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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설정자료를 주축으로 하여 접근한 건담의 상식 네번째 번역판

2011년 연말에 발행된 AK의 네번째 건담의 상식 시리즈 '일년전쟁 모빌슈트 대사전(이하 MS 대사전)'은 일본 쌍엽사(후타바샤)에서 출간한 동명의 미니대백과의 한글판입니다. 일본에서는 2009년 출시되어 모빌슈트 대전이라는 부제로 발간된 책이기도 하지요. 

일전에 소개해드린 건담의 상식, 우주세기 모빌슈트 대백과가 연방군편과 지온군편으로 나뉘어 퍼스트 건담부터 V 건담(혹은 턴에이 건담)에 이르는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모든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를 망라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일년전쟁이라는 배경 하에서 등장한 연방군과 지온군의 모빌슈트를 망라한 대백과입니다. 같은 설정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소재의 중복이라는 피할 수 없는 맹점을 갖고 있습니다만, 건담의 자료를 어떤 관점에서 정리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는 나름 선택의 폭을 부여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후타바샤는 이 외에도 일년전쟁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건담 대백과를 더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려먹기라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은 모양새네요.



말 그대로 이번 MS 대사전은 일년전쟁이라는 작품의 배경 하에서 등장한 모빌슈트만을 이야기하는 서적으로, '기동전사 건담(1979)'과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1989)', '기동전사 건담 제 08 MS 소대(1996)',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006)', 마지막으로 해당 시대를 배경으로 설정된 MSV의 모빌슈트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목차 전에 오카와라 쿠니오가 그렸던 퍼스트 건담의 러프 디자인이 살짝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이 책의 한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이 모빌슈트들의 성능 게이지를 기재하여 직관적인 모빌슈트 성능 비교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출판사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갔기에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애초에 모빌슈트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설정한 공식적인 자료가 없었기에 흥미로운 데이터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친절하게도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커멘트를 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만화영화 대백과라는 책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역시 디테일에 강한 일본다운 색체가 느껴지는 부분.


본 서적은 앞서 한글판으로 출판된 건담의 상식 시리즈와 달리 흑백 페이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컬러판 설정 일러스트와 스틸샷이 주가 되었던 앞선 서적과는 달리 흑백 설정자료들이 대거 삽입되었기에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건담의 여러 설정자료를 맛보기로나마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이전 시리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김없이 명장면 시리즈도 등장하고 있구요.


조종석 설정자료는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SF/로봇 마니아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서비스로 지온군과 연방군의 에이스 파일럿 소개 페이지도 등장합니다. MS 대사전 답게 에이스 파일럿의 기체들이 나오는군요. 짤막짤막하게 소개되는지라 거의 쉬어가는 페이지에 가깝습니다.


일년전쟁 챕터 이후에는 0080 포켓 속의 전쟁에 등장하는 모빌슈트들이 소개됩니다. 퍼스트 건담의 MS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모빌슈트인지라 설정자료들이 더더욱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치는 바로 이 0080 포켓 속의 전쟁 챕터와 08 MS 소대 챕터의 모빌슈트 설정자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가 진화된 만큼 확실히 설정자료의 디테일도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포켓 속의 전쟁 편은 이즈부치 유타카를 주축으로 메카닉 디자인이 그려졌었죠.


08 소대 편에도 매력적인 모빌슈트들의 설정자료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MS IGLOO는 CG 애니메이션으로, 통상적인 설정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챕터 중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연방군 에이스 파일럿 목록도 후반에 등장합니다. 안타깝게도 등장한 오타, 좌측 중앙의 짐 라이트아머의 파일럿은 세이라 마스 소위가 아니라 게리 로져스 대위인 듯.


MSV는 성격상 설정자료나 성능 비교 게이지가 없습니다.

사실 네 번의 건담의 상식 시리즈를 거치면서 중복된 부분이 있어서 가치는 이전보다 덜한 느낌입니다만,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흑백 설정자료나 좀 더 직관적인 스펙 비교 등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독자적인 가치를 가진 책입니다. 이후에 등장하는 건담의 상식 시리즈는 또 어떤 곳에 주안점을 두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기대되는군요.

