디자이너, 뱀파이어 헌터 D,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 코가와 토모노리(전설거신 이데온, 성전사 단바인 등의 캐릭터 디자인. 스튜디오 비보의 창립자로 기타즈메 히로유키, 온다 나오유키의 스승), 오카와라 쿠니오(아니메 1세대 메카닉 디자이너. 기동전사 건담의 메카닉 디자인), 오시이 마모루(아니메의 철학자.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 등 연출), 타카다 아케미(일본 최고의 미형 캐릭터 디자이너 중 한명. 마법천사 크리미마미, 오렌지로드의 캐릭터 디자인) 등 기라성 같은 애니메이터들을 키워냈으며, 타츠노코에서 분사한 Production I.G는 현재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걸작 아니메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해내는 명 제작사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카라스는 바로 이러한 전설적인 아니메 제작사 타츠노코가 자사설립 40주년(설립 1962년)을 기념하여 2005년부터 출시한 6부작 OVA로, 타츠노코의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로 액션물을 기본으로 하여 특촬물과 호러물을 적절히 조합한 다크 히어로 판타지 액션 아니메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겟타로보호(1991)', '자이언트 로보(1992)'부터 'BIG O(1999)', '마징카이저(2001)' 등 레트로 퓨처 풍의 로봇 아니메에서 디자인을 맡으며 활약해온 사토 케이이치의 첫 연출작으로, 특유의 스타일리쉬함으로 멋진 액션 비주얼을 선보이게 됩니다. 사토 케이이치는 로봇물 외에도 '백수전대 가오렌쟈(2001)', '인풍전대 허리켄쟈(2002)', '폭룡전대 아바렌쟈(2003)' 등의 특촬물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왔으며, 타츠노코가 제작한 다크히어로 액션물 '소울테이커(2001)'에서 크리쳐 디자인을 맡으며, 히어로물과 용자물에도 조예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2000년 NTT 도코모의 CF 영상인 'NTT 도코모 갓챠맨' 역시 그의 작품이기도 하지요.

연출경력은 없지만, 로봇물부터 특촬물과 히어로물까지 골고루 참여한 그의 이력은 이 작품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이 작품은 그가 기획부터 원안, 감독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어 타츠노코의 4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사토 케이이치를 위한, 사토 케이이치에 의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



2D와 3D가 혼합된 압도적인 영상미와 비주얼

프닝부터 압도적인 액션 비주얼로 팬들을 화면 깊숙히 끌어들이는 카라스의 영상은 단연코 압권입니다. 카라스의 액션 미학은 특촬물에서 볼법한 액션 시퀀스를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표현이 가능한 아니메의 영역으로 표현해 내었다는 것인데요. 근래의 CG 기술의 도움을 얻은 바가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라스의 비주얼에는 일반적인 CG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끼기 힘든 질감과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작진은 2D와 3D의 중간 정도의 느낌을 내는 것을 비주얼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를 위해 일반적인 사람들이나 엑스트라들의 경우에는 셀화로 작업한 원화를 CG로 보정해주는 작업을, 그리고 카라스나 요괴와 같이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은 CG로 작업한 기본 위에 셀화 작업과 카라스만의 강렬한 명암대비를 사용하여 CG 이면서도 마치 셀화와 실사의 중간 같은 질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CG 위에 셀화로 보정을 해주는 작업에 있어서는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되었던 툰 쉐이딩(Toon Shading: CG로 만들어진 기본 그림 위에 애니메이션에서 쓰이는 것과 같은 셀화적 색감과 그림자를 입히는 기법. 애플시드 극장판이나 마비노기와 같은 게임에서 보는 비주얼을 뜻함) 기법과는 달리 CG 캐릭터의 일부분, 즉 망토와 같은 부분은 셀화로 작업하고 나머지 CG 부분은 강렬한 명암효과를 부여하여 CG의 느낌을 최소화 시킨 다음, 각종 광원효과 등을 적용하여 CG의 기본 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상당히 많은 작업량을 요구하는 속칭 노가다에 가까운 작업이었습니다만, 관록의 타츠노코 제작진답게 이런 부분에서도 특유의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을 창조해내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과도한 작업량이나 CG가 투입되면서 생긴 제작비의 상승은 제작 도중 카라스의 프로젝트를 잠시 휘청거리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 듯 하지만, 결국 40주년이라는 명제하에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은 제작진의 의지 덕분에 시리즈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지요.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빗나갔지만, 이러한 카라스의 독특한 영상미는 CG 효과를 눈에 띄지 않게 한다는 것이 선결조건이었기에 될 수 있는 한 밝은 조명이나 밝은 장소에서의 액션씬은 자제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다행히 다크 히어로와 요괴들이 등장하는 액션물이었기에 자연스레 카라스의 액션은 주로 밤을 배경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지요. 음산하고 어두운 배경 속에서 시커멓고 괴기스럽게 생긴 캐릭터들이 펼치는 하드한 액션에 강렬한 명암효과와 광원효과가 부여되면서 CG의 이질감은 상쇄되었고, 효과는 더욱 화려하게 부곽됩니다. 이런 컬러와 효과가 빠른 스피드의 액션 시퀀스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카라스의 비주얼은 강렬하고 세련된 블랙의 느낌을 선사하게 되지요.

