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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맨과 우주의 지배자 (1983), He-Man and the Masters of the Univers 


ⓒ Filmation Associates


<정보>

◈ 원작: 마텔(Mattel)
◈ 감독: 할 서덜랜드(Hal Sutherland)
◈ 총괄 프로듀서: 로우 슈이머 (Lou Scheimer)
◈ 제작사: Filmation, Mattel
◈ 배급사: Group W Productions, CBS
◈ 저작권: ⓒ Filmation Associates
◈ 일자: 1983.09.05 ~ 1985.12.08
◈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 구분/등급: TVA (130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시놉시스>

신화와 마법, 그리고 환상의 행성 이터니아. 이터니아에는 고대의 신비로운 그레이스컬 성이 있는데, 이곳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이는 이터니아를 손에 넣고 우주의 지배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 이터니아의 지배자 란돌 왕과 말레나 여왕에게서 딸 아도라 공주를 빼앗은 이블 호드(Evil Horde)의 리더 호닥(Hordak)의 제자로, 스네이크 마운틴의 지배자 스켈레토는 호시탐탐 이 그레이스컬을 차지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란돌 왕과 말레나 여왕 사이에는 아도라의 쌍동이 오빠인 아담 왕자가 있었다. 생김새와는 달리 겁쟁이에 게으르고 무책임한 아담에게는 주인과 마찬가지로 겁이 많은 애완 호랑이(?) 크린져가 늘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아담 왕자에게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그러나 시청자는 한눈에 알 수 있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그레이스컬 성의 소서리스에게서 하사받은 신비한 마법검을 사용하여, 스켈레토의 음모와 위협이 닥칠 때 정의의 용사 히맨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레이스컬의 힘으로, 나에게는 전능한 힘이 있다! (By the power of the Grayskull, I have the power!)".


<소개>

완구회사 마텔(Mattel)의 미디어 프렌차이즈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탄생한 마스터 오브 더 유니버스(이하 MOTU)의 첫번째 TV 시리즈로, 북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히어로 액션물. 코난과 같은 바바리안 영웅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던 80년대 초반, 바바리안 전사와 판타지라는 테마 위에,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세계 이터니아를 창조함으로써 히어로물과 판타지물을 성공적으로 조합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첫번째 시리즈는 2시즌으로 총 130화를 방영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속편과, 극장판, 스핀오프 시리즈, 그리고 실사영화로까지 확대되며 30년이 가깝게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애초에 완구로 만들어진 시리즈였기에 최초의 시작은 완구 홍보를 위한 일종의 설정집에 가까운 미니코믹스로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이것이 만화영화로 제작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만화영화로 만들어진 MOTU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 보다 표현수위를 낮춘 얌전한(?) 히어로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악당들은 사악한 외모와는 달리 서툴고 어리석어 말도 안되는 실수로 종종 자멸하고, 히맨 역시 악당들을 응징하지만 결코 그들을 죽이지는 않는다. 매회 스켈레토와 그의 부하들이 음모를 꾸미고, 히맨이 이를 물리치면 다음을 기약하며 스켈레토와 부하들이 패퇴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완구판매를 목적으로 했던 TV 시리즈이다보니 큰 자본이 투입되지 않아 역동적인 액션장면이나 뛰어난 영상미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반복적인 뱅크샷을 사용하는 등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을 듯. 시리즈의 제작여건은 예상 이상으로 열악했는지, 성우 한명이 여러 역할을 맡아서 더빙을 하면서 다양한 등장인물에 비해 실제 성우는 5~6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히맨의 성우를 맡은 존 어윈 조차 히맨과 아담 왕자 외에 5명 이상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하지만, 헤라클레스를 연상시키는 고대의 영웅과 다양한 매력의 주변인물들, 그리고 개성넘치는 악당들의 모습은 당시의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북미 만화영화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근육질의 히어로라는 설정은 저예산의 만화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했고, 소년들이 동경해마지 않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1990년 KBS 2TV를 통해 일요일 오전에 방영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너무 많은 일본 아니메를 접하면서 일본 아니메에 염증을 느끼던 시기여서 오히려 이런 미국적 취향(다른 말로 양키 센스)이 가득한 히맨에 예상 외의 신선함을 느끼기도. 여담으로, 히맨의 동료로 등장하는 호랑이 크린져의 경우는 후일 블리자드의 히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얼라이언스 종족 나이트엘프가 타는 호랑이에게서 그 편린을 엿볼 수도 있다. 변신전과 변신 후의 얼굴이 완전히 똑같은 히맨의 변장센스도 주목할만한 점.