※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SOTSU·SUNRISE / ⓒ FUTABASHA / ⓒ AK 커뮤니케이션즈(한국어판)에게 있습니다.

건담의 상식 - 6점
야스유키 유타카 외 지음, 김문광 옮김/에이케이(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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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가격대비 멋진 내용을 선보이는 AK의 세번째 건담 대백과 시리즈

AK 커뮤니케이션즈(이하 AK)에서 2011년 8월 중순에 발간한 건담의 상식 시리즈 세번째인 '우주세기 모빌슈트 대백과 지온군편'(이하 지온군편)은 지난번 '건담의 상식, 우주세기 모빌슈트 대백과 지구연방군편' 리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일본의 출판사인 후타바샤(쌍엽사, 双葉社)에서 출간한 건담의 상식 시리즈의 번역판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건담의 상식 시리즈가 10편 이상 출간되어 있는데요. 그 얘기인즉슨, 앞으로 AK의 번역판도 계속 출간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 건담의 상식, 우주세기 모빌슈트 대백과 지구연방군편 - 돌아온 AK의 건담 대백과 (바로가기)


이번 편은 지난 번에 출간된 지구연방군편에 대응하는 지온군편의 설정집으로, 지온군의 모빌슈트(이하 MS)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 지온군편이 지구연방군편보다 먼저 발간되었었는데요. 지구연방군편의 경우에는 건담 계열의 순수 지구연방군 MS 외에도 제타 건담 시절부터 지온군의 기술이 접목된 자쿠 계열의 MS가 등장하는 등, 다소 일관성이 없는 듯한 모양새였으나, 이번 지온군편은 모노아이로 대표되는 디자인적 동질성을 가진 지온계 MS들이 대거 등장하는 관계로 좀 더 일목요연한 느낌입니다. 지온군편으로 한정되어 있기에 '기동전사 건담 F-91(1991)'이나 '기동전사 V 건담(1993)'에 등장하는 세력으로 지온의 이미지를 계승한 크로스본 뱅가드나 잔스칼 제국의 MS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반면, 지구연방군편에는 F-91이나 V 건담 등의 기체가 소개) 이들 MS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수는 지구연방군편과 대등합니다. 


보시다시피 같은 형식의 형제격 출판물인지라 편집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뒤쪽에 포개져 있는 것이 지구연방군편, 앞쪽의 것이 지온군편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모리시타 나오치카의 일러스트가 책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건담과 함께 건담월드를 양분하는 모빌슈트이자 양산형 메카의 방향을 제시한 전설의 메카 자쿠입니다. 지구연방군편과 마찬가지로 MS에 대한 개요, 해당 MS의 계보, 등장 MS의 간단한 소개, 해당 MS가 활약한 장면설명, 해당 MS에 탑승한 유명 파일럿 등, 다양한 내용들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자쿠의 뒤를 이어서는 구프가 그 바톤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자쿠의 파생 기체로, 사실 지휘관용 커스텀기에 그쳤던 구프지만, 당당히 한 챕터로 나뉘어질 정도로 후계기종도 많고 인기도 많았던 기체입니다. 저도 어렷을 적 무척 좋아했던 친구구요.

 

구프 다음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돔 계열의 기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년 전쟁 기체 중 가장 매력적인 놈이라고 혼자서 정해놓은 기체이기도 한데요. 아니메나 MSV에 등장한 기체 외에도 게임 소프트에 등장했던 기체들도 소개되고 있네요. 페이지를 보시면 형식 명 위에 범용형/전용기형/고기동형/국지전형/특수·기타형의 범례가 표시되어 있고, 해당 MS의 용도에 해당하는 부분이 하이라이트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인다운 꼼꼼한 표시기법인 듯.

 

 

비운의 MS 겔구그가 네번째를 장식하고 있군요. 이 MS는 자쿠, 구프, 돔과 달리 팬들로부터 호불호가 좀 갈리는 MS입니다만, 일년 전쟁의 후반부를 장식했던 명 MS답게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등장해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리겔그J형의 소개 페이지는 후타바샤 편집진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못구해서인지 저해상도 이미지를 사용되어 삽입 그림이 그리 품질이 좋지 못합니다. 두 페이지 정도가 이미지 품질이 좋지 못하더군요. 이 책의 옥에 티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지온군편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판 건담 설정집에서도 리겔그J형은 저랬었던 것 같은 데자뷰가...

