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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웃과 디즈니의 유명 피규어 + 추억의 장난감 만나기

'예술의 전당 The 토이쇼 관람기 (1부)'에 이은 토이쇼 관람기 2부입니다. 1부를 요약해보면 아들을 위해서 토이쇼 관람을 갔다가 되려 아빠가 더 불타올랐다 정도로 압축되겠습니... 험험. 어쨋든 이번 토이쇼는 앞서도 말했지만 토이키노에서 주최한 토이쇼로 캐릭터 피규어와 장난감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캐릭터 피규어의 경우는 한쪽 면은 만화영화 캐릭터, 반대쪽은 영화 캐릭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만 크기별로 전시하다보니 같은 시리즈의 캐릭터 피규어인데도, 여기저기 분산이 되어있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피규어에 비해 비교적 작은 크기의 반신상 캐릭터 피규어들이 진열되어 있는 장식장입니다. 가운데에는 판타지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네요.


반신상 피규어 맞은 편에 전시되어 있던 반지 원정대 3인의 흉상 피규어입니다. 좌측부터 보로미르, 레골라스, 아라곤 순서로 있네요.


아마 위 사진의 아래 칸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간달프 흉상과 아라곤vs우루크하이의 대결 씬을 묘사한 피규어입니다. 모두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군요.


사우론의 충실한 부하, 나즈굴의 수장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본 모습입니다. 멘족이던 당시의 모습 그대로 반지의 포로가 된 형상이죠. 이 모습은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에서 나즈굴에게 쫓기던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낀 순간 보게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한쪽 팔 밖에 안나왔지만 오른쪽에는 로브를 뒤집어쓴 마술사왕의 흉상이 같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역시 1편 반지 원정대에서 등장한 우르크하이와 오크의 전신 피규어.


캐릭퍼 피규어 중 단일 시리즈로 가장 많은 전시공간을 차지한 것은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릭터들입니다. 신시리즈와 구시리즈의 피규어들이 모두 진열되어 있네요.


루크 스카이워커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전신 피규어. 이건 크기가 상당합니다. 대략 40cm 이상 되었던 것 같네요.


요다의 박력있는 피규어. 이것말고도 두쿠 백작과 요다의 결투를 묘사한 피규어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마 진열되어 있는 스타워즈 피규어 중 가장 역동적이었던 피규어가 아닌가 기억되네요.


눈길을 확 잡아끈 1대1 스케일의 제국군 빔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편에서 등장했었죠. 진열된 피규어/모형 중 아바타 2족 보행병기, 헬보이 권총과 함께 가장 탐났던 녀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밑에는 광선검 1대1 모형입니다. 오 역시 이것도 눈길을 확 잡아끈 녀석. 다만 빔 날의 재현이 안되는 관계로 위의 레이저건에 비해 수집욕구는 감소되었네요.


어느 정도 피규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장난감 부스로 향했습니다. 요즘도 절찬리에 판매되는 플레이모빌 완구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 브랜드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얼핏 보면 레고 시리즈와 비슷한 부분도 있죠.


개인적으로 요런 제품은 아이들 장난감으로도 그렇지만, 장식용으로도 하나쯤 놔두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야, 이건 또 뭔가요. 추억의 장난감 퍼레이드네요. 제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도 있으니 30년 이상 된 것들도 족히 눈에 띕니다. 이 전시회의 또다른 백미라 하겠네요.


야, 이 장난감 권총들은 정겹습니다. 어렸을 때 이 장난감 권총을 허리에 차고 카우보이 흉내를 내곤 했죠. 당시에는 카우보이 영화가 꽤 유행했었거든요.


그 옆의 또다른 추억의 물건, 바로 물총입니다. 지금의 물총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조악한 물건이지만 당시에는 문방구에서 저 물총 한 번 안사본 어린이가 거의 없을 정도였죠.


한쪽에 늠름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추억의 로봇 완구들. 프라모델을 제외한 완구제품만 진열되어 있는데, 이 역시 감동의 쓰나미입니다. 저들 중 몇몇은 저희 집에도 있었던 놈들이네요. 그 당시에는 정말 멋졌던 놈들인데... 30년 정도 되가니 이 녀석들 미모가 예전같지 않네요.


예전 문방구에서 한두번쯤은 보았을 법한 저가 싸구려 장난감들이 대거 진열된 벽. 이런식으로 문방구 한쪽 부스를 차지하고선 아이들을 기다리곤 했었죠.


스트리프 파이터의 캐릭터 베가(실제는 발록이죠)의 가면과 갈퀴 세트 완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건 아마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반 즈음에 나왔던 물건이겠군요. 저희 어릴 때나 그때나 저가 완구의 조악함은 별 차이가 없는 듯 싶네요.