쉬라, 힘의 공주 (1985), She-Ra, Princess of Power 


ⓒ Filmation Associates


<정보>

◈ 총괄 프로듀서: 로우 슈이머 (Lou Scheimer)
◈ 제작사: Filmation, Mattel
◈ 배급사: Group W Productions, CBS
◈ 저작권: ⓒ Filmation Associates
◈ 일자: 1985.09.09 ~ 1987.12.05
◈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 구분/등급: TVA (93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히맨의 쌍동이 여동생으로, 이블 호드의 군주 호닥에 의해 어렷을 적 부모와 생이별하고 그에 의해 호드의 대장으로 키워진 아도라 공주가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정의의 여전사 쉬라가 되어 호닥의 군대와 싸운다는 MOTU의 스핀오프. 히맨의 성공으로 마텔은 두번째 시리즈로 그의 쌍둥이 여동생 쉬라의 이야기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위해 그녀의 출생과 쉬라가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The Two Swords'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85년 3월 22일에 선행 공개되었다. 이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이야기를 극장판으로 편집한 버전이기도 하다.

히맨이 지닌 마법의 검과 똑같은 검을 발견한 그레이스컬의 소서리스가 검의 주인을 찾을 것을 히맨에게 부탁하고 검에 의해 열려진 차원으로 히맨이 여행을 떠나 악의 군대 호드의 대장이 된 자신의 여동생 아도라 공주와 만나는 도입부는 드라마틱하다. 악의 군대의 대장으로 살고 있던 아도라 공주가 히맨을 통해 자신이 믿어왔던 많은 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빛의 편으로 돌아서는 내용은 전작에 비해 드라마가 강조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완구판매를 위한 저예산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로 인해 이러한 부분이 심도있게 다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작인 히맨과 마찬가지로 이후의 에피소드 전개는 거의 대동소이한 공식을 따르고 있다. 한 명의 성우가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례 역시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한국에서는 히맨보다 앞선 1987년 KBS2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쉬라가 인기를 끌면서 전작인 히맨을 뒤늦게 수입해서 방영한 사례라 하겠다. 


마스터 오브 더 유니버스 (1987) 