 

 

다음으로는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륙양용 모빌슈트 챕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브로에 침투한 붉은 혜성의 즈코크가 연방군의 양산형 MS GM의 복부를 꿰뚫는 장면을 멋진 각도로 재현해낸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네요.

 


그 뒤를 이어서는 시험제작기나 원 오프 타입의 커스텀기들을 소개하는 챕터와 모빌 아머 챕터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004)'에 등장하여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주다라든지, 퍼스트 건담에서 멋진 매력을 보여준 걍,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1989)'에서 건담보다 더 깊은 인상을 심어준 캠프와 같은 독창적인 MS들이 소개되고 있네요. 모빌아머 챕터는 별도의 일러스트가 없이 스틸샷 편집으로 구성되어 다소 아쉽습니다.


지온군의 MS 소개가 끝나면 2장으로 장이 바뀌어 액시즈/네오지온의 MS가 소개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기동전사 제타 건담(1985)'과 '기동전사 더블제타 건담(1986)'의 MS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다소 그 수가 적었던 액시즈의 MS에 비해 네오지온의 MS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이 시기의 지온제 MS들은 연방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 면에서 크로스오버된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결과 드벤울프나 바우와 같은 매력적인 MS들이 나오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지온제 MS들을 좋아라하는 편입니다.

마지막 챕터는 제2차 네오지온 항쟁과 라플라스 전쟁에 등장한 MS들이 소개됩니다. 아니메로 치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1987)'와 '기동전사 건담 UC(2010)'의 MS들이 등장하는 부분인데요. 다소 의아한 부분은 사자비나 시난주, 크샤트리아와 같이 이 마지막 챕터에 속했어야 할 기체들이 앞선 액시즈/네오지온 챕터에서 소개되고 있는 점입니다. 반면 기라도가 야크트 도가, 알파 아질과 같은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의 MS들은 제대로 이 챕터에서 소개되고 있네요. 더불어 지면 부족에서인지 소설 '벨토치카 칠드런'에 등장했던 사자비의 배리에이션기인 나이팅게일이 등장하지 않은 점도 다소 아쉬운 점. 반면 지구연방군편에는 나이팅게일에 대응하는 하이뉴 건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구연방군편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건담의 상식 시리즈는 건담 설정집의 결정판 같은 책은 아닙니다. 누락된 MS도 제법 있고, 아무래도 한정된 지면에 많은 MS들을 소개하다보니 건담 마니아들 입장에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7,500원이라는 가격(인터넷 서점에서는 더 저렴)을 감안하면 분명 파워풀한 건담 설정집이기도 합니다. 캐주얼한 건담 팬들에게는 가치있는 컬렉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본 포스트의 사진은 모토로라 ATRIX MB860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 속 도서의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SOTSU·SUNRISE / ⓒ FUTABASHA / ⓒ AK 커뮤니케이션즈(한국어판)에게 있습니다.


건담의 상식 - 8점
야스유키 유타카 외 지음/에이케이(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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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AK Communication에서 증정받은 서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저렴한 가격, 작은 크기에 빼곡히 들어선 우주세기 뒷 이야기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2011년 6월 14일 발간한 '건담의 상식, 우주세기 모빌슈트 대백과 [지구연방군편]'(이하 모빌슈트 대백과)은 지난 5월에 발간된 '건담의 상식, 일년전쟁 캐릭터 대전집'에 이은 건담의 상식 대백과 2탄으로, AK가 발간한 건담 관련 설정집으로는 다섯번째에 해당하는 서적입니다. 저 옛날 로봇대백과 이후로 이렇게 꾸준하게 아니메 로봇 설정집을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었던가요. 이 시도만으로도 국내의 많은 건덕과 오덕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모빌슈트 대백과는 후타바샤(쌍엽사, 双葉社)에서 출간한 서적을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한국어판으로 출간한 서적으로, 다른 건담 관련 설정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종이질이나 편집 디자인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꽤 방대하고 빼곡한데요. 220여페이지의 분량에 많은 이미지가 삽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정보량은 많은 편으로 판단됩니다.  아차, 뒷 페이지의 챕터 소개에는 '우주세기 0087~0088년의 구세대기'가 중복 인쇄되었군요.