특히, 압권은 특촬물에서 익히 볼법한 과장된 등장씬과 변신씬, 그리고 공격을 들어가기 전의 특별한 포즈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어린이들에게 극적효과를 느끼게 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이 특촬물적인 시퀀스는 성인들이 볼법한 다크 히어로 액션물에서 강렬한 컬러링의 CG와 음산한 분위기, 그리고 적절한 음악에 맞춰 전혀 유치하지 않은 시퀀스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꽤 과격한 액션 연출이 등장하기에 어찌보면 액션에서만큼은 사실주의적 연출이 등장했을 법도 하지만, 스타일과 멋을 최대로 살려낸 이러한 연출방식은 '과장'이라는 키워드를 액션 연출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입한 사례 중 하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비주얼에서만큼은, 그리고 액션연출과 그 스타일에 있어서는 타츠노코의 40주년을 기념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아니메 중에서도 그 영상미를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



호러와 느와르가 뒤섞인 강렬하고 하드한 액션

라스는 타츠노코의 히어로물 중에서도 드물게 다크 히어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애초에 기획 단계부터 제대로된 다크 히어로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카라스는 사악한 쪽에 몸을 두고 있다가 그들을 배반하고 정의의 편에 선다는 다른 다크 히어로물과는 달리, 도시의 수호자로 까마귀의 형상을 한 어둡고 우울한 과거를 지닌 히어로로 묘사됩니다. 이런 면에서 카라스는 데빌맨이나 뱀파이어 헌터 D와 같은 부류라기보다는 배트맨의 부류에 가까운 히어로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전반부에는 주인공인 오토하의 과거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체 단편적인 영상만이 제공되면서(그것도 자세히 눈여겨 보지 않으면, 주인공인지 눈치채기가 힘들 정도) 오히려 베일에 쌓인 비밀스러운 히어로로 묘사됩니다.

오히려 초반부는 기계와 결합된 기괴한 모습의 요괴들이 등장하고 그들에 의해 사람들이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쿠레 형사와 사기사카 형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마치 호러나 미스테리 드라마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괴기스러운 사건 속에 고양이 정령 유리네의 기묘한 주문과 함께 등장하는 카라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3화까지의 전개는 이렇게 인간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기묘한 사건이 발생한 후, 결국 정체를 드러낸 요괴 앞에 신비의 인물 카라스가 등장하는 시퀀스를 따라가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이야기에서 또다른 중요인물로 등장하는 누에의 경우에는 요괴로서 요괴들과 그들을 이끄는 선대 카라스 에코를 배신하고 인간의 편에 선 인물이라 하겠는데요. 오히려 다크히어로의 성격 상 이 누에야말로 카라스의 진정한 다크히어로가 아닐까 합니다. 누에의 경우는 요괴이면서도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대부분 인간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게 되는데, 뮤지션처럼 느껴지는 스타일리쉬한 패션과 금으로 도금된 멋진 권총, 그리고 오토바이와 같은 액세서리들로, 마치 느와르물에 등장하는 멋진 주인공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시점은 쿠레 형사와 사키사카 형사, 누에, 그리고 카라스의 세가지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기에 인간의 시점에서 그들을 관찰하게 되는 시골에서 상경한 아가씨 히나루, 누에를 따르는 요괴소년, 거기에 또다른 도시에서 온 유리네와 그녀의 카라스인 호무라 등의 시점이 대입되면서 작품은 다양한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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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일부분만 드러나며 전체적인 얼개를 알 수 없었던 이야기는 이렇게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의 조각들이 하나로 얽히며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1화에 등장했던 알 수 없는 응급실의 인물이 누구인지, 왜 누에가 요괴들을 배반하고 인간들의 편에 섰는지, 오토하는 과연 누구이고 어떻게 카라스가 되었는지 등등이 차례로 밝혀지게 되지요. 여러가지 의문들과 다양한 등장인물들로 인해 내러티브가 길어지고 지루해질 우려도 있지만, 이 작품은 제법 스토리텔링과 액션의 균형을 잘잡은 작품입니다. 액션에 몰입하여 작품의 내러티브가 실종하지도 않았고, 내러티브에 집중하여 작품이 지루해지지도 않았구요. 거기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사연을 갖고 나름의 결말을 맞이하는 점도 훌륭한 편입니다. 등장인물 중 누구 하나 버리지 않았다고 해야할까요. 조연급인 인물 사기사카 형사와 그의 딸 요시코의 이야기도 카라스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지만 그다지 큰 연관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인 줄거리를 따라 적절한 전개와 클라이막스, 그리고 결말을 보여줍니다.

