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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yama Akira·Bird Studio / Shueisha Inc ⓒDBO Project

어익후, 8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 코믹스 시장을 강타했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최대 히트작 드래곤 볼이 온라인 게임으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한일합작으로.


사실 이미 개발 소식은 2008년 초부터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었습니다만, 그동안 개발 일정연기로 인해 이제서야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 하군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2008년 국내 서비스 시작 → 2009년 일본 서비스 시작이라는 스케줄이었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국내에서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인 듯 합니다.

 

넷마블 개발 / CJ 인터넷 서비스로 제작되는 이번 드래곤 볼 온라인은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씨가 개발단계에 참여하여 캐릭터 디자인과 세세한 설정 등에 많은 조언을 준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반다이 코리아와 슈에이샤 등이 참여한 본격적인 한일 합작 프로젝트이기도 하지요. 일본 내 로컬라이징에도 용이하고 원작 팬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게다가 원래 전 연령대를 커버하며 글로벌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작품의 게임화이니 만큼 세계 시장의 공략도 좀 더 좋은 어드밴티지를 갖고 출발할 듯 보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본 바에 의하면, 드래곤 볼 온라인의 특징은 제일 먼저 3D 툰 셰이딩 기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3D로 그래픽을 생성한 다음, 만화영화 같은 셀 애니메이션 효과를 입힌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원작 코믹스와의 높은 싱크로를 이끌어 낸 동시에, 전 연령가적인 취향에 알맞는 비주얼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각종 필살기가 펼쳐지는 원작의 액션 효과를 최대한 살릴 예정이라고 하니, 격투기 대전 게임과 같은 느낌이 강한 게임이 될 듯 싶구요. 천하제일 무도회 이벤트나, 타임머신을 타고(게임의 시간대는 원작으로부터 250년이 흐른 뒤라고 하는 군요.) 원작의 시간대로 돌아가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의 모험에 동참하는 이벤트가 가미되어 원작 팬들에게는 큰 기대를 심어줄 듯 합니다. 만화책으로만 보아오던 천하체일 무도회의 참여는 단순한 P2P를 꽤나 유니크한 이벤트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안겨준다고 할 수 있겠죠. 더불어, 원작 캐릭터와의 만남은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 WOW에서 영웅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는 것과 같은 설레임을 플레이어들에게 심어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 볼의 가장 큰 이슈인 드래곤 볼 모으기를 통해 유니크/레어 아이템의 획득을 가능케 하는 등, 원작의 갖가지 요소들을 MMORPG라는 게임적 특성에 잘 끼워맞춘 모양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클로즈베타 중인 드래곤 볼 온라인의 성공여부는 일단, 보여진 모습으로서는 굉장히 낙관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드래곤 볼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과, 원작의 요소들을 온라인 게임 속에 잘 녹여낸 특징 등은 세계시장과 국내시장 모두의 전망을 몹시도 밝게 하는군요. 엔씨소프트나 넥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려있던 넷마블/CJ 인터넷의 반격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실제 서비스가 시작하고 나서의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즉각적인 패치 및 애프터 서비스가 이 게임의 지속적인 흥행을 가능하게 해주겠지만 말입니다.


ⓒToriyama Akira·Bird Studio / Shueisha Inc ⓒDBO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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