생각보다 전시 공간이 협소했던 지라 사실 관람 시간은 몹시 짧았던 듯 싶습니다. 볼거리도 많았지만 좁은 공간에 의해 뭔가 보다가 만 듯한 아쉬운 느낌도 드는 전시회더군요. 관람 시간을 고려할 때 관람료가 좀 높게 책정된 느낌도 듭니다. 이곳의 전시회보다는 오히려 삼청동의 토이키노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나을런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삼청동이 너무 멀고 길이 복잡하다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탁트인 예술의 전당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살짝 아쉬운 전시회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러가지 추억에 잠길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생각나게 했던 즐거운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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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전당 지하 1층 V 갤러리에서 2월 27일까지

길고 긴 연휴의 마지막날, 마나님과 아들님을 모시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The 토이쇼'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The 토이쇼는 삼청동과 헤이리에 각각 위치한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바로가기)가 주최와 주관을 맡아 토이키노가 소장하고 있는 장난감과 피규어들을 전시하는 행사인데요. 어린이부터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영화 캐릭터 피규어도 다수 전시되어 있어 영화 마니아들에게도 좋은 전시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헤이리 쪽 토이키노와 삼청동2관은 휴관이라고 하는군요. 어쩌면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장난감들은 이곳 헤이리와 삼청동 2관에서 온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까지 연차를 내면서 장장 9일에 이르는 긴 휴가를 받았으나, 1년여 전부터 고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본가와 처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서 쉬고 있던 터라 와이프와 아들한테 미안하던 차에, 마침 이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연휴 마지막날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와이프나 아들보다는 저한테 좀 더 좋았던 전시회가 아니었나 싶네요,쩝.


입구에서 관람객을 기다리는 커다란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피규어. 우측에는 슈렉의 피규어도 있습니다. 이번 토이쇼는 헐리웃이나 디즈니의 영화, 만화영화 캐릭터 피규어들이 전시회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반은 옛날 추억의 장난감들과 일부 최신 장난감들이 나머지를 책임지는 구성입니다.


맨먼저 눈에 띄는 디즈니의 고전 캐릭터들. 신데렐라, 판타지아, 백설공주 등 전설적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규어들이 한자리를 장식하고 있네요.


과거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픽사와 손을 잡고 새로운 부활의 신화를 쏘았던 토이스토리 이후의 캐릭터들도 한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TV 박스 형태의 전시 케이스 속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아, 돈만 많으면 저도 이런 특색있는 진열장에 시리즈별로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전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만, 욕심만 있을 뿐입니다. 


드림웍스의 터닝포인트가 된 슈렉의 캐릭터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양이의 가련한 표정은 피규어에서도 잘 살아 있군요.


디즈니/픽사나 드림웍스의 작품은 아니지만, 팀버튼의 유령신부 피규어도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슈퍼맨과 로이스의 로맨틱한 비행장면을 묘사한 피규어. 모습으로 보아하니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이 아니라, 브랜든 루쓰의 슈퍼맨이네요.


캐릭터 피규어는 크게 위에서 보여드린 만화영화 피규어와 히어로 코믹스/영화 피규어, 그리고 오리지널 영화 피규어 정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는 배트맨 피규어와 배트모빌들이 눈길을 끄네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외에도 애니메이션의 배트맨 피규어도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커 피규어는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배트맨에 뒤지지 않는 포스를 보여주더군요.


마블 코믹스나 DC 코믹스의 히어로는 아니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다크 히어로 헬보이의 피규어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거대한 오른손만 따로 전시되어 있는데다가 묵직하고 거대한 무기들까지 1:1 스케일로 전시되어 그 위용을 자랑하는군요. 개인적으로 헬보이의 저 거대한 권총은 집에다가 전시해놓고 싶을 정도로 멋집니다.


곧 있으면 실사영화로 개봉할 예정인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전대 어벤져스의 멤버들인 캡틴 아메리카(좌)와 토르(우)의 흉상 피규어.


엑스맨의 인기 캐릭터 울버린의 코믹스판 모습을 형상화한 피규어입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보다는 더 히어로에 가까운 모습이죠.


그밖에도 스파이더맨이나 헐크의 흉상 등 다채로운 히어로 피규어들이 전시회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피규어는 여러개가 있는데, 사진의 좌측은 1편인 레이더스편의 인디를, 우측의 피규어는 2편인 죽음의 사원편의 인디를 묘사한 피규어 같습니다. 확실히 좌측의 인디가 젊어 보이네요.


잭 스패로우 선장의 피규어는 영화보다 훨씬 더 용맹한 해적처럼 묘사되었습니다만, 이 피규어는 조니 뎁의 잭 스패로우와는 좀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뭔가 좀 더 얼빠져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이 쓰던 투구도 1:1 스케일로 전시장 위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캬~ 이것도 집에다 전시해두고 싶은 물건이네요. 


이제는 좀 레어한 타이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만, 개봉 당시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작품이기도 했죠. 속편 얘기가 들려오는 것 같더니 감감 무소식이네요.


SF 영화에서 잊혀지지 않을 캐릭터인 터미네이터와, 요즘 제법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의 흉상입니다. 야, 아놀드의 터미네이터 흉상은 무척 정교하군요.


터미네이터 피규어는 아놀드 외에도 이번 4편인 터미네이터 셀베이션 편의 피규어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챤 베일은 이 터미네이터 피규어와 앞선 배트맨 피규어로 두 번이나 전시회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요. 크리스챤 베일말고도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 반지의 제왕의 사루만과 스타워즈 시리즈 두쿠 백작의 크리스토퍼 리도 두번씩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최신작 아바타의 피규어는 이 이족보행 병기 하나만 전시되어 있습니다만, 그 디테일로 인해 상당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갑만 두둑하면 구입하고 싶은 제품인데 말입니다.


터미네이터, 아바타 말고도 카메론 감독의 또 하나의 역작인 에일리언 2의 해병대 피규어도 한자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좁은 전시공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양의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그야말로 박물관에 온 느낌이더군요. 셔터를 제법 많이 눌렀는데도 반도 소개가 안된 듯 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조금 있다 2부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부에 계속)

※ 이 리뷰는 프레스블로그 MP(Monthly Posting) 2010년 3월차에 선정된 글입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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