물론, 다른 도시의 카라스인 호무라의 등장은 조금 생뚱맞은 감도 있습니다만, 이야기 자체를 훼손시키기 보다는 그저 관찰자로서의 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호무라의 통통 튀는 매력이 카라스의 어두운 분위기를 상쇄해준다고 할까요. 이런 인물로는 히나루를 또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작품의 이야기와는 진짜로 전혀 상관없는 히나루는 우연치 않게도 카라스와 요괴들이 등장하는 장소마다 어김없이 찾아와 본인의 생업인 아르바이트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정말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녀이지만, 이렇게 작품의 매 에피소드마다 주변인물로 등장하는 장면은 감독의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치 영화 속 카메오의 등장같이 말이죠. 

전체적으로 카라스의 이야기는 이처럼 여러개의 에피소드들이 조각조각 나누어져 메인 줄거리와 함께 유기적으로 흘러가다가 메인 줄거리의 전개과정에 맞춰 에피소드 각각도 나름의 결말을 보여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영리하고 재기넘치는 스토리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



마니악한 40주년 기념작,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

라스는 타츠노코의 40주년 기념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그야말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성을 들인 멋진 비주얼, 비주얼에 걸맞는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 거기에 비주얼과 이야기의 균형을 잘잡은 연출 등 완성도 면에서는 인정을 해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지요. 거기에 엔터테인먼트 본연의 재미에도 충실한 작품입니다. 과연 초짜 연출가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 사토 감독의 스타일이 거의 100%를 차지한다 싶은 이 작품은 40주년 기념작이라는 태그를 띄고 나면 과연 타츠노코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연관성이 없는 편입니다. 실제 타츠노코의 인재들이 상당수 타츠노코를 떠난 후인지라 이 작품은 거의 신진급 인물들이 참여한 타츠노코의 정체성을 그다지 엿볼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히어로물이라는 장르적 특성 외에는 타츠노코와의 교집합을 찾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일부 스타일에 있어서 이 작품은 타츠노코의 2001년작 소울테이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소울테이커는 사토 감독이 디자이너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소울테이커 역시 타츠노코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신보 아키유키의 색깔이 너무 많이 드러나는 작품이기에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하겠습니다. 애초에 기획 스타일이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것이었기에 이런 부분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저 물론 작품의 호불호나 완성도와는 무관한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요. 맛이 좋다, 없다, 짜다, 싱겁다가 아닌 '맛은 있는데, 이 집 전통의 맛은 사라졌네' 라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또한, 감탄스러운 영상미와 잘 짜여진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뭔가 사람을 잡아끄는 스토리텔링에서는 역시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잘 짜여졌지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깊이는 얕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메인 스토리의 힘이 약해졌다고 해야할까요. 마니악한 스타일리쉬 액션으로는 100점짜리이지만, 그 이상을 보기에는 좀 아쉬운 느낌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2006년 제5회 동경 국제 아니메 어워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지요.) 물론, 첫 연출임을 감안하면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40주년 기념이니만큼 타츠노코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였지 않겠나 싶기도 하구요.

아쉬운 것은 타츠노코가 40주년 기념작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힘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일 겁니다. 타츠노코의 몰락 이후 아니메는 제대로 된 히어로물을 보기가 힘든 편인데요. (물론, 2000년대에도 타츠노코는 얏타맨 리메이크가 실사판 등으로 여전히 활동을 하긴 합니다만) 이제 50주년을 향해가는 타츠노코가 50주년 기념작에는 보다 더 멋진 히어로물을 들고 우리를 찾아와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



<참고 사이트>

[1] KARAS, Wikipedia Japan
[2] さとうけいいち, Wikipedia Japan
[3] Project K, 카라스 한국판 DVD 스페셜 피쳐
[4] 메이킹 카라스, 카라스 한국판 DVD 스페셜 피쳐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2005 Tatsunoko Pro. / 鴉 - KARAS 製作委員會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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