AK에서 이전에 출간한 코믹스와 비교해보면 책의 사이즈가 꽤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휴대도 편하고 가벼이 즐길 수 있는 모습인데요. 약속 시간까지 기다리기 지루할 때 이 책을 길에서 꺼내 읽는다면 당신은 건덕임을 인증하신 겁니다. 커버로 책을 감싸고 보신다면 소심한 건덕...일까나요. : )


모빌슈트 대백과인만큼 내용은 모빌슈트의 개론과 각 모빌슈트의 성능 및 해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본문 일러스트는 프라모델 박스 아트로 유명한 모리시타 나오치카씨가 맡아서 어김없이 멋진 일러스트들을 선보이고 있네요. 언급되는 모빌슈트들은 지온공국의 MS를 제외한 연방의 MS들로, TV 시리즈에 등장한 MS 외에 MSV에 등장한 MS까지 거의 대부분의 MS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목 그대로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MS들만이 소개되며, 각 MS 소개마다 페이지 상단의 머리말에 등장하는 작품의 명칭이 기재되어 있구요. 퍼스트 건담부터 역습의 샤아에 이르는 정통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부터 0080, 0083, 08소대와 같은 사이드 스토리, F91과 같은 신작 외에 MS IGLOO나 건담 센티넬, 섬광의 하사웨이의 MS들도 일부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펙과 기체 해설에 그치지 않고 챕터별 MS의 전장에서의 활약을 간략히 소개한 섹션과, 해당 MS의 대표적인 파일럿에 대한 간단한 프로파일이 언급되는 섹션 등 미니북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각 MS 챕터당 4페이지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언급되지는 않고 있구요.


챕터는 크게 RX-78 퍼스트 건담으로부터 시작된 RX-78 계열 건담, RX-75 건탱크 및 RX-77 건캐논 계열 MS, RGM-79 GM 계열 MS, 제타와 더블제타 건담 시대에 해당하는 2세대 건담, 그리고 같은 시대에 해당하는 2세대 MS, 가변모빌 슈트와 역습의 샤아와 최신작 건담 UC에 해당하는 MS, RGM-89 제간 계열 MS와 건담 F-91 이후의 소형 모빌슈트로 나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연방군 MS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다보니 모든 MS들이 소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는 후속판으로 지온 계열 MS 대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GM의 바이저로 비치는 자쿠의 모습이 인상적인 일러스트. 역시 모리시타 씨의 작품.


챕터 사이에 보너스 챕터로 들어간 우주세기 연표. 말 그대로 간략하게 소개되었습니다. 이 모빌슈트 대백과에는 각 챕터 시작부분에 MS 개론이나 개괄적인 배경해설들이 등장하는데요. 간단한 내용이긴 하지만 건담의 세계와 MS의 역사를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최신간이라 그런지 뒷부분에 가면 유니콘 건담과 UC의 MS들도 일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리젤은 언급되어 있는 반면 델타 플러스는 빠져있고, 스타크 제간이 있는 반면 제간 에코즈 타입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이 책이 쓰여질 당시에 아직 건담 UC 에피소드 2편은 출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군요.


제간 일러스트. 본 책의 본문 일러스트 중 가장 역동적이고 인상적인 일러스트가 아닌가 합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F-91과 V 건담까지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V 건담은 단 4페이지만이 할애되어 있군요.

소장가치가 높은 컬렉션은 아니지만, 모빌슈트 대백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건담의 마니악한 설정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한글판 설정집을 거의 볼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렴한 가격이니 우주세기 건담의 팬이시라면 한번쯤은 봐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트의 사진은 모토로라 ATRIX MB860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 속 도서의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권리는 ⓒ SOTSU·SUNRISE / ⓒ FUTABASHA / ⓒ AK 커뮤니케이션즈(한국어판)에게 있습니다.

건담의 상식 - 8점
야스유키 유타카 외 지음/에이케이(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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