ⓒ CANNON Films · MGM


<정보>

◈ 감독: 게리 고다드
◈ 각본: 데이빗 오델, 스테판 톨킨
◈ 음악: 빌 콘티
◈ 캐스팅: 돌프 룬드그렌 (히맨), 프랭크 란젤라 (스켈레토), 안쏘니 드 롱 (블레이드), 코트니 콕스 (줄리)
◈ 제작: 메나햄 골란, 에드워드 R. 프레스맨, 요람 골버스
◈ 제작사: 캐논 필름, 워너 브러더스
◈ 저작권: ⓒ CANNON Films · MGM
◈ 일자: 1987.08.07
◈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 구분/등급: 실사영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록키4(1985)'를 통해 헐리웃에서 강한 인상을 선보인 돌프 룬드그렌이 첫 주연을 맡고, B급 액션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캐논 필름과 프로듀서 메나햄 골란이 제작을 맡은 MOTU의 첫 실사영화이다. 판타지와 SF가 공존하는 원작의 세계관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B급 제작사인 캐논으로서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는지, 데이빗 오델이 제안한 원작에 가까운 이야기는 반려되고, 히맨과 스켈레토가 차원을 넘어 지구로 와서 벌이는 액션 어드벤쳐로 각색되었다. 실사영화로 컨버전 된만큼 성인층의 눈높이에 맞춘 좀더 하드한 액션 판타지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법 했지만, 흥행을 위해 관람등급을 PG 수준에 맞추면서 만화영화스러운 전개가 된 것 역시 아쉬운 점. 거기에 열악한 특수효과 상의 한계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맨이 일개 전사 정도로 격하된 것은 여러모로 원작의 팬들에게도 어필하지 못할 모습이었다 할 수 있다. 한편, 히맨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소녀 줄리는 후일 TV 시리즈 '프렌즈'와 영화 '스크림' 시리즈로 우리에게 익숙한 코트니 콕스가 맡아 예상 외(?)의 풋풋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돌프 룬드그렌의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서 였는지 '마스터 돌프'라는 타이틀로 개봉되었다. 특히, 이 영화 이후로 돌프 룬드그렌이 주연한 영화는 모두 B급 액션물에 그치며, 쟝 클로드 반담과 함께 8~90년대 B급 액션물을 양분하기도. 87년도에 제작한 '슈퍼맨 IV'과 함께 흥행에 실패한 MOTU 실사판은 캐논 그룹이 도산하게 되는 하나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속편까지 기획되었으나 결국 무산된 뒤 20여년이 흐른 21세기에 들어 다시금 리메이크 소식이 들리면서 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도 하였다. 여러 제작사와 감독이 물망에 올랐으나 루머에 그치며 프로젝트는 차일피일 미루어졌고, 현재는 소니에서 판권을 양도받아 새로운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히맨의 새로운 모험 (1990), The New Adventure of He-Man 



<정보>

◈ 원작: 마텔, 도날드 F 글럿, 스티븐 J 피셔
◈ 각색: 잭 올레스커
◈ 총괄 프로듀서: 쟝 샬로핀
◈ 제작사: DIC Enterprise, Faso Film, Mattel
◈ 저작권: ⓒ DIC Enterprise
◈ 일자: 1990.09.10 ~ 1990.12.07
◈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 구분/등급: TVA (65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마텔이 새로운 장난감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새로이 시작된 히맨의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이터니아가 아닌 미래의 행성 프리머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프리머스 행성의 부름을 받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떠난 히맨과 함께 그의 호적수 스켈레토 역시 등장하고 있다. MOTU라는 원제를 쓰지 않고 주인공 히맨을 전면의 타이틀로 내세운 것이 이채롭다. 이는 MOTU 시리즈를 히맨에게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새로운 시리즈는 전작만큼 호평을 얻지 못했으며, 완구 판매 역시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히맨과 우주의 마스터 (2002) 



<정보>

◈ 원작: 도날드 F 글럿
◈ 각색: 로져 스위트
◈ 총괄 프로듀서: 빌 슐츠
◈ 제작사: 마이크 영 프로덕션, 카툰 네트워크
◈ 저작권: ⓒ Mike Young Production
◈ 일자: 2002.08.16 ~ 2004.01.10
◈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 구분/등급: TVA (39화) / 초등생 이상 관람가 (PG)


<소개>

90년도의 실패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히맨 라인업은 2002년 새롭게 다시 리부트되었다. 완구 디자인 역시 기존의 마텔 스탭이 아닌, Four Horsemen 스튜디오에게 디자인을 맡겨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히맨이 탄생하기 전, 히맨의 아버지 란돌과 스켈레토의 악연부터 히맨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프리퀄 형태의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인도 이전에 비해 좀 더 하드한 느낌으로 달라진 세대를 고려한 느낌이 든다.

액션에 있어서는 전작에 비해 월등하다. 저연령대를 감안하여 표현수위를 파격적으로 낮추었던 83년도 TV 시리즈에 비하여 히어로물 본연의 느낌을 살려 보다 더 스펙타클한 액션씬을 선보이며 재미 면에서는 보다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스켈레토와의 결전 외에도 완구로만 존재했던 스네이크 맨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캐릭터도 눈에 띈다. 또한, 완구 라인업의 다양화를 위해 히맨의 코스튬도 후반부에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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